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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옥석 가리기 -- (5) 전통찻집 머시 꺽정인가 인사동 찻집 전통찻집 머시 꺽정인가 임대료 권리금 자리세 전통가치 관광특구 예전부터 옥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석도 아니었던 전통(?) 찻집 머시 꺽정인가' 간판 오른쪽 끝에 호프라는 네온이 새로 붙었다. 전통차, 파닭, 후라이드치킨, 파닭까지...머시 꺽정인가가 이제는 멀티샵? 그동안은 대추차, 오미자차, 매실차 등 대용차류 중심의 전통 음료를 판매하던 나름 찻집이었는데, 언제부터인지 생맥주와 그에 곁들이는 후라이드치, 파닭 안주를 판매하는 호프집으로 정체성이 탈바꿈되어 있었다. 이는 어느 길목에서 발견하곤 하는 간판의 [주간: 커피 / 야간: 맥주, 양주] 이런 정서와 다르지 않다. 과도하게 부풀려진 인사동 임대료에다가 객단가와 매출액을 고려할 수 밖에 없는 주인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기억 속 머시꺽정인.. 2011. 11. 4.
인사동, 옥석 가리기 -- (4) 찻집 귀천 2호점 / 천상병·목순옥 찻집 지난해(2010년) 8월 시(時) 귀천 천상병 시인의 부인 목순옥 여사가 귀천하셨다. 목여사가 직접 담근 모과차도 이제는 더 이상 먹을 수 없다. 주인이 떠난 인사동 찻집 귀천 1호점은 부득불 문을 닫았고, 목순옥 여사의 조카 목영선씨가 운영하고 있는 귀천 2호점은 정상 운영중이다. (찻집 귀천을 최근 2005년 이후에 알게 된 분들을 위해) 문을 닫은 신식 빌딩에 있던 귀천 1호점도 오리지널 1호점은 아니다. 1985년에 문을 연 맨 처음 귀천은 인사동 메인 거리의 골목도 아닌 것 같은 어둑한 골목 입구가 있는 옛날 건물에 있었다. 그러다가 2005년에 그 자리에 빌딩이 들어선 후에, 옛 자취는 없어진 새로운 귀천으로 2010년까지 운영되었다. 옥석 가리기 : 옥 감별 코멘트 : 이제는 원조(맨 처음 .. 2011. 9. 11.
인사동, 옥석 가리기 -- (3) 찻집 차라리 인사동에서 가장 신생인 뉴페이스 찻집. 운남에서 찻잎을 재배해서 보이차를 찍는(이쪽 전문용어로^^) 보이차 생산자가 운영하는 잎차 전문점이다. 지금은 메뉴가 리뉴얼 보강되었을지도 모르겠으나, 개업 초기 (2011년 5월)에 방문해서 그런 것인지, 스펙에 따른 기대와는 달리 잎차 메뉴에 심도가 약하다. (2011년 5월 기준) 보이차 1종이었고 청병으로 최근 년산 생차인데 8,000원인 것은 다경향실의 청병 라인업에 비하면 좀 무리가 있는 가격이라는 생각. * 관련 글 - 인사동 메인 거리에 엊그제 새로 문을 연 '전통찻집' 아닌 그냥 '찻집' / 차라리(茶羅里) - 상업적 욕심을 부리지 않은 인간 중심적 공간의 잎차 전문 찻집 / 인사동 '차라리' 옥석 가리기 : 판단 유보 감별 코멘트 : 메뉴가 리뉴얼.. 2011. 7. 17.
인사동, 옥석 가리기 -- (2) 찻집 다경향실 다경향실 차들은 선택의 폭이 넓으면서도 그 원료 품질이 아주 좋다. 누군가가 특별히 "지대방과 다경향실 중에서 잎차 먹으려면 어디가 좋아요?"라고 묻는다면, 주저 없이 다경향실을 권할 것이다. 특히 맹해갑급원차, 후기황인7542, 하관갑급타차 등 짧지 않은 진기의 청병 라인업을 갖춘 보이차류는 가격 대비 훌륭하다 말할 수 있겠다. 여기 주인장은 그냥 장사하는 사람이 아닌 차를 알고 파는 분이다. 굳이 남사스럽게^^ 지대방 사장님과 다경향실 사장님의 차 내공을 비교하자면 다경향실 win ! * 관련 글 : 25년째 인사동을 지켜오고 있는 잎차 전문 찻집 / 다경향실 옥석 가리기 : 옥 감별 코멘트 : 인사동에서 차 원재료의 품질과 가격이 가장 정직한 찻집. 인사동에서 잎차는....정말이지 여기 말고는 먹을.. 2011. 7. 17.
인사동, 옥석 가리기 -- (1) 찻집 지대방 문을 연 이래 25년 이상 알루미늄 섀시 창에 한지를 바른 이 모습으로 있었던 지대방이었는데 작년에 겉옷을 말끔히 갈아입었다. 정확한 시점은 모르지만 처음 지대방을 창립한 사장님이 2005년 이전에 이곳을 다른 분께 매각했고 인수 받으신 분이 현재의 지대방을 운영하고 있다. (지대방 설립자인 그 분은 이곳을 매각하면서 지대방의 바로 맞은 편에서 차· 차도구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음) 구관이 명관이라는 비유가 아주 적당하지는 않지만, 93년 처음 지대방의 잎차를 먹어본 이래 설립자 사장님 시절 지대방에서 먹던 잎차의 맛에 비해서, 현재의 사장님이 인수 받은 이후에 먹어 본 잎차에 대한 만족도는 아쉽게도 분명히 낮은 편이다. (현재 사장님이 지닌 잎차에 대한 일가견이랄까, 경험이랄까, 차 내공이 아주 높은 편.. 2011.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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