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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화 에세이『달새는 달만 생각한다』그리고 인사동 전통찻집 <달새는 달만 생각한다> 류시화 에세이 인사동 전통찻집 / 류시화 책 절판 지구별 여행자 수피시인 까비르 / 인사동 전통찻집 달새는 달만 생각한다, 외눈박이 물고기,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류시화의 책이 94년 나온지 한참 후 어느 날, 인사동 어느 골목에 라는 간판을 단 전통(?) 찻집이 있는 것을 발견. 물론 찻집은 책 제목을 따서 지은 이름. 류시화 에세이 『달새는 달만 생각한다』가 절판된지 옛날 꽃날이라서 그런지, 이제는 사람들의 70%가 류시화의 책 달새는 모르고 인사동 찻집 달새만 알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검색엔진에서도 온통 찻집 관련 결과들 위주로만 출력되고 있고, 얼마나 잊혀진 책이었으면 검색엔진에서는 그 흔한 책 표지 사진 한 장도 걸리지 않는다. 인터넷 서점들도 표지 한 장 넣지 않고 책 정보.. 2013. 1. 17.
인사동, 옥석 가리기 -- (2) 찻집 다경향실 다경향실 차들은 선택의 폭이 넓으면서도 그 원료 품질이 아주 좋다. 누군가가 특별히 "지대방과 다경향실 중에서 잎차 먹으려면 어디가 좋아요?"라고 묻는다면, 주저 없이 다경향실을 권할 것이다. 특히 맹해갑급원차, 후기황인7542, 하관갑급타차 등 짧지 않은 진기의 청병 라인업을 갖춘 보이차류는 가격 대비 훌륭하다 말할 수 있겠다. 여기 주인장은 그냥 장사하는 사람이 아닌 차를 알고 파는 분이다. 굳이 남사스럽게^^ 지대방 사장님과 다경향실 사장님의 차 내공을 비교하자면 다경향실 win ! * 관련 글 : 25년째 인사동을 지켜오고 있는 잎차 전문 찻집 / 다경향실 옥석 가리기 : 옥 감별 코멘트 : 인사동에서 차 원재료의 품질과 가격이 가장 정직한 찻집. 인사동에서 잎차는....정말이지 여기 말고는 먹을.. 2011. 7. 17.
종로, 인사동에서 깔끔하고 조용한 분위기 속에 먹는 준고급 해물 음식점 / 어담(漁談) 점심시간대에 지인과 종로에서 만나 끼니를 때우기로 했는데, 살짝 대접 받는 깔끔한 곳에서 그렇지만 부담 없이 먹어보려고 어담에 가보기로 했다. 맥도날드 관훈동점(인사동점) 건물 지하를 전부 사용하고 있는 한식점 경복궁과 해물요리점 어담의 입구. 계단을 내려가면 경복궁과 어담으로 나누어진다. 안쪽에서 본 입구. 통로와 룸식 식사 공간. 룸 안에서 일어서 본 칸막이. 테이블. 식기 세팅. 점심 메뉴 중에서 열기탕과 고등어 구이 선택. 주문 받는 여직원(40대 초중반)은 샐러드와 몇 가지 사이드 디쉬가 나오는 정식을 추천한다고 함. 정식이 더 먹을 만한 것 누가 모르나? 장삿 속이 배제된 진정성 있는 추천을 하려면, 동급 가격 및 그 이하에서 추천하는게 정석이고, 그렇게 추천하는게 고객 마음을 덜 불편하게 하.. 2011. 7. 4.
