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서울 홍대 맛집] 메탈릭한 엣지 디자인에 눈길이 절로 가는 커피 공간 / Chan's 홍대 상수역 쪽 주차장 거리 입구에 있는 커피상점 18gram에 가다가 뒷 골목에서 눈에 띈 Espresso Bar Chan's 라는 카페. 뭐랄까 메탈릭하고 엣지 있는 외관과 실내 비주얼이 눈을 강렬하게 자극하는 바람에 공간 디자인에 대한 호기심에 이곳을 그냥 스치고 지나칠 수 없었다. 김혜수의 유행어를 내던지며 말하는 엣지가 아니라 실제로 공간 안팎이 물리적인 엣지로 이루어져 있는 곳. Chan's는 2009년 12월 초에 문을 연 신상 카페이며, 핸드드립은 없고 에스프레소 전문점이다. Chan's는 chance에서 따온 네이밍. 밤에 이 앞을 지나다가 보면 시커먼 철문 뒤로 보이는 주광색으로 환한 빛을 발하는 회빛 공간이 대비되는 모습이 이채롭게 느껴진다. 중량감 충만한 시커먼 철문에서부터 엣지 있.. 2010. 2. 2. [서울 대학로 맛집] 맛집 찾아 빙빙 돌아다니다 마땅한 곳이 없을 때 / 솔나무길 된장예술 대학로에서 무언가 맛있게 배를 채우고 싶을 때, 그 많은 음식점들 중에서 주저 없이 이거다 싶은 곳이 있을까 싶어서 반복해서 이 골목 저 골목 밥집 찾아빙빙 돌아본 게 한 두 번이 아니다. 고깃집? 일식집? 탕집? 곱창집? 닭갈비? 파스타? 오무라이스? 중국집? 무언가 깔쌈한 먹거리가 없을까 고민고민 하다가 후보작들을 다 접고 결국에는 된장예술(정식 명칭은 솔나무길 된장예술)에 가서 자주 먹게 된다. 그동안 함께 갔던 여러 지인들 대부분이 높은 만족도를 보이기도 한 곳이라서 처음 먹어 보는 이에게 권할 때에도 신경이 덜 쓰인다. 님들도 대학로에서 먹을 집 찾아서 삼만리 하다가 해답이 안나올 때는 된장예술을 추천한다. 인사동의 유명한 된장비빔밥 튓마루집과 이름과 상차림도 비슷한데 연관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2010. 2. 2. [서울 남영 맛집] 처음 가도 단골처럼! 단골과 차별 없이 나온다는 '이춘복 참치' 숙대 본점 자주 가던 종로 낙원동의 참치집이 실장님이 바뀐 이후로 내용의 퀄리티가 훅~ 떨어져서 참치집 출입을 6개월 가까이 안하고 있던 차에, 친구가 1월 내내 참치 타령을 하길래 그 입을 막아주고자 몇 번의 호평을 들었던 이춘복 참치에 가보기로 했다. 이춘복 참치에 대한 호평이란? 처음 가는 손님이 좋은 대접 못받기 마련인 것이 참치집의 특징인데, 이춘복 참치는 비단골에 대한 홀대 없이 제공하는 내용에 단골과 차이가 거의 없다는 것. 그런데 이런 첫 방문자들의 망설임을 덜어주는 이런 호평을 단골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아이러니 하게도, 열심히 자주 다녀 실장님과 서로 안면을 익히고 단골이 된다 해도 (비단골 손님은 결코 누리지 못하는) 각별한 대접도 없다는 사실로 귀결될 수 있다는 것이다. 홍대점, 노원점은 개점.. 2010. 1. 27. 스타벅스를 바라보는 진중권과 정재승의 시각 서울 시내 모 서점에서 발견한 책. 『정재승+진중권, 크로스: 무한상상력을 위한 생각의 합체』 책 속에는 이 시대의 문화 키워드를 두 사람의 시각으로 바라본 이 책에는 스타벅스론도 있었다. 자세한 읽기는 책을 구입하거나 YES24 책 미리보기에서 스타벅스편은 모두 읽을 수 있다. 