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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역 공정무역 카페 아름다운 커피 경복궁점 방문기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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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역 6번출구 궁극의 커피 자리에 지난 3월 문을 연 공정무역 카페 아름다운 커피 경복궁점.

적선빌딩 1층 왼쪽에는 커피빈 오른쪽에는 아름다운 커피가 있으며, 건너편에는 카페 화두, 봄마다푸름.

 

아래는 아름다운 커피를 겪으면서 느낀 점들에 대한 감상문입니다.

 


① 직원의 응대 애티튜드
(여근무자와 달리) 매출 향상과 고객 만족도에, 기여 정도가 낮거나 무관하거나 저해되는 양상의 애티튜드가 언뜻언뜻 미묘하게 보이는 남근무자.

(2015년 4월 중순 오후~마감시간 근무 직원)


위 남근무자와는 별론으로,

혹시라도...

NGO에서 운영하는 공익 수입사업체 카페의 특성으로, 혹시라도 직원의 근무에 공익봉사와 재능기부적 관점의 저임금 정책일 경우, 처우의 수준은 고객을 대하는 직원의 애티튜드(응대 품질·품격)에 반드시 영향을 미칩니다.

인간의 이익지향 고통회피 본성상, 지속되는 열악한 처우에도 해맑은 진심의 응대를 내내 지속할 만큼 인간은 마음의 맷집이 세지 않습니다.

☞ 고용 처우가 직원의 고객응대 품질에 미치는 영향

 

아름다운 커피를 찾는 사람들 모두의 뇌리에 공익취지 적극수용적인 마인드가 탑재되어 있지 않으며, 고객의 상당수는 돈을 내고 상품/서비스를 구입하는 카페 이상으로 아름다운 커피의 취지에 각별한 의미를 두지 않을텐데, 엄연한 상업시설에서 혹여 저급여 근무자(혹은 자원봉사자, 활동가) 수준의 애티튜드로 응대가 이루어진다면 보통의 소비자는 귀신 같이 응대 품질을 느끼고 두 번째 세 번째 발길을 두지 않습니다.

 

 

② 카페 매장의 절반은 조기 영업마감
매장 안쪽 절반을 의자로 막은 아래 사진은 저녁 8시 45분의 모습입니다.
의자가 올려져 있고 통로를 막아놓은 모습을 보고 영업시간이 끝난 것인지 물었더니 10시까지 영업이라는 직원의 답변.

1,2,3층으로 구성된 카페가 아닌 단층 공간에서, 영업 마감시간(10시)이 1시간 이상 남았는데 공간의 절반을 마감처리해서 출입금지 의자 울타리를 해놓는 카페는 처음 봅니다.  이런 식의 매장 운영은 안쪽 자리를 선호하는 고객의 선택권을 박탈하는 행동이며, 직원의 마감업무 편의에만 급급해서 고객의 불안감, 초조함, 불쾌감 유발을 개의치 않는 무지의 소치입니다.

 

※ 마감업무편의를 위해서 카페가 보이는 보편적인 무개념 행동

→ 영업마감시간이 가까우면, 테이블에 가서 말해도 되는데,

조명을 끄거나 음악을 중단해서 고객을 압박하고 불안감을 초래하는 무례한 태도.

 

해만 꺼지면 기다렸다는 듯이 우중충한 마감 분위기를 발산하는 아름다운 커피에 들어선 사람들은 '이제 문 닫을 시간인가?' 하며 직원 분위기를 살피다가 발길을 되돌립니다.


관리자의 지침인지 마감청소를 미리 해놓기 위한 저녁근무 직원의 자의적인 잔머리 판단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런 발상은 카페 망조로 가는 급행열차를 탄 운영입니다.


상식에서 멀리 떨어진 매장운영으로 손실 된/될 고객수와 매출액은 추정할 수가 없습니다.

이런 매장(직원)관리로 인해 상권에서 발생할 여력 있는 일일 최소매출에 도달하지 않는다면, 이는 적게 팔린 것이 아니며 매일이 영업 손실입니다.

이렇게 매일 저녁 8시 30분께부터 영업장의 절반을 조기에 마감하다 보면... 어느새 카페는 조기폐업의 지경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③ 카페의 음악·음향이라는 공간 서비스
천장 높이와 넓은 공간 면적에 비하면 스피커의 크기와 수량이 상당히 많이 빈약합니다. 음질과 출력이 취약하니 공간과 음악이 어우러지지 않고 서로 따로 놀며 매장의 휑한 강당같은 공간감은 가실줄 모릅니다.

