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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동 대학로 카페 세븐스헤븐커피, 카페 메뉴판 디자인, 세븐스헤븐대학로점, 카페 메뉴판 제작
대학로 핸드드립 카페 - 위치스커피, 느릿느릿, 브라운팩토리, 커피천국, 수파나
성대앞 사거리 대명거리 입구 명당 위치에 모서리 형태로 자리잡고 있는 건물을 통째로 접수한 세븐스헤븐 커피.
이 건물에는 왓슨스, 노래방, 티플러스카페 등 여러 점포들이 있던 곳이었는데 최근 세븐스헤븐이 건물 전체를 점유하고, 곧 있을 정식 개점을 준비하고 있다.
7th Heaven Coffee는 인천 작전동점이 처음 문을 열었으며
이번에 서울 대학로점을 개점하면서 새로 등장한 체인 형식의 카페 브랜드인 것으로 보인다.
GRAND OPEN 전에 가OPEN을 기념하는 이벤트 진행중.
1층.
메뉴.
의자에 뭔짓을 했는지 착석감이 아주 좋고 편안하다.
오뗄두스 인사동점 벽쪽 의자도 비슷한 모양인데 앉은 내내 엉덩이 배기고 심신이 고약한 기분이었다. taste.kr/533
가OPEN 이라는 표기.
정식 개점에 앞서 워밍업으로 문을 연다는 뜻을 전달하는 목적은 무리 없이 달성된다.
그러긴 한데....
말을 아로 하느냐 어로 하느냐에 따라 표현을 수용하는 사람들이 표현의 주체자를 인식하는 견해(마케팅 효과)가 극명하게 달라지는, 즉 소비자는 공급자가 홍보하는 카피의 어법·단어·묘사 속에서 대상이 프로페셔널한지 아마추어인지 선수인지 경력이 적은지를 은연중에 판단내리는 속성을 고려하면, 홍보 문구를 선정하고 세상에 내보내는 업무는 '감'과 전문성이 뛰어난 사람이 맡아 신중하게 작문해야할 필요성이 높다.
임시 뜻의 접두어 가(假-)에 영문 OPEN을 써도 사람들은 모두 알아듣기는 하지만, 그 표현이 어색하고 글자의 나열이 보여주는 디자인이 생뚱 맞고 이질감이 느껴진다. '가오픈'이 상업에서 (주로 구어체로) 사용되고 있긴 하지만, 문자화해서, 그것도 순한글이 아닌 영어와 섞어찌개를 해놓은 가OPEN이라는 표현에는 세련되지 못한 티가 난다.
물론 이 표현을 쓰는 게 예비 개점 이벤트 홍보 효과와 매출에 미치는 직접적 마이너스 영향력은 전혀 없지만, 자신이 대중에게 인식되는 수준(끕)이 어떻게 자리매김되는가를 생각하면 대수롭지 않게 여길만한 사안은 결코 아니다.
특히 자사 브랜드가 스타벅스, 커피빈와 동급 위상의 고급 이미지로 사람들에게 인식되기를 꿈꾸고 있다면.
가제, 가안처럼 부정적 정서가 없는 쓰임도 있지만, '가'는 왠만하면 관행적으로 긍정적 정서가 없거나 권위적 목적의 법률 용도에서 주로 쓰이는 말이다. 가처분, 가집행, 가압류, 가등기 등.
보그어(Vogue語)라고 하던가?
"그레이하지만 퍼펙트하게 리시버블한 룩을 보여주며 레더 스트랩으로 엔딩처리한 아웃터이다"
이지랄식의 남발이 아니라면, 한글 표현을 영어로 대체했을 때 어색함이 덜하고 완곡과 순화의 세련된 효과를 줄 수 있는 경우가 있다.
스타벅스, 커피빈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카피를 내보낼 때 PRE-OPEN, 프리 오픈, 예비 오픈, 예비 개점 중에서 표현했을 것이다.
가OPEN이라는 문구를 세븐헤븐스의 오너급 정책결정권자가 작성한 건지 현장 실무자가 쓴 것인지 모르겠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단어 하나 이런 사소한 요소에서 그들의 선수됨과 내공을 부지불식 가늠할 수도 있다.
개인카페가 내놓는 메뉴판에서 살필 수 있는 것들
세븐헤븐스 커피를 예로 들었지만,
여기저기 다니면서 개인카페들의 는 메뉴판을 들여다 보면 그 오너의 마인드/성품/성격/정체성이 여과 없이 반영되어 있는 것을 엿볼(?) 수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저 사람은 성격이 이상해"라고 말하곤 하는데, 맥락을 들여다 보면 그 성격은 개성/고유성 뉘앙스의 '성격'이 아니라 인품/인격을 뜻하는 '성품'인 경우가 많음)
개인카페 오너가 메뉴판을 만들 때, (심미적인 디자인 요소와는 별개로) 아주 미니멀하게 상품명/가격/안내만 쓸 것이 아니라 글을 통해서 내 카페의 개성과 정체성을 풍부하게 어필하려 한다면, 어법과 표현에 있어서 숙고하고 신중을 기울여야 한다. 내가 정성들여 만든 메뉴판에서 나의 격과 끕과 내공이 털리는 경우가 있으니까.
