상수역 근처에 갈 일이 있어서 가는 길에 핸드드립 카페에 들르려고 관련 단어로 찾아보다가 모 블로거가 쓴 루씨 알마라는 핸드드립 카페가 눈에 띄어서 여기 가보기로 했다.
(그 블로거의 글은 사진이 풍성했고 문장 양도 비교적 많았으나, 뭐랄까 유안진의 수필 '지란지교를 꿈꾸며' 같은 정서의 낭만적이고 서정적인 감성을 표현하려고 애쓰는 글투는 보였는데, 왠지 짜깁기와 모사한 느낌이 역력하고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 당최 감이 잡히지 않는 내용이었음)
Luci와 Alma는 각각 러시아어와 다른 언어로 다이아몬드 원석을 뜻하는 단어라고 한다. (메뉴판에서 설명)
테라스, 간판의 글씨체, 의자 디자인, 등받이 높은 벨로아 소파, 샹들리에까지....
밖에서 들여다 보면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woody하거나 metalic한 전형적인 유럽풍의 카페 느낌이 들었다.
입구에는 로스터리카페 답게 생두통들과 로스터(프로스터 Proaster 제품)가 인테리어 요소로 자리를 점하고 있다.
핸드드립 보급형 단종 커피 6,500~8,000원선.
핸드드립 최고급 단종 커피류는 하와이안 코나, 자마이카 블루마운틴에서 코피 루왁까지 15,000~40,000원선.
천장 전체와 벽 일부는 마감을 하지 않고 콘크리트 질감을 그대로 드러낸 인테리어를 채택하고 있다.
바, 선반, 벽은 화이트 톤으로 컬러 컨셉트를 잡고 있는데 콘크리트의 그레이 천장과 만나는 경계 부분은 페인트를 칠하다 중단한 느낌이 든다.
루씨 알마 총평
테라스와 건물 외관 그리고 밖에서 들여다 본 내부의 모습은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상당히 신사동이나 청담동 정서의고급스러운 유럽풍 정서의 집기와 소품들로 꾸며진 카페로 보였다.
벽과 천장을 마감(페인트,나무,석고 등)하지 않은 콘크리트 질감의 공간에 유럽풍의 집기들을 갖추어 놓았는데, 이것은 다소 이질적인 두 오브제의 공존을 시도한 인테리어 디자인으로 의도한 결과물일까?
샹들리에, 탁자, 의자, 소품들에 이르는 집기는 중간 품질 이하의 저예산 모드라서 그런지, 밖에서는 우아해보였던 분위기가 공간에 들어가서 한 번 둘러보고 자리에 앉으니까 헝그리 구성인 것이 바로 눈에 들어온다.
100미터 미인이랄까?
콘크리트 누드 공간에 저예산으로 유럽풍을 꾸미려니 사람들에게 어필하기에는 상당히 힘에 부칠 수 밖에 없고 결과물도 애매모호하다.
주인 입장에서 예산 때문인지 아니면 의도한 컨셉트로 콘크리트 질감을 선택한 것인지 모르겠으나, 콘크리트를 유지하려면 차라리 완전 빈티지 디자인이나 마호가니 원목 위주의 웨스턴 바 분위기로 올인했으면 완성도가 더 높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번화가 대로변에 위치한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인테리어 퀄리티와 맛을 고려했을 때 핸드드립 가격 6,500~8,000원은 다소 과한 감이 있다.
리뷰어 |
달따냥 |
상 호 |
루씨 알마 |
주 소 |
서울 마포구 합정동 410-17. |
전 화 |
02-325-9962 |
위 치 |
- |
기 타 |
- |
웹공간 |
- |
서비스 내용 |
에티오피아 모카 하라 롱베리 7,000원 |
방문 시기 |
2011년 9월 |
공간 디자인 |
★★★★★★☆☆☆☆ (샵 공간 인테레어, 디자인, 소품의 완성도와 전문성과 체계성) |
공간 친밀도 |
★★★★★★★☆☆☆ (샵 공간 인테리어에서 느껴지는 심리적 안정감과 친밀함) |
공간 청결도 |
★★★★★★★★☆☆ (샵 공간·인테리어·비품의 정리 정돈 및 위생 상태) |
직원 친절도 |
★★★★★★★★★☆ (샵 직원들의 친절 정도) |
직원 전문도 |
★★★★★★★★☆☆ (샵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나 제품에 대한 직원의 숙지, 전문성) |
식기 위생도 |
★★★★★★★★☆☆ (샵 직원의 위생 상태, 식기 도구들의 청결 및 소독 상태) |
음식 만족도 |
★★★★★★★☆☆☆ (가격이 고려된, 주문한 음식과 용기의 미각적·시각적 만족도) |
칭찬 멘트 |
- |
건의 멘트 |
- |
맛있게 읽으셨으면 손버튼 꾸욱~ 부탁드립니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