[서울 인사동 찻집] 상업적 욕심을 부리지 않은 인간 중심적 공간의 잎차 전문 찻집 / 인사동 '차라리' ㄴ형 한옥과 마당을 실내에 옮겨 놓은 듯한 공간 구성에 특별한 느낌이 들었다. 최근 5년 사이에 가봤던 찻집들의 인테리어 중에 가장 기발한 발상의 공간. 차라리에는 이렇게 한옥 마루와 방으로 5개의 자리가 있는데 모두 좌식이다. 이런 인테리어와 좌식 디자인을 않으면 8개 이상 나올 수 있는 면적인데, 자리 수보다는 쾌적한 공간 조성에 더 주안점을 둔 인간 중심적 디자인. 게다가 한옥식 인테리어는 일반 현대식보다 비용이 훨씬 더 많이 든다. 창쪽. 우리가 앉은 곳과 저쪽의 두 자리. 원목을 세로로 절단해서 만든 차탁. 잎차 전문점답게 자리마다 퇴수기, 물 끓이기, 다관, 잔이 준비되어 있다. 이 시도는 잎차 좀 제대로 내주는 인사동의 찻집들(다경향실, 지대방, 와유재)은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차라리는 하.. 2011. 5. 20.
[서울 인사동 맛집] 인사동에 야심차게 크게 문을 연 한식 코스요리 전문점 / 경복궁 맥도날드 매장이 있으면서 사옥이 들어서 있어서 맥도날드 깃발이 나부끼는 관훈빌딩 지하 아케이드 전체에 한식 코스요리점 경복궁과 해물요리점 어담이 들어섰다. 이 아케이드는 원래 우편취급소, 호프집, 서린낙지, 서울에서 두번째로 잘하는 집(한방 찻집) 등이 들어서 있던 곳이었는데, 모든 세입자들이 나가고 통째로 이곳을 임대해서 경복궁과 어담이 문을 연 것이다. 위치상으로 인사동권으로 보기도, 종로권으로 보기도 애매한 곳이기도 하지만, 상권적으로 인사동 소비 인구와 접대 장소가 필요한 종로권 직장인 인구를 동시에 잡을 요충지라고 볼 수 있겠다.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 점심에 종로에서 지인과 약속이 있어서 어디서 먹을까 궁리하다가 새로 문을 연 경복궁에 가보기로 했다. 오픈 전에 이 앞을 지나다니며 홍보물을 보.. 2010. 12. 24.
[인사동 맛집] 인사동, 억지로 전통스러운 전통찻집에 가느니 차라리 여기에 간다 / 카페 다락 인사동을 오래 다녀본 사람들은 안다. 인사동에는 별게 없다는 것을, 인사동에는 이렇다할 전통이 없다는 것을. 인사동에 처음 발디딘 사람들은 5년 이상 다녀 보면 인사동만의 각별한 그 뭔가의 내공적 실체는 없다는 것을 부지불식간에 깨닫게 되는데, 동시에, 이곳을 아직 디디지 않은 후발 인구들이 1년 후에 인사동에 처음 발을 들이고 5년 이상 동안 인사동 거리를 가득 메우는 구성원이 되어주고 다시 퇴장하는 현상이 연속적으로 반복되면서, 주말 인사동의 유동인구의 머릿수 노릇을 해준다. 인사동이 양적 성장(자릿세 인상, 신축 건물 증가)은 계속되고 있지만, 이미지만 있고 정말 뭐 없는 곳의 대표주자이다. 홍대적 문화를 말할 때 밖에서 바라보는 사람들이나 그곳을 다니는 유동인구들은 뭐 있는 곳이라고 하기 보다는 .. 2010. 7. 31.
겉옷을 말끔하게 갈아 입은 인사동 잎찻집 / 지대방 인사동 지대방 외벽이 꽃단장을 했다. 문을 연 이래 25년 이상 알루미늄 섀시 창에 한지를 바른 이 모습으로 있었던 지대방이었는데, 2층 외벽이 말끔하게 woody한 옷을 입었다. 아마도 짜장면집이 새로 입주하면서 겸사겸사로 건물주와 상의해서 공사를 한 듯. 1층의 잡동사니 파는 이 가게. 50~70% Sale은 어떤 기준으로 세일을 한다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가격을 물어보면 전혀 세일스러운 가격이 아닌, 착하지 않은 곳이다. 여기서 취급하는 물건들의 시세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은 그냥 싼가 보다 하고 무언가 중국산을 하나씩 손에 들고 나온다. 리뷰어 달따냥 블로그 - 기타 - 맛있게 읽으셨으면 추천 꾸욱~ 부탁드립니다 ^.^; ↓ 2010. 7. 31.
