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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향수, 70년 만의 귀환: 로즈 데 벙, 덩 라 포 in 신세계 강남 / 루이비통 정품 가품 짝퉁 구별법, 중고 명품 감정

by 맛볼 2016.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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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만에 세상에 돌아온 루이비통 향수 - 신세계 강남, 롯데 에비뉴엘 / 로즈 데 벙, 덩 라 포
루이비통 향수 - 마티에르 누와르, 로즈 데 벙, 덩 라 포
루이비통 정품 가품 짝퉁 구별법, 중고 명품 감정 / 샤넬, 루이비통 중고 명품 감정 방법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2층 루이비통 매장


생산 중단한지 70년 만에 다시 세상에 돌아온 루이비통 향수 런치 작품 7종
아포제 (Apogee)
튜뷸렁스(Turbulences)
밀 푸(Mille feux)
로즈 데 벙(Rose des Vents)
덩 라 포(Dans la peau)
콩트르 무아(Contre moi)
마티에르 누아르(Matiere Noire)

루이비통 신세계 강남점 매장 내 향수 디스플레이.

향수에 관해 더 자세한 설명은 팝업에서 만날 수 있다는 직원 말씀에 팝업 공간으로 이동.




■ 이비통 향수 팝업 월 POP UP WALL

국내 루이비통 매장들 중에서 향수를 취급하는 곳은 9월 26일 현재,
롯데 에비뉴엘과 신세계 강남 2곳이며 최대 5개 이내 매장으로 확대 예정.

루이비통 향수 팝업 월은 전세계 5곳만 운영 중인데 그 중 한 곳이 신세계 강남점이며 10월 9일까지만 운영.


2층 루이비통 매장에서 20m 거리
발렛파킹 주차장 앞
셀린느와 베라왕 매장 사이의 벽에 설치된 루이비통 향수 팝업 월

향수에 희소성과 특화성을 부여하기 위해서 루이비통 전 매장에 배치하지 않았으며, 현재 향수 취급 매장은 신세계 강남점, 롯데 에비뉴엘 두 곳.



각국 매장에서 향수를 담당할 직원이 본사로 교육 출장을 가서 공부한 내용, 루이비통 수석 조향사와의 만남 등등...
30분 동안 루이비통 향수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탈탈 털어서 자세히 이야기해주신 향수 담당 직원.

세심하고 친화력 뛰어난 애티튜드의 향수 직원들이 들려주는 루이비통 향수 이야기가 궁금한 분은 신세계강남점 2층 팝업월에 방문!





■ 루이비통 향수 가격, 종류

100ml 35만원 / 200ml 51만원 / 미니어처 10ml 7종 세트 43만원 / 트래블 스프레이 리필 구성 세트




■ 루이비통 향수 시향 상자

시향스틱이 열쇠처럼 꽂혀 있는 일곱 개의 나무상자에서는 1시간마다 향수가 세라믹에 자동 분사

세라믹 시향스틱 = 세라믹+금속손잡이+가죽라벨



시향스틱이 열쇠처럼 꽂혀 있는 사각 나무상자에서 1시간마다 향수가 세라믹에 자동 분사 → 그래서 시향스틱에서는 잔향을 맡을 수 없는 딜레마.




■ 루이비통 향수의 병 디자인

루이비통이 향수 병 디자인에서 여타 브랜드와의 차별에 역점을 둔 요소는 (향수 담당 직원의 설명에 따르면) 바로 이것:

액상을 분무노즐로 끌어 올리는 튜브의 투명도를 거의 완전투명에 가까운 재질을 사용한 것.

루이비통 향수 튜브의 투명성을 포토샵 기능으로 비유하면 불투명도 opacity를 10 이하로 지정했을 때의 효과.

그래서 병 내부를 얼핏 들여다보다가 "어~ 튜브가 없네"라고 말한 고객도 있다는 직원의 설명. 이어서 "분무 아니고 스킨처럼 기울여 덜어 쓰는 방식인가요? 라고 문의한 고객도 있었습니다"라는 증언까지.

병 내부의 튜브가 보이는 것은 분무 방식 모든 향수들이 피할 수 없는 숙명이며, 물리구조적으로 튜브를 없앨 수는 없지만, 최대한 보이지 않게 해서 병 속으로는 맑은 물만 보임에 가깝도록 애쓴 루이비통의 하늘 아래 새롭기 위한 시도.

향수 출시를 중단했다가 70년만에 다시 시작하는 루이비통의 현주소는 향수 부문의 신진 후발 주자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므로, 후배 입장에서 다른 브랜드와 차별되는 새로운 면모를 보이고자 하는 노력으로 튜브의 투명도를 궁리.


덩 라 포 (DANS LA PEAU)
새큼함 뒤로 옅게 퍼지는 지긋한 가죽 내음


마티에르 누아르(MATIERE NOIRE)

매장에 도착하자마자 준비된 시향지 7종을 3초씩 맡은 후 첫인상으로 즉석 낙점했던 두 향수 중 하나.

향수는, 향료 성분과 텍스트에 대해서는 세상 무식무지한 채로 (향료에 관한 정보는 옛다~ 휙~ 개나 줘버리고) 코로만 "맡"나야 제맛.

대그빡 or 생각이라는 것을 할 줄 아는 인간이라는 종자의 '감각'은 세상 더 없이 간사하고 경박해서...
이런 성분 저런 향기라는 정보를 보면, 자신이 느낀 순수 감각을 홀라당발라당 내팽겨쳐버리고, 뇌리에 입력된 정보에 더 권위를 부여해 추종하며 감각을 정보에 따라 조종&순응하려는 노예근성 속물근성 비굴근성이 갑!

침향 내음이 다른 향료들에 파묻혀 거의 무력한 비존재 신세로 전락하지 않고 충분히 솟아나는 마티에르 누와르.



■ 루이비통의 향수 시향 방식

 

루이비통은 시향 응대를 할 때 가급적(항상) 시향지 2장에 분무해서 고객과 나누어 직원 자신도 함께 시향하면서, 고객마다 다른 취향?감흥을 동감하려는 노력을 기울인다는 직원 말씀.

경험으로 이미 익숙한 향기이지만 고객이 시향할 때 자신의 기억만으로 향수를 설명하기보다는, 지금 이 순간 시분초에 분무한 향수 맡는 고객과 동일한 농도의 향수를 맡으며 내 앞에 있는 이의 느낌을 헤아리려는 지극한 마음.

샤넬, 에르메스 향수 부문에서는 물론이고 향수 전문 브랜드들의 매장에서도 겪은 적이 없어 이채로웠던 [고객과 함께 시향하기]가 루이비통 본사 차원의 매뉴얼인지 코리아 자체 매뉴얼인지는 미처 묻지 못했는데, 다음에 방문하면 여쭈어보기로.

그 발상이 참 예쁜, 루이비통의 [고객과 함께 시향하기]는 시향지를 코에 대고 맡는 고객과 같은 행동을 하는 '페어링'으로 공감대?유대감 형성의 의미도 살필 수 있는, 고객 친화 노력의 응대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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