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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셔볼 음료/커피

2010년 5월 31일 부암동..... 새로운 곳과 그대로인 곳 간략 스케치

by 맛볼 2010. 5. 31.



효자동 대로를 따라 평창동 쪽으로 가다가 우측 길로 들어서 위의 차가 오는 길을 따라 올라가면
부암동으로 가는 산아래 구불구불 길이다.

사진을 찍은 이곳이 신호 대기 지점인데,
점선을 따라 직진하면 부암동이고 우회전을 하면 이명박이 살고 있는 5년짜리 임대주택 진입로이다.



부암동 타운 입구에서 가장 먼저 사람들의 눈에 띄는 클럽 에스프레소.
춥지 않은 날에는 언제나 모든 창문을 활짝 열어 둔다.

*관련 글
내 의지와 상관 없이 가보게 된 유명한 커피 공간 - 클럽 에스프레소



클럽 에스프레서소는 얼마 전에 셀프 주문 시스템으로 바뀌었다. 스타벅스처럼.



클럽 에스프레소 맞은 편에 있는 다락방 느낌의 카페 데미타스




지역민들이 아닌, '뜬' 동네인 부암동을 찾아 오는 외지인들을 타겟으로 수년 전부터 생겨 나고 있는 음식점들은 대부분 와인&파스타 일색이었는데, 최근에 천진포차가 부암동 진입로에 문을 열었다.


물론 부암동에는 관광객(?) 대상의 음식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부암동이 세간에 알려지기 훨씬 전부터 거주민들을 위한 음식점들이 있었다.
관광 명소 부암동에 와서 파스타 먹으러 가지 않고, 치킨호프집이나 소머리국밥집에서 먹자고 하면 센스 없는 놈으로 여자친구한테 버림받을지도 모른다.



자하문 터널 위에 있는 핸드드립 커피점 드롭(Dropp).

* 관련 글
부암동이라는 낭만적 이미지 그리고 오가닉 커피집 Dropp(드롭)이라는 곳



자하문 터널 위 주택가에서 참으로 인상 깊은 대문과 빈티지(?)풍 담벼락.



자하문 터널.



버스정류장 앞 길.
자하문 터널 방향으로 내려가는 계단에 작은 화살표 안내판이 눈에 띄었다.



쿠킹 스튜디오 May's Table.
일본 테마 카페 Remind 20.
어떤 곳인가 궁금해서 계단을 내려가서 찾아봤다.



Remind 20 입구.



오차즈께, 와쇼쿠 등의 일본 음식들과 커피, 차류를 판매하는 곳.



내부.
문이 잠겨 있어서 창밖에서 사진만 찍었다.
월요일이라서 그런가? 부암동에 왜이리 문 닫은 곳이 많은 거야.
다음에 부암동에 가면 1순위로 이곳에 가기로 마음에 예약.




부암동사무소 오른쪽 길에 있는  앤스 나무라는 곳.
문이 닫혀 있었다.
이 길을 따라 올라가면 등산로가 나온다.



조금 더 걸어 올라가면 야생화 Cafe라는 곳이 나옴.
화원을 겸하는 실내 정원에 테이블 여러개가 곁들여진 공간 쯤으로 생각하면 되겠다.
다른 마실거리들도 있지만 주제의식이 있게 꽃차가 유명한 곳이라고 하는데 이곳은 방문 2순위 되시겠다.



더 올라가다 보니 양봉을 하는 공터가 있었다.
사진 중간에 먼지 같이 보이는 게 붕붕거리는 벌들.
 

스케치를 마치며.....
부암동을 관광명소로 보기에는 볼거리와 점포와 시설이 너무 적어서 일부러 찾아가기가 애매하고,
그렇다고 그냥 주택가라고 보기에는 지리적으로 묘한 위치의 명승지이며 이제 상업지구화가 되어가고 있는 분위기가 물씬한.....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아주 어려운, 애매모호한 정체성을 지니고 있는 동네이다.

마침 주택가에는 구청에서 주택지구에 500평 주차장 건립을 추진 중이고 거주민들은 이에 반대하는 운동을 하는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 있었다.
이 주차장은 관광객들이 몰고 오는 차량들을 수용하는 목적임이 분명하다.

여기도 십수년 이 더 지난 후에는 삼청동처럼 관광객 밀집지구가 될지도 모른다.
아니 그렇게 되는게 수순이다.
사람의 마음이란게 그런 거니까.

집값에 관심 없는 조용한 동네 VS 삼청동처럼 집값 폭등한 관광지구
주민들의 다수결은 어떤 선택을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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