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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볼 음식/해물음식

[강남역 맛집] 스모키한 맛이 좋은 오일베이스 낙지볶음 / 소공동뚝배기

by 맛볼 2011. 10. 23.

강남역 1번출구 맛집 메뉴 : 소공동뚝배기, 낙지볶음, 순두부. 프랜차이즈 순두부 전문점 쌍용플레티늄밸류



강남역 1번출구 뒷쪽 쌍용플레티늄밸류 빌딩 지하 식당가에 있는 소공동뚝배기 강남역점.



소공동뚝배기는 프랜차이즈.



주메뉴가 순두부.



직화 시리즈가 있는데 조리과정 전체를 내내 불에 직접 노출해서 조리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이고, 홈페이지를 보니 직화 음식은 소스의 비결로 숯불의 스모키한 맛을 보여주는 음식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메뉴를 보다가 재미있는 문구를 발견!!!!
직화주문시 공기밥 2개와 허규일 순두부를 서비스로 드립니다.
이 안내문이 본사 지침인지 강남역점 자체 안내인지는 모르겠으나, 안주 메뉴가 따로 있는 술집 아니고 밥집에서는 모든 음식에는 당연히 밥이 포함된 것으로 간주하는게 상식이다.
더군다나 2인 2인 14,000원씩이나 하는 식사 메뉴에는 굳이 명시하지 않아도, 사람들은 사회적 통념상 밥이 포함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소공동뚝배기는 당연히 순수 밥집.
밥집에서 이 메시지를 내붙이는 것은 [김치찌개를 주문하시면 공기밥을 서비스로 드립니다]라고 말하는 것과 다를게 없다.

당연한 상식을 별도 안내문을 써서 생색 내는 건 어떤 뇌구조에서 나온 마케팅 전략?
소공동뚝배기에서 안내문으로 주는 순두부와 공기밥은 분식집에서 써놓는 [라면을 주문하시면 공기밥을 드립니다]의 취지와는 전혀 맥락이 다른, 당연한 것을 주면서 생색을 내려는 그리 정직하지 않는 꼼수성 마케팅으로 느껴진다.
공기밥과 뚝배기는 꼼수다.

업체 측에 유리한 의미를 담고 있는 선심성 안내문 : 직화주문시 공기밥 2개와 허규일순두부를 서비스로 드립니다.
- 해석 : 2인 14,000원으로 다소 비싼 대신 공기밥 2개와 순두부를 제공합니다. 그러니까 그렇게 비싸지 않지요잉.

사실을 정직하게 표현하는 안내문 : 직화 주문에는 공기밥 2개와 허규일순두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해석 : 2인 14,000원인 직화 메뉴는 당연히 공기밥과 순두부가 포함되어 있는 가격입니다.
(밥 가격 별도인 가격으로 판단하고 비싸다 생각하는 고객들이 있을 가능성에 메뉴에 대한 부연 설명 차원에서)



주방에서 직화조리 과정을 보여주는 불길이 치솟는다.



반찬.



직화라고 해서 오일 베이스 조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기름에 볶은 음식이었다.

낙지/오징어/쭈꾸미를 오일 베이스로 볶아내면 그 고유한 풍미가 오일에 갇히고 덮여서 맛이 반감 이상으로 감소하기 때문에, 내 입맛은 이 해산문 재료를 oily하게 만드는 음식을 가급적 멀리한다.

oliy하지 않게 볶는 낙지/오징어/쭈꾸미류 추천 음식점
- 낙지 : 오순이 낙지(대학로), 막내 낙지(종각 르메이에르)
- 오징어 : 보쌈당한 오징어(대학로, 이대)
- 쭈꾸미 : 서해쭈꾸미(프랜차이즈)



무료로 주는 공기밥을 대접에 넣고



낙지를 얹어서 쓱쓱 비벼 먹는다.


소공동뚝배기 총평

오일 베이스로 만든 낙지볶음이지만 소공동뚝배기만의 조리 비법으로 스모키 맛과 향이 배어 있어서, 집에서 만드는 오징어볶음스러움을 벗어난 결과물을 보여준다. oily한 오징어 낙지의 색다름을 느껴보고 싶다면 소공동뚝배기에서 먹어볼만하다.



맛있게 읽으셨으면 손버튼 꾸욱~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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