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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할리곤스 매장 - 신상품 피오니브 , 갤러리아 백화점 펜할리곤스 매장 , 송선미 향수 바이올레타
펜할리곤스 향수 - 쥬니퍼슬링, 제비꽃 바이올레타 작약꽃 피오니브 시향기 / 시트러스 향수 애머랜씬, 콜누비아

 



한남동 라 부티크 블루 매장에만 네 번 방문했으니 갤러리아 백화점 매장을 구경해야만 밀린 숙제의 마무리입니다.

* 펜할리곤스 향수 다른 글
- 영국왕실 인증 펜할리곤스 향수와 스위스퍼펙션의 본산 - 한남동 <라부티크블루> 가는 길
- 딥티크보다 흥미진진한 펜할리곤스 향수 매장 <라 부티크 블루>



펜할리곤스 향수 매장은 갤러리아 백화점 EAST관에 위치.



펜할리곤스는 딥티크와 함께 샤넬 매장 앞 통로 벽을 타고 있는 진열장이 매장이었습니다.

통로 좌측에는 샤넬, 고야드 등 최고급 명품 브랜드들이 품격 충만한 분위기로 그들만의 공고한 공간 속에 늘어서 있는데 통로 벽을 매장 삼고 있는 펜할리곤스와 딥티크는 갤러리아 속 노점(?)의 존재감이 살짝 느껴졌습니다.

갤러리아 펜할리곤스 방문 전에는 리뷰나 사진을 전혀 보지 않은 무지한 상태였기 때문에, 라 부티크 블루 매장의 여유로움과 아늑함의 기억만을 지니고 그곳을 찾았다가, 이런 존재감을 보니 라 부티크 블루와 비교됨에 깜놀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매장이 공간의 독립성이 확보되는 공간 구조가 아니기에 직원이 벽을 대상으로 근무하기에는 공간심리적 안정이 전무한 환경.

열악한 근무 여건에서도 펜할리곤스 직원(백화점 직원이 아닌 펜할리곤스 본사 파견)은 10종 이상의 시향지마다 이름을 적어주고 각 향수의 특징을 자세히 설명해주신 응대와, 번거로워하는 기색 전혀 없이 진심이 묻어나는 애티튜드에 각별히 감동했습니다.

갤러리아 펜할리곤스 매장에서 받은 이런 응대는,

압구정 청담동에 자리 잡은 럭셔리 전문 백화점의 특성상,

일반 백화점의 직원들이 구사하는 평균적 접객 수준보다 몇 치수 '높은 하이엔드 서비스'를 정책하는 것에서 연유하는 부분도 있을 겁니다.

덩어리급 돈을 쓰러 오는 소비자들이 찾는 백화점이니 만큼 소비 수준에 부응하는 최고급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

이날은 비 오던 날이었는데, 입구에서 직원들이 대기하고 있으면서 고객이 들어오면 즉시 우산을 건네 받아서 물받이 비닐에 넣어주는 서비스도 그 일환입니다.



펜할리곤스 매장에 접근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새로운 향수 피오니브(Peoneve).



지난 주에 국내에 입고된 펜할리곤스의 가장 따끈따끈한 신상 향수인데, 이름대로 작약꽃 주성분의 플로랄 향기이며, 펜할리곤스 거의 전체가 오드 뚜왈렛인데 이 향수는 오드 퍼퓸입니다.

오드 퍼퓸이라는 각별함과 높은 가격에 대한 특화를 위해서 피오니브 전용 작약꽃 모양으로 인쇄한 시향지가 따로 마련하고 있었습니다.



설명 그대로 지극히 여성스러움 그 자체인 정통 플로랄이기 때문에 - 남녀공용 향수가 많은 펜할리곤스이긴 하지만 - 남자가 피오니브를 풍기는 건 절대 완전 무리수이며 여릿여릿한 요조숙녀 전용 향기입니다.
남자 사람이 겐조 플라워를 뿌리고 다닌다고 상상해 보시라!


피오니브 위에는 펜할리곤스에서 가장 비싼 향수 애머랜씬 (부향율 퍼퓸) 30ml가 있습니다 : 1,580,000원
퍼퓸을 시향할 수는 없기 때문에 오드 뚜왈렛 버전 애머랜씬을 시향했습니다.
묘사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그리고 블루벨만한 충격은 아니지만... 애머랜씬 참 독특한 느낌.



