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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홍대 맛집] 아기자기한 다락방에 올라가고픈 원테이블 카페 / 미스터 홈리스(Mr. Homeless) 홍대 주차장 거리에서 지인과 저녁식사 후 어디서 차를 마실까 살짝 고민하고 있는데, 지인이 여기에 가보자며 데리고 간 곳이 테이블 하나와 다락방으로 이루어진 미스터 홈리스(Mr. Homeless)이다. 실제로 시동이 걸리는 모터 사이클인지 전시용인지 모르겠음. 갤러리 카페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미스터 홈리스는 세계 여러 문화권의 민속품, 종교용품, 예술작품들을 전시 판매하고 있다. 아프리카 목각 인형들. 안에서 밖을 바라본 모습. 잠자는 고양이 모습을 흙으로 반죽해 구워서 액자 틀에 부착한 작품. 고양이만을 주제로 작업하는 어느 국내 작가의 이 세라믹 작품들이 다른 갤러리에서 전시중인데, 미스터 홈리스에도 몇 점 걸려 있었다. 메뉴. 이곳에서는 에스프레소를 그 흔한 자동 추출 머신이 아닌 손으로 조작하는.. 2010. 5. 31.
[서울 대학로 맛집] 대학로에서 연인/커플들이 데이트 하기 좋은 조용한 핸드드립 카페 / 커피 천국 전혀 기대하거나 예상하지 않았는데 낯설은 어느 길목에서 내 마음에 쏙 드는 멋진 카페를 발견했을 때, 사람들은 유레카 또는 심봤다의 횡재한 기분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며칠 전에 알게 된 핸드드립 커피점 커피천국이 바로 그런 곳이다. 인터넷 검색으로 정보를 얻은 혜화동 로터리의 커피집 엘빈을 찾아갔는데 문을 열고 보니 흡연 가능 공간이어서 아쉽게 발길을 돌려 나와, 혹시 이 동네 뭐 새로운 곳 없을까 하는 마음으로 막연하게 근처를 방황하다가 눈에 띈 곳이 커피천국이다. 컴퓨터 앞에서 손가락으로 클릭거리다가 알게된게 아니라, 찬바람 부는 거리를 헤매며 두 발과 두 눈의 노력으로 간판도 보이지 않는 뒷골목에 있는 것을 산삼 캐듯 발견한지라 뿌듯함은 더 하다. 이곳이 아주 마음에 드는 주관적 이유를 먼저 언급.. 2010. 2. 4.
[서울 홍대 맛집] 메탈릭한 엣지 디자인에 눈길이 절로 가는 커피 공간 / Chan's 홍대 상수역 쪽 주차장 거리 입구에 있는 커피상점 18gram에 가다가 뒷 골목에서 눈에 띈 Espresso Bar Chan's 라는 카페. 뭐랄까 메탈릭하고 엣지 있는 외관과 실내 비주얼이 눈을 강렬하게 자극하는 바람에 공간 디자인에 대한 호기심에 이곳을 그냥 스치고 지나칠 수 없었다. 김혜수의 유행어를 내던지며 말하는 엣지가 아니라 실제로 공간 안팎이 물리적인 엣지로 이루어져 있는 곳. Chan's는 2009년 12월 초에 문을 연 신상 카페이며, 핸드드립은 없고 에스프레소 전문점이다. Chan's는 chance에서 따온 네이밍. 밤에 이 앞을 지나다가 보면 시커먼 철문 뒤로 보이는 주광색으로 환한 빛을 발하는 회빛 공간이 대비되는 모습이 이채롭게 느껴진다. 중량감 충만한 시커먼 철문에서부터 엣지 있.. 2010. 2. 2.
[서울 혜화동 맛집] 핸드드립 커피가 아닌 에스프레소 전문점이었던 혜화동 콩집 대학로에서 친구를 만나기로 했다가 시끌벅적하지 않은 곳에서 얼굴을 보는게 좋겠고, 예전에 길 가다가 봐두었던 곳이라서 한 번 가볼 겸해서 혜화동 콩집으로 약속 장소를 바꿨다. 혜화동 콩집 입구. 테이블 4개로 이루어진 작지만 아늑한 느낌의 공간. 사전에 얻은 정보를 통해서 단종 원두를 파는 곳이고 배전기도 있고 커피 강좌도 하는 가게라는 곳을 알았기에, 벽에 붙어 있는 메뉴판을 몇 번이나 훑으며 핸드드립 단종 커피 목록을 찾았는데 찾아지지 않았다. 혹시나 해서 핸드드립 커피 전용 메뉴가 있나 싶어서 책자 메뉴를 뒤적였지만 역시나 벽 메뉴와 동일했다. 어떤 상황이나 존재가 있고, (은연중에 이루어지는 두뇌의 판단과 분석 결과로서) 그것은 당연히 이러저러할 것이라고 여겼던 단정이 완전히 빗나갔을 때, 엄습하.. 2009.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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