『정재승+진중권, 크로스: 무한상상력을 위한 생각의 합체』 정재승,진중권 공저 / 웅진지식하우스 / 13,800원 책소개 2009년, 곧 2010년 21세기 10년차인 현재의 우리 모습은 어떠한가. 진화하는 인문학자인 진중권과 따뜻한 상상력을 지닌 과학자 정재승이 스타벅스, 생수, 세컨드 라이프, 성형수술, 셀카 등의 키워드를 통해 오늘의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책이다. 이 책은 종이컵에 문화를 담는 세상, 셀카로 외로움을 감추.. 2010. 1. 26. 어둑한 핸드드립 커피집에서 듣고 싶은 음악 #002 Steeleye Span - Hark! The Village Wait (1970) / British Folk Steeleye Span - Hark! The Village Wait (1970) 01. A Calling-On Song 02. The Blacksmith 03. Fisherman's Wife 04. The Blackleg Miner 05. The Dark-Eyed Sailor 06. Copshawholme Fair 07. All Things Are Quite Silent 08. The Hills Of Greenmore 09. My Johnny Was A Shoemaker 10. Lowlands Of Holland 11. Twa Corbies 12. One Night As I Lay On My Bed 2010. 1. 25. 어둑한 핸드드립 커피집에서 듣고 싶은 음악 #001 Allan Taylor - Sometimes (1971) / British Folk Allan Taylor - Sometimes (1971) Allan Taylor: vocal, guitar. Dave Mattacks: Drums Dave Pegg: Bass Dave Swarbrick: Violin Orchestral Arrangements by Tony Cox Produced by Tony Cox Engineer: John Wood Recorded at Sound Techniques Photography: Mike Halsted 01. Sometimes 02. Searching for Lambs 03. Nursery Tale 04. Robin Hood 05. Song for Kathy 06. Swallow Swallow 07. Scarlet and Grey 08. Our Captain.. 2010. 1. 23. [서울 성대 맛집] 성대 앞에서 커피 볶아 핸드드립으로 내주는 집 / 러빈 지인에게서 성대 앞에 핸드드립 커피집이 생겼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가봤다. 뚜레쥬르 오른쪽 골목에 들어서면 올라가는 입구가 있다. 창가 쪽에서 바라본 공간. 요즘 카페들의 추세인 딱딱한 자리와는 달리 매우 푹신한 안락함을 머금고 있는 의자. 몸을 털썩 묻고 커피와 더불어 나른한 휴식을 취하기에 더 없이 좋다. 성대 앞을 자주 가고 푹신한 자리를 좋아하는 친구에게 러빈에 한 번 가보라고 귀띔해줬는데 최근에 갔다 왔다고 한다. 메뉴. 과테말라 안티구아를 주문. 커피가 만들어져 나오는 곳. 바 뒷편의 커피 도구들. # 이하 내용은 나와 지인(2006년 대학로에서 카페를 열고 2년간 운영했던 인물)이 카페 운영 경험과 고객 입장에서 자주 가거나 한 번의 방문으로 그쳤던 여러 카페들을 예로 들어서, 이라는 운영자.. 2010. 1. 