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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티보이보다 파파로티보다 맛있는 달로와요 카페 번(Bun) 요즘 번(Bun)이라고도 하고 로티(Roti)라고도 부르는 빵 전문점이 여기저기 생겨나고 있고, 광고도 많이 노출되고 있다. 번을 로티보이에서도 먹어보고 파파로티에서도 먹어보고 신세계백화점 식품매장에 있는 달로와요에서도 먹어봤다. 요즘에는 로티맘이라는 신생 브랜드도 SBS 드라마 '스타일'을 협찬하며 열심히 홍보를 하고 있더라는... 신세계 강남점에 들렀다가 번 하나 먹으러 달로와요에 내려갔다. 오븐에서 갓 구워져 나온 뜨거운 카페 번. 오븐 속의 번. 4종류 메뉴를 내놓고 있는 로티보이와 달리 달로와요에서는 1종류의 번만 선보이고 있는데, 미감, 식감, 색상 등 여러 요소에서 내 입에는 달로와요의 카페 번이 제일 맛있다. 카페 번 1개에 2,000원. 가끔씩 3개 5,000원 판매를 할 때도 있다. 누.. 2009. 9. 5.
[서울 성대 맛집] HOT 떡볶이 먹으러 갔다가 들어가 본 CAFE 153 성대앞 HOT 떡볶이를 먹고 내려오는 길에 눈에 띈 CAFE 153에서 커피를 마시기로 했다. CAFE 153은 성대 가는 길 좌측 라인 로즈버드 2층에 있다. 나무 계단을 올라가면 8평 정도 되는 다락방 느낌의 2층 공간에 7개의 테이블이 놓여 있다. 다양한 소재의 고양이 인형들이 공간 여기저기 구석구석 곳곳에 자리 잡고 있었다. 메뉴판. 핸드 드립 단종 커피류, 커피 응용 음료, 에이드 등의 마실거리가 있고, 와플, 케익, 쿠키까지 갖추고 있다. 핸드 드립 커피 2종을 주문했다. 직원분이 주문한 커피 2잔을 머그컵에 내와서 테이블에 쟁반을 내려 놓고는 양손으로 컵을 이렇게↑ 잡아서 우리 앞에 놓아 두고 돌아갔다. (이 사진은 당시 직원분의 손모양을 친구가 재연한 모습을 촬영한 것임) 직원분이 이렇게 .. 2009. 9. 2.
[서울 혜화동 맛집] 핸드드립 커피가 아닌 에스프레소 전문점이었던 혜화동 콩집 대학로에서 친구를 만나기로 했다가 시끌벅적하지 않은 곳에서 얼굴을 보는게 좋겠고, 예전에 길 가다가 봐두었던 곳이라서 한 번 가볼 겸해서 혜화동 콩집으로 약속 장소를 바꿨다. 혜화동 콩집 입구. 테이블 4개로 이루어진 작지만 아늑한 느낌의 공간. 사전에 얻은 정보를 통해서 단종 원두를 파는 곳이고 배전기도 있고 커피 강좌도 하는 가게라는 곳을 알았기에, 벽에 붙어 있는 메뉴판을 몇 번이나 훑으며 핸드드립 단종 커피 목록을 찾았는데 찾아지지 않았다. 혹시나 해서 핸드드립 커피 전용 메뉴가 있나 싶어서 책자 메뉴를 뒤적였지만 역시나 벽 메뉴와 동일했다. 어떤 상황이나 존재가 있고, (은연중에 이루어지는 두뇌의 판단과 분석 결과로서) 그것은 당연히 이러저러할 것이라고 여겼던 단정이 완전히 빗나갔을 때, 엄습하.. 2009. 9. 2.
[서울 성대 맛집] 똥꼬가 쓰리고 피가 날만큼 우리 나라에서 가장 매운 음식점 / 페르시안 궁전 대학로 맛집, 매운 맛집, 똥꼬 쓰리게 매운집, 페르시안 궁전, 아주 매운 맛집, 매운 카레, 커리, 성대앞 페르시안 궁전 성균관 대학교 정문 앞에 있는 페르시안 궁전은 동남/서남 아시아의 향신료가 그리울 때나 1년에 두 세 번씩 아주 강력한 매운 맛으로 자학적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싶을 때 찾는 곳이다. 8월의 끝 자락 어느 날 친구와 함께 작정하고 매운 맛을 만끽(?)하려고 이곳을 찾아갔다. 입구에 들어서는데 마침 이곳의 주인이신 샤플 사장님이 앞에 계셔서 포즈를 취해달라고 부탁드렸다. 페르시안 궁전은 1층과 지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아라비아풍의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다. 돈까스 카레라이스와 샤미 케밥 카레라이스를 주문했는데, 이번 방문의 메뉴 선택은 재료와 맛에 중점을 두기 보다는 매운 강도를 어느 .. 2009. 9. 1.
