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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청동 찻집] 만들어진 복고가 아니라 그냥 거기 주욱 있어서 복고인 찻집 / 서울서 둘째로 잘하는 집 서울서 둘째로 잘하는 집. 1976년 4월 19일부터 지금까지 거기서 그 모양 그대로 35년 동안 단팥죽과 한방차를 팔아오고 있는 곳. 그럼 서울에서 첫번째로 잘하는 집은 어디에 있을까? 바로 여기! 안국역 6번출구를 나와서 인사동으로 들어가는 여행정보센터 벽돌 건물이 앞 건물 2층에 있다. 여기도 서울서 둘째로 잘하는 집과 일맥상통하는 메뉴를 준비하고 있는 한방차 찻집이다. 90년대 초반에 처음 가본 이래 2001년에 마지막으로 가보고 10년만에 다시 찾아간 서울서 둘째로 잘하는 집 삼청동은 노상 드나들고 있으나 이집은 많이 가보지 못했다. 복고풍으로 옛날 찻집처럼 집기를 갖춘게 아니라 십수년 이십수년전부터 쓰던 탁자와 의자를 특별히 망가지지 않으면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서 순수한(?) 복고풍을 유지하고.. 2011. 7. 11.
삼청동, 옥석 가리기 -- (11) 서울서 둘째로 잘하는 집 서울서 둘째로 잘하는 집. 처음 들으면 겸손한 느낌이 나지만 이름을 잘 곱씹어 보면 이보다 교만한(?) 이름이 없을 것이다. 서울에서 넘버투는 바로 나라는 엄청난 뜻이다. 80년대 중반 국민학교 시절 혜화동 윗동네 자락 성터에서 군부대 옆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가다가 성균관대학교 산쪽 후문을 지나 더 내려가면 감사원을 지나 삼청공원과 경복궁에 이르는 산책코스를 - 당시 어린이 신분에서는 원거리에 인적 없는 길 속하는 동선이라서 - 모험 경로라고 부르며 친구들과 놀러 다니며, 전혀 관심 없이 뭔지도 모르고 이 서울에서 두번째로 잘하는 집 앞을 여러 번 지나다니곤 했었다. 그러다가 처음으로 이곳에 가본 건, 나의 의지가 아닌 가족과 함께 - 나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핏줄의 의지와 결정에 따라 - 단팥죽을 먹으.. 2011.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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