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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셔볼 음료/커피

[서울 계동 맛집] 북촌에서 핸드드립으로 내주는 빈티지 커피점 '커피 한 잔'

by 맛볼 2009. 10. 15.



지인이 친구에게서 추천 받은 카페에 가보자며 전화가 왔다.
사직동과 계동에 각각 같은 이름의 가게가 있는 '커피 한 잔'이라는 곳이다.

경복궁역에서 만나서 사직동점을 가보기로 했고, 지인은 메모를 해왔다며 연필로 끄적거린 구겨진 종이를 내보였다. 종이에 약도도 아니고 글로 된 <종로도서관 옆길로 들어가서 배화여대 방향.....>라는 설명만으로는 찾아가기가 난해했고 전화번호도 모르는 상황이라서 더 난감했다.
사직동 일대를 한 바퀴 돌고 나서, 나는 지인에게 <좋은 커피집 있다고 해서 나왔는데 어딘지도 모르고 나 완전 낚였다>며 마구 투덜거렸다.

배화여대 입구 근처에서 한참을 더 헤매다가 결국 포기하고 계동점에 가기로 했는데, 이동네는 익숙한 곳이라서 어설프게 적은 설명만 읽고도 고개가 끄덕여졌다.

사직동에서 경복궁을 지나 걸어서 사간동 뒤쪽으로 해서 계동으로 향했다.



재동 고개를 넘어가며 재동초등학교 정문 앞에 있는 전광수 커피하우스를 지나서.

* 관련글
남산 올라가는 길목에서 풍겨 오는 은은한 커피 향기 - 전광수 커피하우스



삼청동, 가회동, 재동, 화동, 원서동, 계동 일대에 있는 여러 북촌길 중에서 계동 북촌길로 들어서 100m 정도 걸으면 왼쪽에 '커피 한 잔'이라는 구닥다리 분위기의 카페가 보인다.
외벽에 신중현이 작사작곡하고 김추자가 부른 노래 '커피 한 잔'의 가사가 적혀져 있었다.



5개의 작은 테이블이 놓여 있는 공간.
테이블, 의자 등의 집기는 모두 70, 80년대 식당이나 대폿집에서 사용되던 세월의 흔적 그대로 혹은 재현.



천장.
회색빛의 공구리 벽과 천장에 그대로 조명과 실내를 꾸며 놓았다.



번쩍번쩍 빛나가 비싸 보이는 완전 자동식 커피 볶는 기계가 아닌, 군고구마 굽는 통 같은 양철 화로에 숯불을 지펴서 가마솥에 원두를 볶는다.



키친.



에티오피아 커피를 주문.
이곳에서 내주는 농도를 두배로 희석해서 잔 두개에 담아 달라고 했다.



커피 한 잔 맞은편에 목욕탕이 있는데, 간판의 ♨표시가 잔에 비쳐 보인다.
KBS2의 해피투게더에 나오는 그런 재래식(?) 목욕탕.



함께 간 이는 피부미용 어쩌구 하며 허브차 세이지(Sage)를 주문.



메뉴판.



자작 앰프와 턴테이블.



계동 가게 약도.



사직동 가게 약도.
약도를 보니 어딘지 알겠다.
뭐든지 간에, 그것을 알고 난 후에는 몰랐던 때의 입장이나 상황을 상상하지 못하는게 인간의 속성.

 

 리뷰어

달따냥

 상 호

커피 한 잔

 주 소

서울 종로구 계동 70-1.

 전 화

02-762-6626

 위 치

안국역 3번 출구에서 현대 건설 골목으로 진입. 계동 북촌길.

 기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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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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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비스 내용

에티오피아 (5,000원)

 방문 시기

2009년 10월

 공간 디자인

★★★★★★★☆☆☆ (샵 공간 인테리어, 디자인, 소품의 완성도와 전문성과 체계성)

 공간 친밀도

★★★★★★★☆☆☆ (샵 공간 인테리어에서 느껴지는 심리적 안정감과 친밀함)

 공간 청결도

★★★★★★★☆☆☆ (샵 공간·인테리어·비품의 정리 정돈 및 위생 상태)

 직원 친절도

★★★★★★★★☆☆ (샵 직원들의 친절 정도)

 직원 전문도

★★★★★★★☆☆☆ (샵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나 제품에 대한 직원의 숙지, 전문성)

 식기 위생도

★★★★★★★☆☆☆ (샵 직원의 위생 상태, 식기 도구들의 청결 및 소독 상태)

 음식 만족도

★★★★★★★☆☆☆ (가격이 고려된, 주문한 음식과 용기의 미각적, 시각적 만족도)

 칭찬 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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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의 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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