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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끝자락에 느닷없이 사라져버린 카페 찾아간 입장에서야 느닷없음이겠지만 존재 입장에서는 그럴만하고 부득불한 사라짐일 뿐.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라는 마음 말고는 사라지지 않게시리 되어준 무엇이 아무 것도 없으니, 존재가 사라져간 바에 대해서 속상해함도 항의도 아쉬움도 가질 만한, 마땅한 자격은 없다. * 관련 글 - 그대 여전한가요? 한없이 구닥다리에 가까운 공간... 새바람이 오는 그늘 2013년 1월 28일 - 명륜동에 관한 노래 & 절대 놓쳐서는 안될 명륜동 대학로의 카페·커피집 :: 새바람이 오는 그늘 2013년 6월 21일 살아남은 자의 슬픔 브레히트 물론 나는 알고 있다. 오직 운이 좋았던 덕택에 나는 그 많은 친구들보다 오래 살아남았다. 그러나 지난 밤 꿈속에서 이 친구들이 나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려 왔다. “.. 2013. 10. 3.
홍대 정문 근처 어느 카페는 보증금 1억2천만원에 월 임대료 850만원 홍대 카페 보증금 시세, 임대료 시세, 홍대 24시간 영업 카페, 홍대 카페 권리금 홍대에서 첫 번째로 유명한 카페 커피프린스 1호점 바로 뒤에 위치한 올여름 신상 카페. 2013년 여름, 커피프린스1호점 거리와 산울림소극장 거리가 만나는 모퉁이 건물에 오픈한 홍대의 새로운 카페. 1층 약 35평과 55평대 2층 전체를 사용하는 꽤 넓은 공간. 홍대 앞 부동산 소식통에 따르면, 이 카페의 입주 조건은 1억 2천만원에 월 임대료 850만원. 에스프레소 머신 라마르조꼬 GB5 3G 사용. 에스프레소 메뉴 4~5천원대 / 핸드드립 5~6천원대. 영업시간 24시간. 2013. 10. 3.
한남동에 숨어있는 이토록 '놀라운' 다방 :: 원더커피 확실히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커피 쪽 일을 시작하고, 카페 일을 하기 시작하면서 말이죠. 여전히 다른 카페에 가면 커피는 마시지 않습니다(그곳의 커피 맛을 보기 위해 방문한 것을 제외하고 말이지요). 가게에서 많이 마시기도 하고 괜히 그 집 커피 맛에 대해 ‘평가질’하게 되는 저를 발견하기 때문이지요. 커피 맛에 대해 주저리 주저리 떠들다가 함께 간 지인들의 목소리가 작아지면 아차! 싶어서 입을 다뭅니다. 직업병이라면 직업병이겠네요. 아! 바뀐 점 말이죠? 맞아요. 많이 바뀌었습니다. 이제는 손님으로 입장해도 직원의 입장이 되어 그곳 가게 문을 나섭니다. 예전 같으면 무심코 지나쳤던 이들에 대해서도 지금은 직원의 고충, 노력, 섬세함이 베어있는 걸 느낍니다. 물론 방문한 가게의 아쉬운 점이나 개선.. 2013. 10. 1.
그 카페에서 발견한 책들 <1> 대학로 느릿느릿 : 나 없이 화장품 사러 가지마라, 백영옥 스타일 캠페인 카페에서 책 훔치지 맙시다. 카페에서 오만 년 전에 빌린 책 있으면 띠 묵지 말고 다음에 갈 때 당장 갖다줍시다. 카페에서 책 훔치는 행동은 문화 침탈 행위입니다. 카페에서 뽀린 책 있으면 주인 몰래 도로 갖다 줍시다. 그 카페에서 발견한 책들(가제)는 카페에서 발견한 책들에 대한 단상을 스케치하듯 글과 사진으로 써내려가는 연속 기획물입니다. 이곳에서 카페를 발견하고 카페에서 책을 발견하고 책 속에서 길을 발견하고 발견한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고... 카페에 다녀온/다녀올 분들이 책 이야기를 송고 예정인 명단은 계속 추가됩니다. ※ 각 카페를 맡은 리뷰어님들께서는 가급적 한 달 안에 원고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메인 페이지 보기 카페 느릿느릿 서울 종로구 명륜4가 134-2 위치 : 지하철 4호선 .. 2013. 9. 29.
홍대 이리카페에서 펴내는 인디적 문화잡지 :: 월간 이리 홍대 북카페 이리카페, 홍대에서 인디와 문화가 있는 이리카페, 홍대 카페 문화 / 카페 잡지 무크지 월간 이리 홍대 상수역의 카페 이리 YRI에서 펴내는 소규모 문화잡지 월간 이리. 한낱(!) 개인이 운영하는 카페에서 주인과 한 명의 직원이 뚝딱거리며 만들어 통권 30호째 발행하고 있는 월간 이리. 외부(필진, 서울시)의 도움이 있다 해도 무려 통권 30호까지 지속될 수 있었던 구할은 카페 임직원들이 가없는 열정. 월간 이리는 종이 형태로는 흑백 잡지로 이리카페와 다른 몇몇 카페에서 배포되고 있으며, 웹사이트에서는 총천연색 버전 PDF판이 배포되고 있는 월간 이리. 월간 이리 웹사이트 http://postyri.blogspot.kr 지난 주에 월간 이리 9월호 두 권을 득한 곳은...이태원 헬카페 HEL.. 2013. 9. 29.
