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드립용 커피 원두 싸게 파는 곳 (100g 가격) / 다동커피집

개인 커피점을 운영하거나 커피 공부를 쫌(?) 한 몇몇 소수 지인들이 말들 하기를,
다동 커피집에서 내려주는 커피가 맛 있는 이유는 고유한 드립과 로스팅 기술에서 기인하기도 하지만, 여기에 앞서는 근본적인 이유는 국내 업체들이 여러 경로로 수입하는 생두들의 평균적 품질보다 다동 측에서 수입하는 생두의 품질이 각별히 좋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런 평가들이 일정부분 심리적으로 작용했는지 몰라도 우쨌든 여러 로스터리 커피점들과 인터넷 원두 판매점을 통해서 구입해서 먹어 본 원두들 중에서 다동 커피집 콩이 제일 맛나다.

 

왼쪽부터
블렌딩 강볶음(Medium Dark) / 에티오피안 예르가체프 중볶음 / 에티오피안 코케 약볶음 (Medium Light)

'생두 수입가에 관한 내부 서류를 보지 못했으니 다동 생두가 뛰어나다는 이유는 무효!'라고 주장하면 할 말은 없다.

그러나 다동 커피집의 핸드드립용 원두는 100g에 4,500원이다.

국내 수입 생두들 평균치 품질인데 4,500원이라 해도 국내 최저가 수준인데,
생두의 품질도 상급에 속하는 것을 감안하면 압도적 국내 최저가라고 말해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100g 가격이 다동과 동일했고 원두 맛도 상당히 훈훈했던 홍대 상수역에 있는 시연은 원가/물가 상승의 압박으로 최근 6월에 5,000원으로 인상했다.

가격 대비 원두의 만족도가 다동 커피집을 능가하는 곳이 나타난다면,
나는 주저 없이 다동 커피집에 대한 찬양을 멈추고 바로 등돌려 배신 때리고 그곳으로 달려갈 것이다.

블렌딩 강볶음(Medium Dark).

에티오피안 예르가체프(예가체프, 이가체프) 중볶음.

코케 약볶음 (Medium Light).

약하게 볶아서 원두 중간 홈에 채프(또는 실버스킨)이 완전 연소되지 않고 유지된 것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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