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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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인사동에서 깔끔하고 조용한 분위기 속에 먹는 준고급 해물 음식점 / 어담(漁談)
점심시간대에 지인과 종로에서 만나 끼니를 때우기로 했는데, 살짝 대접 받는 깔끔한 곳에서 그렇지만 부담 없이 먹어보려고 어담에 가보기로 했다. 맥도날드 관훈동점(인사동점) 건물 지하를 전부 사용하고 있는 한식점 경복궁과 해물요리점 어담의 입구. 계단을 내려가면 경복궁과 어담으로 나누어진다. 안쪽에서 본 입구. 통로와 룸식 식사 공간. 룸 안에서 일어서 본 칸막이. 테이블. 식기 세팅. 점심 메뉴 중에서 열기탕과 고등어 구이 선택. 주문 받는 여직원(40대 초중반)은 샐러드와 몇 가지 사이드 디쉬가 나오는 정식을 추천한다고 함. 정식이 더 먹을 만한 것 누가 모르나? 장삿 속이 배제된 진정성 있는 추천을 하려면, 동급 가격 및 그 이하에서 추천하는게 정석이고, 그렇게 추천하는게 고객 마음을 덜 불편하게 하..
2011.07.04 -
[서울 인사동 찻집] 상업적 욕심을 부리지 않은 인간 중심적 공간의 잎차 전문 찻집 / 인사동 '차라리'
ㄴ형 한옥과 마당을 실내에 옮겨 놓은 듯한 공간 구성에 특별한 느낌이 들었다. 최근 5년 사이에 가봤던 찻집들의 인테리어 중에 가장 기발한 발상의 공간. 차라리에는 이렇게 한옥 마루와 방으로 5개의 자리가 있는데 모두 좌식이다. 이런 인테리어와 좌식 디자인을 않으면 8개 이상 나올 수 있는 면적인데, 자리 수보다는 쾌적한 공간 조성에 더 주안점을 둔 인간 중심적 디자인. 게다가 한옥식 인테리어는 일반 현대식보다 비용이 훨씬 더 많이 든다. 창쪽. 우리가 앉은 곳과 저쪽의 두 자리. 원목을 세로로 절단해서 만든 차탁. 잎차 전문점답게 자리마다 퇴수기, 물 끓이기, 다관, 잔이 준비되어 있다. 이 시도는 잎차 좀 제대로 내주는 인사동의 찻집들(다경향실, 지대방, 와유재)은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차라리는 하..
2011.05.20 -
[서울 인사동 찻집] 인사동 메인 거리에 엊그제 새로 문을 연 '전통찻집' 아닌 그냥 '찻집' / 차라리(茶羅里)
인사동 안국역 쪽 거리의 GS25편의점에서 왼쪽으로 20m 내려간 지점에 차라리(茶羅里)라는 잎차(보이차, 청차 등 말그대로 잎차로 만든 차) 전문 찻집이 문을 열었다. 이제 인사동 메인 거리에서 잎차를 그나마 비중 있게 내주는 곳이 지대방, 다경향실에 이어서 차라리까지 3곳이 된 것이다. 간판에도 분명히 명시되어 있는 이곳은 분명히 전통찻집이 아니며 그냥 찻집이다. 이곳 주인장은 간판에 전통찻집이라고 쓸 것인지, 전통 수식어 없이 그냥 찻집이라는 표기만 써서 정공법으로 잎차 공간으로서의 정통성을 밀고 나갈 것인지 많은 고민을 했을 것이 분명하다. 전통찻집이라는 단어는 가 물씬한 말이다. 즉 인사동을 지나다니는 수만 수십만의 일반 소비자들이 걸으면서 찰라로 보고 지나가는 수많은 간판들 중에서 그들의 입장..
2011.05.12 -
[서울 인사동 찻집] 인사동에 새로 문을 연 가볼만한 잎차 전문 찻집 / HABIT(해빛)
안국역 인사동 입구 종로경찰서 맞은편 건물 3층에 Tea, Wellness, Culture를 컨셉트로 하는 HABIT(해빛)이라는 찻집이 새로 문을 열었다. (이곳은 예전 참여연대가 있던 자리) 흔히 표현하는 그런류의 전통찻집은 아니다. 인사동 메인통에 있는 찻집들은 하나 같이 전통찻집 이라는 수식어를 간판에 달고 있는데, 무신 얼어죽을 전통찻집인가? 그냥 찻집이지. 차가 전통이라는 건지, 내부 분위기가 전통이라는 건지 애매모호하기 짝이 없다. 통속적 의미의 전통찻집이란? 한옥 내부 분위기의 인테리어를 컨셉으로 하고 국악풍의 음악을 주로 틀어주며, 잎차와 각종 대용차를 파는 찻집. HABIT은 국악이 흘러나오지 않으며 한옥적 분위기의 인테리어가 없으니 그냥 잎찻집이라고 해두자. 이곳은 국선도에서 운영하는..
2011.05.09 -
[서울 인사동 맛집] 조계사 앞 인사동권에 새로 문을 연 잎차 전문 찻집 / 와유재
최근에 인사동 근처, 정확히 말하면 조계사 사거리 맞은편 길 농협 왼쪽에 와유재라는 찻집이 문을 열었다. 인사동에 마구 널려 있는 대용차 위주에 녹차, 보이차가 구색된, 진부한 수식어의 '전통찻집'이 아니라, 말그대로 진정한 잎차 전문 찻집 이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좌우 벽에는 옛날 중국 문화와 인물 사진이 담긴 액자들이 걸려 있다. 손가락 버튼 눌러주시고 읽으시면 더 재미있답니다^^; 중국 차관 느낌이 물씬한 탁자도 있고 우리식 다방 느낌의 탁자도 있다. 보이차와 차 도구들의 판매도 겸하는 차방 겸 찻집. 바에서 팽주의 도움으로 마실 수도 있고 탁자에서 직접 우려 마실 수도 있다. 중국차를 처음 접하는 이들은 사장님께 부담 없이 문의하면 기초적 지식과 차 마시는 것에 관한 조언을 들을 수 있다...
2011.02.23 -
[서울 인사동 맛집] 인사동 거리 진입로의 illy 일리 캡슐 커피 테이크아웃샵
손꼬락 추천 눌러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_,_) 꾸벅~ 탑골공원 금강제화에서 들어가는 인사동길 입구에 있는 일리 전문 테이크아웃 샵. 이곳 왼쪽 집이 먼저 개인 테이크아웃샵이었는데 일리가 후발로 들어섰다. 당연히 비주얼 뽀대기는 일리가 월등하다. 일리 제품들. 캡슐로 커피를 뽑아주고 있다. 아메리카노 2,500원 컵 홀더 디자인. 다음 포스팅에서는 5분 거리에 있는 종각역 SC제일은행 본점 건물에 있는 일리 대형 샵 espressamente(에스프레사멘테) 구경할 예정. 여긴 스타벅스가 오래 있었는데 어느 날 스타벅스를 쫓아내고 일리가 자리잡으셨다. * 관련 글 일리 커피 '카페 인 그라니 (illy CAFFE IN GRANI)' 250g 구입기 리뷰어 달따냥 블로그 - 기타 - 맛있게 읽으..
2010.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