☞ 샘플 향수에 엄연히 있는 서열 3계급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13. 9. 27.
강남역 스탠다드 커피바의 이름 유쾌한 에스프레소 머신 :: 라마르조꼬 미스트랄 MISTRAL 라마르조꼬 미스트랄 사용 카페 - 스탠다드 커피바 / 에스프레소 머신 라마르조꼬 스트라다 FB80 GB5 사용 카페 명단 에스프레소 머신 라마르조코 미스트랄 카페 강남역 스탠다드 커피바 강남역 CGV 뒷골목 카페 거리에 양옥을 개조해서 만든 스탠다드 커피바. 에스프레소 머신 라마르조꼬 스트라다 보유 카페는 여럿 가봤는데 미스트랄은 사진으로만 보다가, '여기 커피랑 분위기 좋다'며 알려준 냥반 덕분에 스탠다드 커피바에서 실물을 처음 보고 기웃기웃. 후면에 M.I.S.T.R.A.L 로고를 내지르듯 적은 미스트랄은 국내 라마르조꼬 중 가장 희귀모델. '미스트랄은 전국에 5대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직원 말씀. 가격은 SUV 쏘렌토 정도. 같은 네 글자 이름이라도 발음이 스트라다 보다 더 마음에 드는 미스.. 2013. 9. 24.
카페에 무료 배포하는 커피매거진 <커피길드 COFFEE GUILD> 창간 / 비매품 커피잡지 무료구독 신청 2012년 7월 창간된 커피룩(COFFEE LOOK)에 이어 올해 8월 새로 선보인 커피매거진 커피길드(COFFEE GUILD) 커피길드는 커피 관련 단체와 카페에 무가로 배포/배송되는 비매품 월간지. 카페에서 커피길드를 무료 배송 받기 위한 비치처 신청 : http://coffeeguild.co.kr/무료비치요청 * 관련 글 - 새로운 커피매거진 월간·계간 커피룩 2013년 여름호(통권 6호) - 광화문 커피집에서 구경한 커피 잡지 :: 바리스타 매거진 BARISTA MAGAZINE 영문판 COFFEE GUILD - The Original Coffee Magazine for Cafe 2013. 9. 24.
강남역 카페 4인방 - 브릴리언트 로스팅랩, 스탠다드 커피바, 에스프레소 퍼블릭, 커피 스튜디오 강남역 CGV 근처 카페 거리 탐방 - 스탠다드 커피바, 커피 스튜디오, 에스프레소 퍼블릭 / 강남역 핸드드립 카페 거리 강남역 CGV 골목 안쪽에 일렬도 나란히 자리잡고 있는 카페 4인방 (바깥에서 순서대로) 브릴리언트 로스팅랩 - 원테이블 카페 겸 로스팅 전문점 / 커피 스튜디오, 더바나나앤코에 원두 공급 (2015년 여름 확인 기준. 브릴리언트 로스팅랩이 위 장소에서는 사라진 것으로 추정)스탠다드 커피바 - 라마르조꼬 미스트랄 / 핸드드립 6,800원 / 에스프레소 4,300원 에스프레소 퍼블릭 - 라심발리 M39 / 핸드드립 6,500원 / 에스프레소 3,800원 / 24시간 운영 커피 스튜디오 - 라마르조꼬 GB5 / 핸드드립 6,500원 / 에스프레소 4,200원 최소한의 동선으로 개성 있는 .. 2013. 9. 23.
펜할리곤스 라벨 디자인 보면서 성의 없는 시향기 - <2> 앤디미온 블루벨, 이제는 보편적인 니치향수? 펜할리곤스 시향기 리뷰 / 니치향수 브랜드 - 펜할리곤스, 딥티크, 세르주루텐, 크리드, 본드넘버나인 니치향수 입문 - 영국 프랑스 니치향수 / 하맘부케, 블렌하임 부케, 라벤듈라, 앤디미온, 송선미 바이올레타 펜할리곤스 라벨 디자인 보면서 성의 없는 시향기 - 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앤디미온 라벨 나왔으니 한 마디 더... 향수 모임에서 샘플 물물교환할 밑천과 주변 선물 쓰임새로 펜할리곤스 믹스드 센트 라이브러리 깡통 3개를 장만했는데, 펜할리곤스 믹스드 센트 라이브러리 (Mixed Scent Library) 회원들에게 분양되기 전 빼곡한 깡통. 남여향수 각 5개씩 중에서 여자향수들은 모임에서 교환과 선물로 모두 깡통을 떠났고 남자향수들만 남았다. 브랜드에서 대표주자로 선발한 남자 5종은 밀어주는 동.. 2013. 9. 23.