21. [서울 계동/북촌 맛집] 피클 없이도 거뜬히 먹을 수 있는 안느끼한 크림 파스타 / 이태리 면 사무소 오늘은 꼭 '이태리 면 사무소'에 가서 파스타를 먹기로, 어제 밤부터 마음 먹었었다. 이 파스타집은 지난 가을 계동 북촌길을 걷다 발견한 곳인데, 센스 있는 이름 덕분에 그곳이 내내 뇌리에 맴돌았던 곳이다. 작은 한옥을 개조해서 만든 이태리 면 사무소. 한옥 천장을 버티고 있는 서까래. 작은 나무 탁자 5개로 가득 찬 공간. 의자는 대폿집 스타일. 대형화, 고급화, 서구화가 되고 있는 요즘의 서구 레스토랑 매장 추세에, 삼청동의 작은 소품 가게에 온 것 같은 아기자기한 분위기의 이곳은, 과도한 친절이나 공식화된의 격식의 서빙을 접하지 않고도 부담 없이 그리고 저렴하게 파스타를 먹을 수 있는 식당이다. 면장님은 서래마을에서 파스타집 운영하다가 북촌으로 자리를 잡으셨다고 한다. 메뉴. 새우 크림 스파게티를 .. 2010. 1. 18. 스타벅스의 오만방자한 가격조정 VS 다동커피집의 송구스러운 가격인상 그 구수한 핸드 드립 커피의 맛과 넉넉한 경영 마인드에 반해서 자주 찾는 커피점가 있다. 핸드드립 계에서는 상당히 인지도가 높은, 옛날 다방 분위기의 이라는 곳이다. 2010년 1월 초에 찾아간 그곳 문에 5년 만에 가격 인상을 예고하는 공지가 붙어 있었다. 이런 내용의 안내문이 문에 붙어 있어서, 여기 들어오는 모든 이들은 가격 인상 소식을 알지 못할래야 못할 수가 없다. 스타벅스의 이번 가격 인상 행태와 대조되는 대목이다. 칠판의 적어 놓은 운영 방식대로 이곳에서는 입장료 개념의 3,000원만으로 핸드 드립 커피를 무한 리필 주문해서 마실 수 있는데, 이곳에 오는 손님들은 평균 3잔의 커피를 마시고 가기 때문에 한 잔에 1,000원 꼴의 가격으로 커피를 마시는 것이다. 게다가 여러 번의 많은 리필 커.. 2010. 1. 16. [서울 대학로 맛집] 얼마나 맵길래 이름이 '지옥의 짬뽕' / 짬뽕 늬우스 2010년 1월초 추운 어느날, 화끈한게 땡겨서 지옥의 짬뽕을 먹으러 짬뽕 늬우스에 가기로 했다. 이번이 2번째 방문이다. 2009년 11월 말 찬 바람 쌩쌩 불던 어느 날, 대명거리를 걷다가 이런 홍보맨이 서 있던 덕분에 이곳의 존재를 알게 되어 처음 갔었다. 그때 이후 요즘은 홍보맨이 안보인다. 당시는 개업 초기라서 가두 홍보를 했었던 듯. 문을 열고 들어섰다. 차림표. 고추 3개가 표시되어 있는 지옥의 짬뽕을 주문. 처음 갔을 때는 탕수육도 시켰었는데, 만들어져 나온 탕수육은 고기에 입혀진 튀김 옷이 너무 두꺼워서 고기:튀김옷 비율이 1:2 정도가 되어서, 깨물었을 때 고기가 씹히는 느낌보다는 튀김이 바삭하는 식감이 압도적이었다. 보통은 비중이 고기 2 : 튀김옷 1의 비율인데, 내가 먹었을 때는 .. 2010. 1. 12. [맛볼 주제] 똥꼬가 쓰리도록 매운 맛집 목록 [서울 성대] 똥꼬가 쓰리고 피가 날만큼 우리 나라에서 가장 매운 음식점 / 페르시안 궁전 [서울 대학로] 오렌지 샤브샤브 - 맛있는 중국식 샤브 '훠궈' 먹는 곳 진짜 청양에서 재배된, 진짜 매운 품종의 극강 청양고추가루 구입기 [서울 대학로] 열정적으로 매운 맛을 탐구하는 낙지집 / 오순이 낙지 버거킹 '앵그리 와퍼', 얼마나 매운가 먹어봤더니... [서울 신촌] 칼칼하고 구수한 육수 맛이 좋은 해주 냉면 신촌점 계속 추가됩니다. 2009. 12. 30. [서울 계동 맛집] 북촌 계동길에서 본 재미있는 이름의 파스타 집 <이태리 면 사무소> 이태리 면 사무소. 