[서울 마포] 아주 맵고 맛있음을 완벽하게 겸비한 대박 떡볶이집 / 마포 원조 떡볶이 떡볶이가 갖추어야할 모든 맛의 미덕을 지니고 있는 떡볶이가 있다면? 마포역 근처에 있는 '마포 원조 떡볶이'이다. 미덕1. 떡의 쫄깃함 - 밀가루만이 아닌 쌀과 혼합한 떡인데 씹는 감각 쵝오~. 미덕2. 진한 양념 색상 - 씹는 미감에, 색깔이 새빨가나 것이 이어 보는 시감(보는 감각)도 대만족. 미덕3. 달달하되 가볍거나 조잡하지 않은 기품 있는 단 맛 - 하수 떡볶이 판매업 종사자들 중에는 양념의 취약함을 달디단 물엿이나 설탕으로 커버하는 경향이 많다. 특히 초중고 앞의 떡볶이집들의 10곳 중 8곳은 아이들의 입맛에만 적당히 맞추다 보니, 달기가 그지 없다. 이건 떡볶이의 본래 맛을 무시한 채 눈가리고 아웅으로 은근 슬쩍 넘어가려는 근본과 철학 없는 수작일 뿐이다. 미덕4. 내공 깊은 칼칼함과 매움 .. 2009. 8. 28.
버거킹 '앵그리 와퍼', 얼마나 매운가 먹어봤더니... 길을 가다가 버거킹 앞을 지나는데 불현듯 TV 광고 중인 앵그리 와퍼(Angry Whopper)가 떠올라서, 도대체 얼마나 맵길래 맛이나 보자는 생각으로 매장으로 들어갔다. 앵그리 와퍼 신제품 포스터. 버거킹의 햄버거는 다른 업체의 그것보다 직경이 훨씬 커서 마음에 든다. 맛도 물론 맥도날드나 롯데리아보다 좋은데 시중 매장 점유율이 낮아서 자주 먹지는 못한다. 패티를 열어 봤다. 다홍색의 걸쭉한 소스가 매운맛의 장본인일 듯. 한 입 베어 물고 몇 번 씹었는데 갑자기 딸꾹질이 나온다. 예상치 않고 심리적인 무방비 상태에서 기습적으로 매운 맛이 혀에 도포되었을 때, 귀가 몹시 간질거리거나 딸꾹질이 몇 번 나오는데, 이때의 딸꾹질이 바로 그 딸꾹질이다. 내가 매운 맛 딸꾹질 현상을 자주 겪게 되는 한 가지 경.. 2009. 8. 26.
그 존재를 오늘 처음 알게 된 제주도 화산암반수 제1호 '한진 제주 퓨어워터' 어떤 존재(이치)에 대해서 운에서든 능력에서든 간에, 아는 사람은 잘 향유하며 살고, 모르는 사람은 죽을 때가 다 되도록 통 모르고 살아간다는 그런 류의 말을 다시금 깨닫게 된 계기가 바로 한진 제주 퓨어워터이다. 한진의 제주 퓨어워터는 농심 삼다수보다 아주 훨씬 먼저 세상에 나왔던 화산 암반수이다. 영업 허가번호 : 제주도 제1호 어제 한 지인이 '한진 쪽에 근무하는 어떤 이가 맛보라고 한 박스 가져 왔다'며 한국공항에서 제조 판매하는 제주 퓨어워터를 먹어보라고 해서 이 물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되었다. 잎차(녹차, 오룡차, 보이차 등)를 즐겨 먹는 이 지인의 말에 따르면, 시중에 유통되는 먹는 샘물들 중에 삼다수가 찻물로 쓰기에 가장 맛이 좋은데, 이 물을 먹어보니 삼다수가 가장이라는 으뜸 수식어를 내.. 2009. 8. 24.
