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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옷을 말끔하게 갈아 입은 인사동 잎찻집 / 지대방 인사동 지대방 외벽이 꽃단장을 했다. 문을 연 이래 25년 이상 알루미늄 섀시 창에 한지를 바른 이 모습으로 있었던 지대방이었는데, 2층 외벽이 말끔하게 woody한 옷을 입었다. 아마도 짜장면집이 새로 입주하면서 겸사겸사로 건물주와 상의해서 공사를 한 듯. 1층의 잡동사니 파는 이 가게. 50~70% Sale은 어떤 기준으로 세일을 한다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가격을 물어보면 전혀 세일스러운 가격이 아닌, 착하지 않은 곳이다. 여기서 취급하는 물건들의 시세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은 그냥 싼가 보다 하고 무언가 중국산을 하나씩 손에 들고 나온다. 리뷰어 달따냥 블로그 - 기타 - 맛있게 읽으셨으면 추천 꾸욱~ 부탁드립니다 ^.^; ↓ 2010. 7. 31.
[2010년 제8회 국제차문화대전] 전시장 입구 명당 자리에 위치한 태평양 오설록 전시장에 들어서자 마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태평양 오설록 부스. 오설록 부스는 대다수의 소규모 부스들과 달리, 대기업 답게 통 크게 부스 관람객들 모두에게 시음용 녹차(세작) 샘플을 나누어 주고 있다. 직원이 문턱이 높지 않게 관람객들에게 녹차에 관한 이야기를 곁들이며 녹차를 우려주고 있었다. 이런 역할을 하는 이들은 - 이름 붙이기 나름인데 - 티 코디네이터라 격식 있게 명명되기도 한다. 한글로 말하면 그저 그런데 영어로 컨셉트를 담아서 표현하면 뭔가 있어 보인다. 푸드 스타일리스트, 티 테라피, 헤어 스타일리스트 등등. 차에 대한 설명을 열심히 경청하고 있는 커플 관람객. 온도를 전자로 제어하는 덖음솥 기계. 오설록 시리즈 덖음차 50g 15,000원 옥로 현미녹차 50g 15,000원 발효차 5.. 2010. 6. 21.
[서울 인사동 맛집] 존재감 없지만 입소문만으로 그토록 유명해진 일본식 돌솥밥 / 조금(鳥金) 인사동 초입의 요지에 위치하고 있지만 외관도 간판도 화려하지 않고 얌전하고 단순하게 흑백으로 디자인되어 있어서 수많은 사람들이 인사동을 드나들면서도 이곳에 눈길을 주지 않고 지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 마디로 존재감이 거의 없는 가게인 '조금'. 93년부터 인사동을 처음 드나든 이래 2005년에야 처음 이곳의 존재를 알고 솥밥을 먹었다. 그것도 내가 자발적으로 발견한 게 아니라 인사동에 점포를 가지고 있는 지인을 따라 가서 처음 먹어본 것이다. 존재감이 없는 조금의 특성상, 사람들이 이곳을 처음 가보게 되는 계기도 스스로 방문한 경우보다는 먼저 알고 있는 지인들의 추천이나 동행으로 가게 되는 경우가 훨씬 많을 것이다. 내 돈 주고 자주 먹기는 부담스러운 가격이니 만큼 인사동에서 나 아닌 누군가 밥을 .. 2010. 6. 13.
[인사동 맛집] 인사동에서 정식 상차림으로 깔끔하게 먹을 만한 산나물·자연 음식점 / 디미방 해질 무렵의 인사동 길. 인사동의 밥집 디미방은 네 번 가봤는데 네 번 모두 각각 다른 지인들로부터의 캐주얼한 저녁 한끼 대접을 받기 위해서 이끌려 간 곳이다. 쌈지 옆 골목을 걸어서 디미방으로 향했다. 디미방 입구. 1층. 2층. 메뉴. 디미방 정식. 상차림. 묵직한 유기 그릇. 무형문화재 제 22호 김선익. 메뉴로 판매되는, 삼지구엽초, 더덕 등을 담근 술들이 벽면을 둘러 싸고 있다. 이 술들에는 약초주라는 말을 붙이기가 주저함이 없겠다. 디미방 총평 자칭 약초 전문 음식점이라고 간판에 씌여져 있는데, 전체 차림에서 진짜 약초 수식어를 붙일 수 있는 재료의 비중은 20~30%의 비중 정도로 어림 된다. 사찰 음식 전문점의 경우는 음식 재료 구성이 오신채를 제외하는 채식으로 확실하게 치우치는데, 디미방.. 2010. 5. 24.