카페의 음향은,
그저 무료함을 달래주는 (있어도 좋고 없으면 마는) 부가서비스가 아니라, 공간에 있는 사람들을 담요처럼 감싸 정서적 안정감을 주고 공간에 대한 친밀도 증진 역할로 → 재방문을 촉발하고 매출 기여로 이어지게 하는, 요식업 시설의 공간 품질을 좌우하는 3대 요소입니다.

카페의 커피 맛이 감각 서비스이고, 직원이 보이는 응대의 애티듀트가 인적 서비스라면, 음악의 품질은 공간 서비스입니다.

 

 

④ 테이블의 전원플러그

플러그에 선을 꽂아 전원을 사용하는 데에 불편함은 크지 않지만, 전선피복이 노출된 모습과 테이블에 플러그가 돌출되어 있는 모습은 전기 사용에 미미하게라도 불안정감을 가질 수도 있어서 고객의 정서적 측면에서는 소극적 불친절입니다. 조금만 궁리(피복 부위 몰딩처리, 플러그 매립)를 하면 전원부를 예쁘게 스타일링할 수 있을텐데 일부러 투박한 요소를 연출한 게 아니라면 이 모습은 서투른 배선 작업 그 자체입니다. 궁극의 커피가 설비했던 전원부에 비하면 아름다운 커피의 테이블 전원시공은 누가 봐도 낙제점입니다.

아름다운 커피 전원플러그 사진 보기
궁극의 커피 전원플러그 사진 보기


음향, 전원플러그, 직원 인선 같은 카페의 사소한 요소들 속에서 사람들은 아름다운 커피가 지닌 실력을 알아챕니다. 

'전원 코드를 이렇게 만들어 놓다니... 우리 할아버지가 내 방 책상에 만들어주신 것 같아'

'지금 음악을 튼 건가 만 건가 모르겠네'

'직원이 거스름돈 내주는 태도가 조금 그렇네'


 

⑤ 공간디자인은 카페의 핵심 경쟁력
단지 인테리어의 의미를 이상을 말하는, <공간 디자인>은 카페 철학을 반영하며, 카페의 상업적이고 문화적인 경쟁력의 척도입니다.
같은 건물 왼쪽의 커피빈과 비교하면 아름다운 커피는 공공기관 회의실이나 학교도서관 분위기를 보입니다.
(커피빈이 롱런하는 동안 이 자리는 카페 간판이 3번 넘게 바뀌었습니다.)
카페 운영 재단이 정책적·이념적으로 상업시설의 세련된 공간디자인을 배격하는 게 아니라면, 시민의 힘으로 차린 카페라는 수익사업에 시민이 호감을 갖는 공간디자인을 갖추어 적자 없이 최대한의 수익을 도모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비싼 점포에 많은 초기투자비와 유지비가 들어가는 수익사업이 실패하면 공익활동의 폭도 취지도 움츠러들 수 밖에 없습니다.


딴지일보 김어준 총수가 나꼼수에서 "진보는 가난한 게 미덕이고 그래야만 한다고 여기는 인식과 고정관념은 아이러니이며 반대 진영이 덧씌운 정치논리"의 취지로 말했었는데, 모든 부문에서 유려함과 세련됨을 배격하고 서투르며 투박한 모습이 NGO의 미덕이며 시민의 돈이니 무조건 아끼는 것이 NGO의 사명은 아닙니다. 다함께 살 맛 나는 세상을 위한 공익활동을 위해서라면 수익사업의 일선에서 직원들은 분야별 전문가들보다 훨씬 전문적인 면모를 보여야 진정한 프로페셔널 NGO입니다.


이왕 많이 들인 수억단위 투자에 200~300만원(스피커, 테이블 전원작업)만 더 투자하면 고객 만족도가 옆집 커피빈 수준이 될 수 있는데, 시민의 회비를 아껴야 하는 부득불한 판단은 존중하지만, 적재적소에 필요한 투자를 인지하지 못하거나 회피하면, 거시적으로 카페 경쟁력 자체의 부실로 작용할 것이며, 결국에는 카페 폐업이라는 더 큰 손실로 귀결될 수도 있습니다.