[서울 대학로] 브라운 팩토리로 인해 대학로는 더이상 핸드드립커피 무풍지대가 아니다 * 1차 방문(2009년 8월21일) 후기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뒷길 쪽에 핸드드립 커피 전문점이 2009년 8월 21일에 문을 열었다. 이름하여 브라운 팩토리 Brown Factory. 어렵지 않게 그 의미를 가늠할 수 있는 브랜딩. * 팩토리 하니까 떠오르는 에피소드 삼청동권이라고 할 수 있는 정독도서관앞 골목으로 들어가면 라는 곳이 있는데 공간이 꽤 넓은 편이다. 40평 쯤? 처음 가게의 문을 열고 들어섰던 그 순간의 임팩트한 감흥을 잊을 수 없다. 우와~~ 이건 뭐.....그 넓은 공간에, 구획되지 않고 불규칙하게 배치된 테이블 대부분이 점유된 상태에서, 앉아 있는 사람들이 저마다 나누는 대화소리가 한데 뭉뚱그려져 웅웅거리는 듯한 거대한 환경 소음으로 변이되어 공간을 틈 없이 가득 메우고 있는 물.. 2009. 8. 22.
진짜 청양에서 재배된, 진짜 매운 품종의 극강 청양고추가루 구입기 오래전부터 진짜루 매운, 진짜 청양고추가루, 진짜 청양풋고추를 먹고 싶었다. 너무나도 소박한 꿈이었다. 그러나.... 대형마트들은 물론이고 동네 수퍼에서 라는 이름이 붙어서 판매되고 있는 풋고추를 사봐도 그냥 조금 매운 척 시늉만 보여주는 품종일 뿐, 진정한 청양고추가 아니었다. 물론 고추가루도 예외는 아니다. 매운 품종 뿐만 아니라 산지도 청양이 아니지만 버젓이 청양고추 이름을 달고 팔리는 것이 오늘날의 애석하고 슬픈 고추 시장의 현실이다 ㅠ,ㅠ 오픈마켓에서도 청양고추로 검색을 해서 나오는 상품들을 찾아봐도 진짜 청양 산지의 지독하게 매운 풋고추, 고추가루는 찾을 수 없다. 그러다가 수소문 끝에 아주 매운 고추가루의 구입을 성공했다. 품종 개념과 산지 개념이 모호하게 희석되어, 시중에서 창궐하는 청양(.. 2009. 5. 21.
[서울 재동] 20년 동안 가봤던 30여 군데 탕집들 중에 가장 담백하고 맛있는 도가니탕 - 만수옥 설렁탕, 곰탕, 도가니탕, 해장국 등 각종 탕류를 먹어온지 20년이 넘었다. 그 많은 탕 음식점들 중에서 느끼함 없는 감동의 담백함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곳이 있다. 만수옥. 여러 매체에도 소개되었기도 했고 아는 사람은 오래 전부터 꾸준히 다니고 있으며, 모르는 사람은 향후 10년 동안도 이곳을 알게 될 확률이 없을 곳. 단일 매장으로 유명한 각지의 음식점들과 더불에 신선설렁탕, 봉희설렁탕 등 유명한 체인 음식점들의 도가니탕도 물론 훌륭하지만, 국물에서 느껴지는 ①진국의 포스와 ②느끼함 없는 담백함, 그리고 ③도가니의 퀄리티 이 3가지 요소에서 다른 곳들은 만수옥을 뛰어 넘거나 필적하지 못한다. 실내 공간. 메뉴판. 기타 내용물(대추, 인삼, 은행, 밤 등)에 차이가 있겠지만, 신선설렁탕의 도가니탕은 .. 2009. 5. 18.
[서울 부암동] 내 의지와 상관 없이 가보게 된 유명한 커피 공간 - 클럽 에스프레소 어느 지인이 얼굴 보자고 연락을 해왔는데, 서울 종로 부암동의 커피숍 '클럽 에스프레소'로 오라고 함. 드라마 주인공들의 극중 거주 지역으로 등장하는 바람에 부암동이 세상에 널리 알려진 탓인지, 사람들이 서울의 변두리 지역에 속하는 이 동네를 일부러 찾아와서 극중 주무대를 밟는 감회에 젖는 경우가 많은 듯 하다.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데, 이 드라마 이전에 의 겸둥이 삼순이네 동네도 부암동이었다. 그때는 일부러 찾아오는 이런 목적이나 동기를 가진 소비 인구의 이동이 극히 미미했을 것이다. 길 건너에서 바라본 '클럽 에스프레소' 사옥(!) 파란 신호등 밑 오른쪽이 정문, 오토바이 왼쪽이 옆문. 입구에 들어섰을 때의 정면 공간. 다양한 종류의 원두 커피를 전시, 판매하고 있음. 포장재와 디자인에 신경을 많.. 2009. 5. 11.