[서울 인사동 맛집] 존재감 없지만 입소문만으로 그토록 유명해진 일본식 돌솥밥 / 조금(鳥金) 인사동 초입의 요지에 위치하고 있지만 외관도 간판도 화려하지 않고 얌전하고 단순하게 흑백으로 디자인되어 있어서 수많은 사람들이 인사동을 드나들면서도 이곳에 눈길을 주지 않고 지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 마디로 존재감이 거의 없는 가게인 '조금'. 93년부터 인사동을 처음 드나든 이래 2005년에야 처음 이곳의 존재를 알고 솥밥을 먹었다. 그것도 내가 자발적으로 발견한 게 아니라 인사동에 점포를 가지고 있는 지인을 따라 가서 처음 먹어본 것이다. 존재감이 없는 조금의 특성상, 사람들이 이곳을 처음 가보게 되는 계기도 스스로 방문한 경우보다는 먼저 알고 있는 지인들의 추천이나 동행으로 가게 되는 경우가 훨씬 많을 것이다. 내 돈 주고 자주 먹기는 부담스러운 가격이니 만큼 인사동에서 나 아닌 누군가 밥을 .. 2010. 6. 13.
[인사동 맛집] 인사동에서 정식 상차림으로 깔끔하게 먹을 만한 산나물·자연 음식점 / 디미방 해질 무렵의 인사동 길. 인사동의 밥집 디미방은 네 번 가봤는데 네 번 모두 각각 다른 지인들로부터의 캐주얼한 저녁 한끼 대접을 받기 위해서 이끌려 간 곳이다. 쌈지 옆 골목을 걸어서 디미방으로 향했다. 디미방 입구. 1층. 2층. 메뉴. 디미방 정식. 상차림. 묵직한 유기 그릇. 무형문화재 제 22호 김선익. 메뉴로 판매되는, 삼지구엽초, 더덕 등을 담근 술들이 벽면을 둘러 싸고 있다. 이 술들에는 약초주라는 말을 붙이기가 주저함이 없겠다. 디미방 총평 자칭 약초 전문 음식점이라고 간판에 씌여져 있는데, 전체 차림에서 진짜 약초 수식어를 붙일 수 있는 재료의 비중은 20~30%의 비중 정도로 어림 된다. 사찰 음식 전문점의 경우는 음식 재료 구성이 오신채를 제외하는 채식으로 확실하게 치우치는데, 디미방.. 2010. 5. 24.
[서울 종로2가] 이제 없어지는 피맛골, 몇 년만에 찾은 고갈비집(전봇대집) 한 2~3년쯤에도 온적이 있었는데..이제 피맛골 일대가 재개발로 다 허물어진다고 합니다. 관련 기사 : 연합뉴스 2009.03.03 서민들 애환 서린 피맛골 `역사 속으로' 영화 "오수정"에도 나온적이 있었던 막걸리에 고갈비를 파는 집인데 간판이 없어 고갈비집 또는 전봇대집으로 불리우고 있죠.. 몇년사이에 주방쪽은 리모델링을 하고 출입구도 바뀌었는데.. 내부는 여전히 같은 인테리어더라구요.. ^^ 추억이 새록새록.. 고갈비집이라고 불리우지면 주력메뉴는 이면수고 다들 이면수와 같이 막걸리를 한잔씩 하고 있는집이죠~ 얼핏 보고 딴집인줄 알았습니다. 주말이라 사람도 많고 술드시러 들어가시는 분들 참 많으시더군요~ 자리잡고 막걸리 한개 주문해 주시면.. 큰 양푼에 막걸리 가득 그리고 떠먹을수 있는 밥공기와 같이.. 2009.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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