북촌 계동길에 있는 을 찾아 가는 길에 발견한 재미 있는 이름의 파스타 집. 가격도 착하고 맛있다는 소문이 있으니 언제 가서 먹어 봐야겠다. 리뷰어 달따냥 블로그 - 기타 - 쨈 있게 읽으셨으면 추천 꾸욱~ 부탁드립니다 ^.^; ↓ 2009. 12. 30. 밀봉장치가 분리 없이 뚜껑과 함께 개봉된 매일우유 2.3L에 깜놀! 가게에서 플라스틱 용기에 들어 있는 를 사와서 구운 호박고구마에 곁들여서 한 잔 시원하게 꿀꺽꿀꺽 마시려고 파란색 뚜껑을 돌려 열었다. 밀봉 캡의 아래위가 뜯어지며 분리되는 따다닥 소리가 없이 열리길래 입구 표면에 밀봉 호일이 또 있나 싶어서 봤더니 새하얀 우유가 출렁이는게 바로 보이는 거다. (타사의 플라스틱 용기 우유는 밀봉 캡 방식이 아닌 대신에, 뚜껑을 열면 밀봉 호일이 뚜껑 테두리에 완전 봉인되어 있는 방식이다) 순간 깜짝 놀랐다. 뚜껑의 측면을 자세히 들여다 보니 이음새가 한 개 정도 뜯어진 상태로 밀봉 캡(안전 캡이라고 하나?)을 아랫 부분에서 톱니로 고정해서 밀봉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링이 뚜껑과 분리되지 않은 한 몸 상태에서 우유의 뚜껑이 개봉된 사실에 놀란 것이다. 그리고 신선함을 제.. 2009. 12. 14. [서울 청진동 맛집] 결코 실패 않는 서울에서 제일 깔끔하고 담백한 콩나물국밥집 / 산야로 전주 콩나물국밥 종로구청 근처 청진동 골목을 지나다가 거꾸로 콩나물 국밥이라는 신기한 이름의 간판을 발견했다. 냉큼 들어가봤다. 궁금했던 거꾸로 콩나물에 대한 설명이 벽면에 커다랗게 적혀져 있었다. 이 '거꾸로 콩나물' 재배장치는 특허까지 받은 기구라고 한다. 콩나물 국밥 전문점이라는 곳을 여러 곳 가보면 전문점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 된장찌개도 팔고, 순두부찌개도 팔고, 비빔밥도 팔고, 제육볶음도 파는 등 - 일반 식당인 곳이 대부분이었는데, 이곳은 딱 콩나물 국밥만 메인으로 판매하고 사이드 메뉴로 국수와 해물파전만 마련하고 있다. 그만큼 콩나물 국밥 한가지 만으로도 가게를 운영할 수 있는 자신감이 있다는 증거다. 주문한 국밥이 나왔다. 콩나물국밥에 관습법처럼 따라 나오는 수란. 김을 부셔 넣고 국밥 국물 한두 숟가락.. 2009. 11. 27. [서울 반포 맛집] 유기농 레스토랑 데일스포드, 파스타 주문에 피클은 1,000원 유료 옵션 데일스포드(Daylesford)는 지난 9월 중순에 신세계 강남점 식품관에 입점한 영국의 유기농 식재료·레스토랑 브랜드이다. 식품관을 가끔씩 드나들다가 통로에서 이곳의 인테리어와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 언제 한 번 먹어봐야지 생각하다가 며칠 전에 커피를 마시러 들어갔다. 데일스포드의 공간을 구획하는 외벽이자 진열대에는 자사의 각종 유기농 식품들이 깔끔하게 전시되어 있어서 그 자체가 시각을 즐겁게 하는 디자인 역할을 하고 있어서 호기심이 들었다. 이런 유기농 식재료들이 예쁘장하고 단정하게 진열되어 있다. 레스토랑 내부. 맞은편 키친은 완전 공개되어 있다. 테이블에 비치되어 있는 안내 책자. 옆 테이블에서 음료를 마시고 난 후의 모습. 커피를 주문. 청자 질감의 독특한 이 식기들이 영국 본사에서 내려온 제품.. 2009. 11. 24. 이전 1 ··· 86 87 88 89 90 91 92 9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