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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암동] 내 의지와 상관 없이 가보게 된 유명한 커피 공간 - 클럽 에스프레소
어느 지인이 얼굴 보자고 연락을 해왔는데, 서울 종로 부암동의 커피숍 '클럽 에스프레소'로 오라고 함. 드라마 주인공들의 극중 거주 지역으로 등장하는 바람에 부암동이 세상에 널리 알려진 탓인지, 사람들이 서울의 변두리 지역에 속하는 이 동네를 일부러 찾아와서 극중 주무대를 밟는 감회에 젖는 경우가 많은 듯 하다.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데, 이 드라마 이전에 의 겸둥이 삼순이네 동네도 부암동이었다. 그때는 일부러 찾아오는 이런 목적이나 동기를 가진 소비 인구의 이동이 극히 미미했을 것이다. 길 건너에서 바라본 '클럽 에스프레소' 사옥(!) 파란 신호등 밑 오른쪽이 정문, 오토바이 왼쪽이 옆문. 입구에 들어섰을 때의 정면 공간. 다양한 종류의 원두 커피를 전시, 판매하고 있음. 포장재와 디자인에 신경을 많..
2009.05.11 -
[서울 남산] 남산 올라가는 길목에서 풍겨 오는 은은한 커피 향기 - 전광수 커피하우스
전광수 커피 하우스는 지하철 4호선 명동역 3번 출구로 나와서 퍼시픽 호텔 정면 왼쪽 길로 들어서야 한다. 바닥에 있는 화살표가 안내하는 바와 같이 자동차로 왼쪽 길을 진입할 수는 없다. 퍼시픽 호텔 왼쪽 길로 60m 정도를 걸으면 전광수 커피 하우스가 나온다. 이길로 계속 걸어 올라가면 남산 케이블카 타는 곳에 다다를 수 있다. 바와 키친 전경. 내부 전경. 메뉴 구성. 벽을 보고 앉는 자리. '에티오피아 모카 하라'를 주문했다. 주문하면 직원은 진하게, 중간, 연하게 커피의 농도 취향을 묻는다. 이곳의 커피잔들은 모두 하우스 측에서 여러가지 도안으로 자체 디자인을 해서 만든 것을 사용하고 있다. 이 잔받침의 이미지는 마치 소용돌이 효과를 낸 라떼 아트를 형상화한 듯. 이렇게 커피잔의 디자인에서도 고유..
2009.05.04 -
[서울 부암동 맛집] 부암동이라는 낭만적 이미지 그리고 오가닉 커피집 Dropp(드롭)이라는 곳
아는 이가 커피 프린스의 이선균네 집이었던 부담동의 산모퉁이 카페에 가보고 싶다고 해서 시간 약속을 하고 부암동사무소 앞에서 만나기로 했다. 한 사람이 약속 시간보다 늦겠다고 해서, 합류해서 같이 그곳에 가려고, 앉아서 기다릴만한 곳을 찾아 동사무소 근처를 두리번 거리다가 가까운 곳에 눈에 띈 'organic coffee Dropp' 이라고 적혀 있는 커피집으로 들어갔다. 바와 주방 포함해서 9평 정도의 공간인데, 바 맞은 편이 전면 유리로 되어 있어서 실제보다 무지 넓어 보이는 시각을 보여주는 커피 전문점이었다. 공간은 전체가 화이트 톤으로 깔끔했고, 바 쪽의 비주얼이, 원두가 담긴 유리병들이 나란히 놓여 있는 모습이 아주 예쁘게 인테리어 되어 있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바에 롱다리 의자들이 있어서 바..
2009.05.04 -
[서울 다동] 번잡스럽지 않고 소담한 손흘림(핸드드립) 커피 전문점 / 다동 커피집
다동 커피집.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핸드드립 커피 가게를 우연히 알게 되어 2008년 여름부터 아주 빈번히 다니는 곳이다. 내가 다녀본 많은 핸드드립 커피 가게들 중에서 세 손가락 안에 꼽는 핸드드립의 명가(名家)랄까? 다동 커피집으로 가는 음식점 거리 입구. 이 골목 정면 끝가지 걸으면 왼쪽에 본비빔밥이 있고 그 작은 골목으로 좌회전. 다동의 음식점 거리 골목 깊은 구석에 있는 다동 커피집. 오래된 작은 건물의 2,3층을 쓰고 있음.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벽에 붙어 있는 관련 행사 벽보들. 층계참 벽에 붙어 있는 사진. 입구. 응모하고 기간이 경과하면 왠만하면 당첨되는 분위기의 명함 행사. 이곳의 운영 방식을 말해주는 칠판. 손흘림이라는 낱말을 이곳에서 처음 접했다. 국내에서는 다동커피집에서 핸드드립을..
2009.05.03 -
[서울 부암동 맛집] 커피 공짜권이 생겨서 찾아가봤던「커피프린스 1호점」의 이선균집 '산모퉁이 카페'
지인으로부터 얻은 '산모퉁이 카페'의 커피 쿠폰 2장을 가지고 부암동의 산등성이 그곳으로 향했다. 입구에 방문객들을 안내하기 위한 방한용 초소(?)가 세워져 있다. 정문, 닫혀진 이 쇠 철문 아래 틈으로 윤은혜가 우유를 배달했었나? 누군가 타고 있다. 카페 1층. 오른쪽의 여성들은 일본인 관광객. 가운데 4개의 액자 속에는 드라마의 주인공들이다. 윤은혜, 이선균, 공유, 채정안. 이 카페는 인사동에 있는 목인박물관에서 운영하는 곳이다. 즉, 이 집의 실제 주인은 이선균이 아니라 목인박물관 관장이라는. 저 멀리 보이는 산이 뭔 산이다냐? 산을 조망할 수 있는 테라스 겸 야외 공간. 겨울이라서 이곳에는 사람들이 없지만, 야외 2층에는 (입구에 있는 것과 비슷한) 방한용 투명 천막이 설치되어 있어서, 테라스에..
2009.05.01 -
[서울 부암동 맛집] 왜 이렇게 비싼지 이유를 통 모르겠는 '자하 손만두'
지인들과 MBC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이선균네 집으로 배경되었던 '산모퉁이' 카페에 들렀다가 내려오는 길에 한 사람의 의견에 따라 '자하 손만두'라는 곳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자하 손만두 식당은 2층 양옥 건물을 개조해서 만든 구조. 수개월 전에 부암동에 갔다가 자하 손만두에 갔었던 어떤 여인은 소문에 따라 이렇다할 의지 없이 기계적으로 거기 가서 먹었었던 소회를 이렇게 말했다. 「왠걸~ '비싼 값 만큼의 맛의 감동'이 전혀 없던 끝모를 실망감에, 주변에서 부암동에 놀러 가려는 사람들 있으면 거기 방문을 신중히 고려하라고 말해주고 있어요」라고. 나 역시 그 어떤 여인의 말에 따르고자 했었으나, 이곳 의견을 낸 분의 의견을 존중을 위해서, 자하 손만두로 묵묵히 향했다. 자리를 잡아 앉아서 메뉴..
2009.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