대학로 핸드드립 카페 - 위치스커피, 느릿느릿, 브라운팩토리, 커피천국, 수파나
성대앞 사거리 대명거리 입구 명당 위치에 모서리 형태로 자리잡고 있는 건물을 통째로 접수한 세븐스헤븐 커피.
이 건물에는 왓슨스, 노래방, 티플러스카페 등 여러 점포들이 있던 곳이었는데 최근 세븐스헤븐이 건물 전체를 점유하고, 곧 있을 정식 개점을 준비하고 있다.
7th Heaven Coffee는 인천 작전동점이 처음 문을 열었으며
이번에 서울 대학로점을 개점하면서 새로 등장한 체인 형식의 카페 브랜드인 것으로 보인다.
GRAND OPEN 전에 가OPEN을 기념하는 이벤트 진행중.
1층.
메뉴.
의자에 뭔짓을 했는지 착석감이 아주 좋고 편안하다.
오뗄두스 인사동점 벽쪽 의자도 비슷한 모양인데 앉은 내내 엉덩이 배기고 심신이 고약한 기분이었다. taste.kr/533
가OPEN 이라는 표기.
정식 개점에 앞서 워밍업으로 문을 연다는 뜻을 전달하는 목적은 무리 없이 달성된다.
그러긴 한데....
말을 아로 하느냐 어로 하느냐에 따라 표현을 수용하는 사람들이 표현의 주체자를 인식하는 견해(마케팅 효과)가 극명하게 달라지는, 즉 소비자는 공급자가 홍보하는 카피의 어법·단어·묘사 속에서 대상이 프로페셔널한지 아마추어인지 선수인지 경력이 적은지를 은연중에 판단내리는 속성을 고려하면, 홍보 문구를 선정하고 세상에 내보내는 업무는 '감'과 전문성이 뛰어난 사람이 맡아 신중하게 작문해야할 필요성이 높다.
임시 뜻의 접두어 가(假-)에 영문 OPEN을 써도 사람들은 모두 알아듣기는 하지만, 그 표현이 어색하고 글자의 나열이 보여주는 디자인이 생뚱 맞고 이질감이 느껴진다. '가오픈'이 상업에서 (주로 구어체로) 사용되고 있긴 하지만, 문자화해서, 그것도 순한글이 아닌 영어와 섞어찌개를 해놓은 가OPEN이라는 표현에는 세련되지 못한 티가 난다.
물론 이 표현을 쓰는 게 예비 개점 이벤트 홍보 효과와 매출에 미치는 직접적 마이너스 영향력은 전혀 없지만, 자신이 대중에게 인식되는 수준(끕)이 어떻게 자리매김되는가를 생각하면 대수롭지 않게 여길만한 사안은 결코 아니다.
특히 자사 브랜드가 스타벅스, 커피빈와 동급 위상의 고급 이미지로 사람들에게 인식되기를 꿈꾸고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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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제, 가안처럼 부정적 정서가 없는 쓰임도 있지만, '가'는 왠만하면 관행적으로 긍정적 정서가 없거나 권위적 목적의 법률 용도에서 주로 쓰이는 말이다. 가처분, 가집행, 가압류, 가등기 등.
보그어(Vogue語)라고 하던가?
"그레이하지만 퍼펙트하게 리시버블한 룩을 보여주며 레더 스트랩으로 엔딩처리한 아웃터이다"
이지랄식의 남발이 아니라면, 한글 표현을 영어로 대체했을 때 어색함이 덜하고 완곡과 순화의 세련된 효과를 줄 수 있는 경우가 있다.
스타벅스, 커피빈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카피를 내보낼 때 PRE-OPEN, 프리 오픈, 예비 오픈, 예비 개점 중에서 표현했을 것이다.
가OPEN이라는 문구를 세븐헤븐스의 오너급 정책결정권자가 작성한 건지 현장 실무자가 쓴 것인지 모르겠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단어 하나 이런 사소한 요소에서 그들의 선수됨과 내공을 부지불식 가늠할 수도 있다.
개인카페가 내놓는 메뉴판에서 살필 수 있는 것들
세븐헤븐스 커피를 예로 들었지만,
여기저기 다니면서 개인카페들의 는 메뉴판을 들여다 보면 그 오너의 마인드/성품/성격/정체성이 여과 없이 반영되어 있는 것을 엿볼(?) 수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저 사람은 성격이 이상해"라고 말하곤 하는데, 맥락을 들여다 보면 그 성격은 개성/고유성 뉘앙스의 '성격'이 아니라 인품/인격을 뜻하는 '성품'인 경우가 많음)
개인카페 오너가 메뉴판을 만들 때, (심미적인 디자인 요소와는 별개로) 아주 미니멀하게 상품명/가격/안내만 쓸 것이 아니라 글을 통해서 내 카페의 개성과 정체성을 풍부하게 어필하려 한다면, 어법과 표현에 있어서 숙고하고 신중을 기울여야 한다. 내가 정성들여 만든 메뉴판에서 나의 격과 끕과 내공이 털리는 경우가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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