공정무역이라는 공익 취지에 기대서 소비자가 발길해 오기를 기대하고 호소하며, 경쟁카페 대비 취약한 경쟁력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는 우리가 판매하는 공익적 소비를 선택할 것이라는, 수동적이고 아마추어적인 경영 마인드로 운영하기에는, 현 매장 점포의 부동산 비용과 시장의 소비의식수준은 녹록치가 않습니다. 이케아의 불편함을 기꺼이 구입하는 것처럼, 아름다운 커피의 불편함을 기꺼이 구입할 거라는 막연한 희망론, 낙관론.


이곳을 방문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NGO에 친화적이고 공익취지에 수용적일 거라는 긍정주의에 입각한 낙관론이 현재의 경영 포지셔닝이라면
아름다운 커피 경복궁점의 경영난은 동전의 앞뒤처럼 개점 시점에 이미 벌써 등 뒤에 도착에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⑥ 아름다운 커피라는 아름다운 취지

선의의 좋은 취지도 그것을 담는 그릇이 아름다워야만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쳐다봅니다.

그릇이 편협하면 좋은 취지는 그저 찻잔 속의 태풍으로 맴돌다 사그러들 수 있습니다.

편법이나 반사회적인 트릭으로 눈속임과 보여지는 부분의 시각적으로만 아름다운 척 하기를 권장하는 것이 아니며,

세상 만물에서 아름다운 모습을 선호하는 인간의 본성(외모가 재판에 미치는 영향, 삼시세끼에서 산체의 방송분량이 많은 이유, 푸드스타일링과 매출의 상관관계)을 직시하고 평범한 사람들의 니즈와 심미안과 안목을 등한시 하지 않는 겸허한 마음가짐으로 <시청각적이고 정서적인 아름다움도 중요시하는 경영 전략>을 카페에 갖추었을 때 아름다운 커피는 오래도록 더 많은 이들에게 전파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NGO 활동가적인 계도의식, 선민의식(이 혹시라도 마음에 있다면 그런) 관점을 내려 놓고, 카페를 소비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욕구와 니즈에 눈높이를 맞추었을 때 아름다운 커피는 더욱 아름다워집니다.

 

  

3호선 경복궁역 6번출구에서 이어지는 아름다운 커피 경복궁점.

 

 

카페 공간 디자인 (조명, 동선, 테이블배치, 음악, 의자, 소품, 바닥재, 의자소음방지장치 등 많은 요소들)

카페에 들어섰을 때 한 눈에 들어온 모습은 소도시, 군단위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인삼 홍보관 같은 느낌입니다.

 

조명을 먼저 보면,

어두워도 침침한 분위기보다는 따뜻하고 감싸주는 안정적 느낌을 주는 톤이 있고,

밝으면서도 차가운 정서와 공간에 있는 그 자신이 노출된 불안정한 느낌을 주는 톤이 있는데, 아름다운 커피는 후자입니다.

 

집기 색상은 메이플 원톤인데, 디자인 감각이 더해지지 않으면 대체로 이 색상은 관官의 정서를 풍기는데 지대한 일조를 합니다.

 

 

민간시설이 아닌 관官의 포스가 물씬.

 

추레한 매장디자인과는 다르게 원두 봉투디자인을 보면,

대부분의 카페들이 은박이나 크라프트 지퍼백에 텍스트 라벨만 붙이는 단조로운 패턴인데,

원두마다 라벨 그림을 다르게 하고 테두리에 스티치 패턴까지.. 커피를 맛있어 보이게 하고 구입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예쁜 디자인입니다.

그 동안 봤던 카페들의 원두 봉투디자인 중에서 메달권에 속하는.

(아름다운 커피는 전국단위로 유통되는 물량이니 원두봉투도 과자봉투처럼 대량 자체제작 가능한 특성도 디자인의 완성도에 한 몫을 합니다)

 

 

마감시간은 10시인데 8시 45분에 매장의 절반은 마감

조기 영업마감 본문으로 돌아가기

 

 

아름다운 커피 - 테이블 전원플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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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의 커피 - 테이블 전원플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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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커피의 스피커

 

 

아름다운 커피 메뉴

 

 

공정무역 커피 원두 판매 - 100g 8,000원

수마트라의 선물 - 인도네시아 원두 / 중배전

 

히말라야의 선물 - 네팔 원두 / 중배전

 

킬리만자로의 선물 - 우간다 원두 / 중배전

 

안데스의 선물 - 페라 원두 / 중배전

 

이퀄 분말 커피 1.9g 30개 9,900원

 

Posted by 맛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