[서울 인사동 맛집] 새로 문을 연 바, 카페, 차 도구점이 어우러진 국내 최대 잎차 멀티 공간 / 오설록 2010년 3월, 태평양(아모레 퍼시픽)에서 인사동 거리 예전 아트 사이드 4층 건물 전체를 임대해서 잎차 멀티 공간 오설록을 열었다. 1층은 잎차, 차도구 상점 2층은 카페 3층은 바 로 구성되어 있다. 인사동 사람들 사이에서 도는 소문에 의하면 건물 전체 월 임대료가 2억이라고. 밤에 바라본 내부 공간. 내부 전경. 안에서 바라본 바깥. 차 도구. 5인 다기 세트. 문인다기(文人茶器) / 작가 : 김현진 / 500,000원 5인 다기 세트. 고풍(古風) / 작가 : 서영기 / 500,000원 차 도구. 차시. 차통. 2층 카페. 2층 창카 통유리에서 바라본 거리. 3층은 어둑한 조명에 차분한 분위기로 티바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고급 차 메뉴를 갖추고 있다. 혼자 또는 여럿이 바에 앉아 .. 2010. 4. 8.
[서울 인사동 맛집] 25년째 인사동을 지켜오고 있는 잎차 전문 찻집 / 다경향실 다경향실은 1986년부터 인사동에서 대용차가 아닌 잎차(차나무의 잎으로 만든 본래 의미의 茶) 중심의 메뉴로 차 애호가들의 안식처로 여겨지고 있는, 문자 그대로의 진짜 찻집이다. 인사동이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90년대 중반. 그 이전부터 2010년에 이르는 지금까지, 그 거리에서 '전통찻집'이라는 이름을 단 많은 대용차 중심의 음료점들이 점멸을 거듭했던 세월 동안, 다경향실은 꿈쩍 않고 우직하게 잎차 찻집을 운영해오고 있다. (다경향실 맞은 편의 '지대방'도 인사동에서 다경향실과 쌍벽을 이루는 잎차 찻집이며, 인사동에서의 자리매김하고 있는 의미와 연배도 다경향실과 비슷하다) 90년대 후반 어느 시기 쯤 공간 인테리어가 전체적으로 한 번 바뀐 것을 빼고는 처음 문을 열었을 때의 그 지향했던 바를.. 2010. 3. 9.
[서울 대학로 맛집] 맛집 찾아 빙빙 돌아다니다 마땅한 곳이 없을 때 / 솔나무길 된장예술 대학로에서 무언가 맛있게 배를 채우고 싶을 때, 그 많은 음식점들 중에서 주저 없이 이거다 싶은 곳이 있을까 싶어서 반복해서 이 골목 저 골목 밥집 찾아빙빙 돌아본 게 한 두 번이 아니다. 고깃집? 일식집? 탕집? 곱창집? 닭갈비? 파스타? 오무라이스? 중국집? 무언가 깔쌈한 먹거리가 없을까 고민고민 하다가 후보작들을 다 접고 결국에는 된장예술(정식 명칭은 솔나무길 된장예술)에 가서 자주 먹게 된다. 그동안 함께 갔던 여러 지인들 대부분이 높은 만족도를 보이기도 한 곳이라서 처음 먹어 보는 이에게 권할 때에도 신경이 덜 쓰인다. 님들도 대학로에서 먹을 집 찾아서 삼만리 하다가 해답이 안나올 때는 된장예술을 추천한다. 인사동의 유명한 된장비빔밥 튓마루집과 이름과 상차림도 비슷한데 연관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2010. 2. 2.