[서울 남산] 남산 올라가는 길목에서 풍겨 오는 은은한 커피 향기 - 전광수 커피하우스 전광수 커피 하우스는 지하철 4호선 명동역 3번 출구로 나와서 퍼시픽 호텔 정면 왼쪽 길로 들어서야 한다. 바닥에 있는 화살표가 안내하는 바와 같이 자동차로 왼쪽 길을 진입할 수는 없다. 퍼시픽 호텔 왼쪽 길로 60m 정도를 걸으면 전광수 커피 하우스가 나온다. 이길로 계속 걸어 올라가면 남산 케이블카 타는 곳에 다다를 수 있다. 바와 키친 전경. 내부 전경. 메뉴 구성. 벽을 보고 앉는 자리. '에티오피아 모카 하라'를 주문했다. 주문하면 직원은 진하게, 중간, 연하게 커피의 농도 취향을 묻는다. 이곳의 커피잔들은 모두 하우스 측에서 여러가지 도안으로 자체 디자인을 해서 만든 것을 사용하고 있다. 이 잔받침의 이미지는 마치 소용돌이 효과를 낸 라떼 아트를 형상화한 듯. 이렇게 커피잔의 디자인에서도 고유.. 2009. 5. 4.
[서울 다동] 번잡스럽지 않고 소담한 손흘림(핸드드립) 커피 전문점 / 다동 커피집 다동 커피집.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핸드드립 커피 가게를 우연히 알게 되어 2008년 여름부터 아주 빈번히 다니는 곳이다. 내가 다녀본 많은 핸드드립 커피 가게들 중에서 세 손가락 안에 꼽는 핸드드립의 명가(名家)랄까? 다동 커피집으로 가는 음식점 거리 입구. 이 골목 정면 끝가지 걸으면 왼쪽에 본비빔밥이 있고 그 작은 골목으로 좌회전. 다동의 음식점 거리 골목 깊은 구석에 있는 다동 커피집. 오래된 작은 건물의 2,3층을 쓰고 있음.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벽에 붙어 있는 관련 행사 벽보들. 층계참 벽에 붙어 있는 사진. 입구. 응모하고 기간이 경과하면 왠만하면 당첨되는 분위기의 명함 행사. 이곳의 운영 방식을 말해주는 칠판. 손흘림이라는 낱말을 이곳에서 처음 접했다. 국내에서는 다동커피집에서 핸드드립을.. 2009. 5. 3.
[서울 부암동 맛집] 커피 공짜권이 생겨서 찾아가봤던「커피프린스 1호점」의 이선균집 '산모퉁이 카페' 지인으로부터 얻은 '산모퉁이 카페'의 커피 쿠폰 2장을 가지고 부암동의 산등성이 그곳으로 향했다. 입구에 방문객들을 안내하기 위한 방한용 초소(?)가 세워져 있다. 정문, 닫혀진 이 쇠 철문 아래 틈으로 윤은혜가 우유를 배달했었나? 누군가 타고 있다. 카페 1층. 오른쪽의 여성들은 일본인 관광객. 가운데 4개의 액자 속에는 드라마의 주인공들이다. 윤은혜, 이선균, 공유, 채정안. 이 카페는 인사동에 있는 목인박물관에서 운영하는 곳이다. 즉, 이 집의 실제 주인은 이선균이 아니라 목인박물관 관장이라는. 저 멀리 보이는 산이 뭔 산이다냐? 산을 조망할 수 있는 테라스 겸 야외 공간. 겨울이라서 이곳에는 사람들이 없지만, 야외 2층에는 (입구에 있는 것과 비슷한) 방한용 투명 천막이 설치되어 있어서, 테라스에.. 2009. 5. 1.
[서울 부암동 맛집] 왜 이렇게 비싼지 이유를 통 모르겠는 '자하 손만두' 지인들과 MBC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이선균네 집으로 배경되었던 '산모퉁이' 카페에 들렀다가 내려오는 길에 한 사람의 의견에 따라 '자하 손만두'라는 곳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자하 손만두 식당은 2층 양옥 건물을 개조해서 만든 구조. 수개월 전에 부암동에 갔다가 자하 손만두에 갔었던 어떤 여인은 소문에 따라 이렇다할 의지 없이 기계적으로 거기 가서 먹었었던 소회를 이렇게 말했다. 「왠걸~ '비싼 값 만큼의 맛의 감동'이 전혀 없던 끝모를 실망감에, 주변에서 부암동에 놀러 가려는 사람들 있으면 거기 방문을 신중히 고려하라고 말해주고 있어요」라고. 나 역시 그 어떤 여인의 말에 따르고자 했었으나, 이곳 의견을 낸 분의 의견을 존중을 위해서, 자하 손만두로 묵묵히 향했다. 자리를 잡아 앉아서 메뉴.. 2009.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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