이 많은 향수들 중에서 콜누비아, 릴리 오브 더 밸리, 바이올레타, 릴리 앤 스파이스 등 10종이 넘게 시향하고 시향지를 모셔올 수 있었습니다. 눈치보지 않게 응대해주는 매장 직원의 배려 속에서.


시향 목적만으로 간 것이 아니라 Mixed Scent Library를 구입하러 간 것이었습니다.
믹스드 센트 라이브러리는 펜할리곤스의 주요 향수 10종의 1.5ml 샘플을 쇠통에 담아 구성한 제품.

믹스드 센트 라이브러리 구성
# 블렌하임 부케: 기품 있는 레이디와 젠틀맨이 연상되는 클래식 시트러스의 세련된 향기
# 블루벨: 봄비 내린 블루벨 숲이 연상되는 촉촉하고 포근한 향기
# 아르테미지아: 수줍은 소녀의 미소가 연상되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향기
# 사토리얼: 영국 런던 콜렉션의 패셔너블함이 연상되는 유니크한 향기
# 오퍼스 1870: 프로페셔널 피플이 연상되는 모던한 향기
# 쿼커스: 쉬크한 도시남녀가 연상되는 상쾌한 향기
# 앤디미온: 달콤하고 따뜻한 남성이 연상되는 부드러운 향기
# 릴리 오브 더 밸리: 봄을 알리는 꽃망울이 연상되는 순수하고 깨끗한 향기
# 엘레니시아: 우아하고 아름다운 여성이 연상되는 스위트하고 리치한 향기
# 말라바: 잉글리쉬 티타임의 여유가 연상되는 얼그레이티의 향기
 
(향기 묘사는 펜할리곤스의 공식 설명) 



피오니브 시향지가 예뻐서 촬영.



뒷면에는 탑노트, 미들노트, 베이스노트의 향기가 적혀 있습니다.



이하는 10종 맡아본 향수들 중에서 각별한 느낌의 4종에 대한 간략 시향기입니다.


바이올레타 Violetta
펜할리곤스에서 향수 색상과 케이스가 가장  예쁜 1~3위에 드는.
플로랄 계열에서도 2겹 층진 하늘색 쉬폰 롱치마에 흰색끈 남색 운동화를 신은 사뿐 걸음의 새침한 그녀.
- 바이올레타 같은 피플 : 삼청동 모처 핸드드립 좋은 카페의 어느 바리스타



쥬니퍼 슬링 Juniper Sling
(펜할리곤스가 내놓은 공식 묘사는 덮어 두고)
뭐랄까....남자 향수 다비도프 쿨워터, 불가리 아쿠아 뿌르옴므스러운 온도적 시원함이 아니라 정서적 차가움이 향기의 전반을 접수하고 있다. 거기에 스타일이 핏하고 도도한 성격의 빈틈 없는 이미지인데 스스로가 긴장을 늦췄을 때의 느슨함의 순간 비집고 나왔다가 바로 숨는, 두더지잡기 같은, 간헐적으로만 드러나는 관능을 지닌 여성의 느낌이랄까.

은이 냄새나는 금속이라면 쥬니퍼 슬링이 바로 은의 향기라는 생각이 드는데, 펜할리곤스에서 은의 향기 이미지를 의도한 것인지 몰라도, 유일하게 실버 라벨과 실버 리본(거기에 패브릭이 아닌 플라스틱 리본)을 달고 있는 쥬니퍼 슬링.
- 쥬니퍼 슬링 같은 피플 : 유선 , 김민전


애머랜씬 Amaranthine
앞에서 언급했던, 블루벨 다음 급으로 세상에 없던 류의 냄새를 선사해준 향수.
- 애머랜씬 같은 피플 : 정유미 , 오윤홍(in 강원도의 힘, 1998)



블렌하임 부케 Blenheim Bouquet
새콤발랄한 탑노트와 뒤 이어 하늘하늘 옅게 풍기는 꽃스런 묘한 분내음. 딥티크 오예도(OYEDO)와 비슷.
- 블렌하임 부케 같은 피플 : 이솜 , 하연주


 

Posted by 맛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