그동안 몰랐던, 가배미학(커피미학) 인사동점이 2003년에 인사동에서 쫓겨난 사연 2002년에 인사동에 열었던 가배미학이 갑자기 사라져서 당시 '어! 왜 없어졌지?' 이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최근에 커피미학 홈페이지에서 그 이유를 발견(?). 커피미학 연혁 페이지 중 일부. 인사동에 대한 종로구 측의 비상식적이고 막무가내식 전통주의 컨셉 정책에 못이겨서 문을 닫은 것이었다. 이미지 출처 : 커피미학 홈페이지 2009. 11. 14.
[서울 낙성대 맛집] 사찰 카페에서 마시는 찻사발에 담긴 핸드드립 커피 / 길상사 지대방 현대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길상사라는 절에서 운영하는' 지대방'이라는 카페가 있는데 그곳에서 핸드드립 커피를 내준다는 지인의 이야기를 듣고 방문해보기로 했다. (인사동에도 지대방이라는 전통찻집이 있음) 지대방은 지하철역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주택가로 골목골목 제법 들어가야만 다다를 수 있기 때문에, 지나다 들르기는 쉽지 않으며 일부러 작정하고 찾아가야만 하는 곳이다. 주차되어 있는 주택 너머 벽화가 보이는 곳이 길상사. 절 입구 담벼락에는 지대방에서 열릴 예정인 전시회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도자기 모자이크 기법으로 벽에 보리수 나무와 부처님 모습이 그려져 있다. 현장에서 실물로 보면 더욱 환상적인 느낌이 드는데, 카톨릭 시설물에서 볼 수 있는 스테인레스 글라스 문양과 비슷하다. 연립 주택 건물의 외형을 .. 2009. 11. 5.
[서울 부암동 맛집] 커피 공짜권이 생겨서 찾아가봤던「커피프린스 1호점」의 이선균집 '산모퉁이 카페' 지인으로부터 얻은 '산모퉁이 카페'의 커피 쿠폰 2장을 가지고 부암동의 산등성이 그곳으로 향했다. 입구에 방문객들을 안내하기 위한 방한용 초소(?)가 세워져 있다. 정문, 닫혀진 이 쇠 철문 아래 틈으로 윤은혜가 우유를 배달했었나? 누군가 타고 있다. 카페 1층. 오른쪽의 여성들은 일본인 관광객. 가운데 4개의 액자 속에는 드라마의 주인공들이다. 윤은혜, 이선균, 공유, 채정안. 이 카페는 인사동에 있는 목인박물관에서 운영하는 곳이다. 즉, 이 집의 실제 주인은 이선균이 아니라 목인박물관 관장이라는. 저 멀리 보이는 산이 뭔 산이다냐? 산을 조망할 수 있는 테라스 겸 야외 공간. 겨울이라서 이곳에는 사람들이 없지만, 야외 2층에는 (입구에 있는 것과 비슷한) 방한용 투명 천막이 설치되어 있어서, 테라스에.. 2009. 5. 1.
[서울 종로2가] 이제 없어지는 피맛골, 몇 년만에 찾은 고갈비집(전봇대집) 한 2~3년쯤에도 온적이 있었는데..이제 피맛골 일대가 재개발로 다 허물어진다고 합니다. 관련 기사 : 연합뉴스 2009.03.03 서민들 애환 서린 피맛골 `역사 속으로' 영화 "오수정"에도 나온적이 있었던 막걸리에 고갈비를 파는 집인데 간판이 없어 고갈비집 또는 전봇대집으로 불리우고 있죠.. 몇년사이에 주방쪽은 리모델링을 하고 출입구도 바뀌었는데.. 내부는 여전히 같은 인테리어더라구요.. ^^ 추억이 새록새록.. 고갈비집이라고 불리우지면 주력메뉴는 이면수고 다들 이면수와 같이 막걸리를 한잔씩 하고 있는집이죠~ 얼핏 보고 딴집인줄 알았습니다. 주말이라 사람도 많고 술드시러 들어가시는 분들 참 많으시더군요~ 자리잡고 막걸리 한개 주문해 주시면.. 큰 양푼에 막걸리 가득 그리고 떠먹을수 있는 밥공기와 같이.. 2009.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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