음악의 여운이 더 오래도록 남는 영화 <2> 집시의 시간 (1989) / 감독 에밀 쿠스트리차 / 노스모킹 오케스트라 에밀 쿠스트리차 감독 영화 집시의 시간 / 노스모킹 오케스트라 동유럽 영화 감독 에밀 쿠스트리차 필모그래피 : 세븐 데이즈 인 하바나, 삶은 기적이다, 아리조나드림 집시의 시간 Time Of The Gypsies, 1989, 140분 감독 : 에밀 쿠스트리차 Emir Kusturica, 보스니아 출연 : 다보아 더모빅, 보라 토도로빅 음악 : 노스모킹 오케스트라 The No Smoking Orchestra 에밀 쿠스트리차 감독에 열광하는 지인 때문에 우연히 접하게 된 영화... 집시의 시간과 그 음악들. Djilaben Promalel (Sing People Sing) / The No Smoking Orchestra 2013. 9. 22.
음악이 생의 전부는 아니겠지만 (1988) / 이종만 음악이 생의 전부는 아니겠지만 / 이종만 1집 (1988) 음악이 생의 전부는 아니겠지만 노래:이종만 음악이 생의 전부는 아니겠지만 내가 걸어가듯 리듬이 흘러나오고 당신을 바라보며 노래를 부르듯 그 순간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노래가 생의 전부는 아니겠지만 당신이 걸어가듯 리듬이 흘러오고 하늘을 바라보며 노래를 부르듯 이 순간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어느 날인가 사랑이 어울려서 그 어느날 당신을 만났듯이 그저 하늘처럼 가슴을 텅 비우고 그저 바람처럼 마음을 설레이며 음악이 생의 전부는 아니겠지만 내가 걸어가듯 리듬이 흘러가고 당신을 바라보며 노래를 부르듯 이 순간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어느 날인가 사랑이 어울려서 그 어느날 당신을 만났듯이 그저 하늘처럼 가슴을 텅 비우고 그저 바람처럼 마음을 설레이며 음악이.. 2013. 9. 22.
지하철 열차에서 만난 커피 리브레 커피 리브레 나초 리브레, 커피 리브레 버튼, 마스터 오브 커핑 MOC, 코리아 바리스타 챔피언십 KBC 지하철 2호선 열차 테헤란로 구간에서 잠실을 통과하는 구간에서 낯익은 이미지 발견. 영화 에서 나온 이미지라고 하는 커피 리브레의 로고의 패브릭 버튼. 커피 리브레 버튼의 소유자님에게 가방 부착물에 관해서 알은체를 하고 간단히 나눈 대화에 따르면 '바리스타의 진로를 가고 있으며 현재는 2013 마스터 오브 커핑 MOC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단계' 라는 말씀. 원두 3봉을 한 번에 구입하면 얻을 수 있는 커피 리브레 버튼. 2013 마스터 오브 커핑 (2013 Master of Cupping · MOC) 버튼. 2013 코리아 바리스타 챔피언십 (2013 Korea Barista Championship.. 2013. 9. 22.
상권 쏠림 현상, 작은 상권이 큰 상권에 먹힌다 : 4대 문화상권 홍대, 이태원, 삼청동, 신사동 가로수길 홍대 권리금, 신사동 가로수길 카페 권리금 추세 및 홍대 카페 권리금, 삼청동 상권 카페 이태원역. 이태원 ADJECTIVE COFFEE(에젝티브 커피). 상권 쏠림 현상 - 작은 상권이 큰 상권에 먹히고 있다 이런 현상은 비단 상권에만 국한되는게 아니라 여러 사회문화 분야에서 예외 없이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세렝게티로 상징되는 약육강식 논리는 세상 도처에 스며 들어 있는 진리에 가깝습니다. 서울의 상권은 규모에 따라 크게 3가지로 분할할 수 있습니다. 초대형 - 명동, 강남역 대형 - 홍대, 이태원, 삼청동, 신사동 가로수길 중소형 - 신촌, 이대, 대학로, 지역, 대학권 단지 상권으로만 보자면 전통적으로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있어온 전통의 상권인 명동과 강남역 상권은 외세(지역적 변화, 정치경제적 변.. 2013. 9. 16.
카페인지 레스토랑인지 확인하려고 다녀온 그곳 :: 성북동 비둘기 김광섭 시 성북동 비둘기, 성북동 카페적 레스토랑 성북동 비둘기, 성북동 카페 거리 ※ 이 내용은 2013년 3월 중순에 방문·작성했던 성북동 비둘기의 리뷰를 6개월 지난 시점에 게재하는 글이며 당시와 지금의 제반 상황은 다를 수 있습니다. 사진출처: 다방기행문 표지 및 본문 (다방기행문 : 세상 끝에서 마주친 아주 사적인 기억들|유성용|책읽는수요일) 카페의 시대문화적 정의 80, 90년대의 카페 요즘처럼 커피가 세분화되어 접근되지 않았던 80~90년대에 간판에 쓰였던 '라이브 카페 □□□'는 커피보다는 술과 안주를 위주로 하는 음악 주점의 별칭이었고, (지금도 아현동이나 특정 동네에 밀집해 있는) 꽃마차, 순정, 잎새 같은 3자 이내 이름의 카페들 역시 그 시절에 생겨나서 독특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2013.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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