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서울 삼청동 맛집] 부산하면서도 정겨운 핸드드립 커피 가게 / 커피방앗간 커피방앗간. 삼청동 일대의 핸드드립 커피 내주는 가게. 개장 초기부터 뚜렷하게 이런 스타일 지향이었는지는 아니면 운영 과정에서 정립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커피 전문점의 인테리어로는 드물게 키치적인 분위기로 대중들의 호응을 얻은 사례. ↑ '정독도서관에서 커피방앗간 가는 길' 동영상 테이크 아웃이나 안에 자리가 없어서 밖에 기다리는 손님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서 분홍 하이바 착용 제도를 도입하고 있음. 촬영 당시 마침 기다리는 테이크 아웃 손님이 그것을 쓰고 계심. 입구 왼쪽에도 그것이 다수 구비되어 있음. ↑ 커피방앗간 내부 둘러보기 동영상 통로 왼쪽에 놓여 있는 분홍 하이바. 좁은 통로를 따라 안쪽으로 들어가면 이런 넓은 공간이 또 나옴. 안에서 바깥쪽으로 바라본 모습. 약식 다락방 같은 느낌의 테이.. 2010. 3. 12. [서울 인사동 맛집] 25년째 인사동을 지켜오고 있는 잎차 전문 찻집 / 다경향실 다경향실은 1986년부터 인사동에서 대용차가 아닌 잎차(차나무의 잎으로 만든 본래 의미의 茶) 중심의 메뉴로 차 애호가들의 안식처로 여겨지고 있는, 문자 그대로의 진짜 찻집이다. 인사동이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90년대 중반. 그 이전부터 2010년에 이르는 지금까지, 그 거리에서 '전통찻집'이라는 이름을 단 많은 대용차 중심의 음료점들이 점멸을 거듭했던 세월 동안, 다경향실은 꿈쩍 않고 우직하게 잎차 찻집을 운영해오고 있다. (다경향실 맞은 편의 '지대방'도 인사동에서 다경향실과 쌍벽을 이루는 잎차 찻집이며, 인사동에서의 자리매김하고 있는 의미와 연배도 다경향실과 비슷하다) 90년대 후반 어느 시기 쯤 공간 인테리어가 전체적으로 한 번 바뀐 것을 빼고는 처음 문을 열었을 때의 그 지향했던 바를.. 2010. 3. 9. [서울 홍대 맛집] 햄버거처럼 베어 먹는, 속이 아주 실하고 착한 왕만두 / 윤씨 밀방 홍대 주차장 거리 뒷골목에서 오래된 주택 반지하를 개조해서 만든 만두집을 발견했다. 오른쪽으로 네 계단을 내려가면 이렇게 꾸며진 윤씨 밀방이 나온다 원래 있던 벽을 일부 허물어 낸 건지, 공간 분할을 위해서 허물어진 모양의 벽을 만든 건지는 모르겠지만, 반 쯤 허물어진 벽들이 분할하는 공간이 독특한 느낌을 자아낸다. 약간은 폐허스러운, 또 약간은 영화 샤이닝에 나오는 미로스러운 느낌. 메뉴. 김치볶음밥을 주문하고, 왕만두는 맛보기. 메인 주문이었던 김치볶음밥은 보통 수준이어서 이 한 줄로 마무리 하고. 메인 리뷰는 왕만두가 되시겠음. 뜨겁게 찜쪄진 만두의 열기가 호일에 직방으로 전달되어 손으로 잡기가 앗뜨거! 그런데 윤씨 밀방의 왕만두는 그냥 전통적 방법으로 먹으면 안된다. 그렇게 먹으면 주인장한테 혼남.. 2010. 3. 5. [서울 홍대 맛집] 홍대 일대 모든 떡볶이집들을 평정하는 내공 있는 그 맛 / 오떡 브라더스 지인과 만날 일이 있어 홍대 근처에 갔다가 약속시간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서 뭐하며 시간 보낼까 두리번 거리다가 떡볶이집이 보이길래 배를 채우기로 했다. 이름하여 오떡 브라더스. 맞은 편에도 떡볶이집 진짜 친구가 있는데 거기는 먹어 봤던 곳이라서 새로운 곳을 개척해보기로 했다. 테이블 3개가 있는 작은 공간. 포장마차 노점, 점포 할 것 없이 홍대는 떡볶이 1인분에 2,500원이다. 범상한 비주얼의 떡볶이. 이 동네 떡볶이 맛의 평균에 익숙하기 때문에 '여기도 고만고만하겠지'라는 생각으로 주문해서 꼬챙이로 한 개 집어 입에 넣고 씹었다. 비교적 걸죽한 점도의 국물과 떡의 바디감이 입 안에 퍼진다. 허걱~ 놀랍따!! 생긴 건 범상했는데 맛은 전혀 범상치 않은 것이다. 고만고만할 것이라는 섣부른 단정이 부끄러.. 2010. 3. 3. [서울 홍대 맛집] 참숯 로스팅으로 독특한 핸드드립 커피를 내준다는 / 칼디 홍대 근처의 핸드드립 커피점들 중 비교적 유명한 곳인 칼디에 가보기로 했다. 전화로 위치를 물어물어서 칼디 앞에 도착. 왼쪽이 칼디의 로스팅룸이고 오른쪽이 커피집. 입구. 칼디는 오늘의 커피와 오늘의 리필 커피 제도가 있다. 내부 전경. 오늘의 추천 커피, 과테말라 안티구아. 핸드드립 메뉴. 코피 루왁 한 잔에 20,000원 청담, 압구정의 코피 루왁보다는 싸다. 과테말라 안티구아를 주문. 커피나무 판매. 바 왼쪽으로 난 문이 로스팅룸과 연결되어 있다. 리뷰어 달따냥 상 호 칼디 주 소 서울 마포구 서교동 330-10. 전 화 02-335-7770 위 치 2호선 홍대입구 4번 출구에서 접근. 기 타 - 웹공간 - 서비스 내용 과테말라 (5,000원) 방문 시기 2010년 2월 공간 디자인 ★★★★★★★☆.. 2010. 3. 3. [서울 대학로 맛집] '멸치국수잘하는집' 이라고 적혀 있는 / 미정국수 0410 연두부를 넣어 주는 명동할머니국수가 시내 이곳저곳에서 눈에 잘 띄고 가격이 저렴해서 곧잘 먹고 다녔는데, 대학로에 미정국수라는 소면국수 전문점이 생겼다. 간판을 보니 0410, 새마을식당 프렌차이즈로 잘 알려진 백종원 사단의 최신 브랜드이다. 대학로 일대 상가에 정통한 소식통에 의하면, 이 동네의 새마을식당, 홍콩반점0410, 미정국수0410 세 곳 모두 한 분이 운영하는 점포이며, 조만간 백종원 사단의 또 다른 브랜드인 한신포차도 대학로에 런칭시킬 것이라고 한다. 머리를 조심하면서 지층으로 내려간다. 주방과 바로 이루어진 일본 라멘집 스타일의 공간. 주문과 지불은 자동판매기로 이루어진다. 일본에서 보편화되어 있는 이런 무인 주문지불시스템이 라멘 전문점으로 중심으로 보급되고 있다. 무인주문기 이용 방법 .. 2010. 2. 26. [서울 대학로 맛집] 칼칼한 고춧가루 국물을 숟가락으로 마구 떠먹게 되는 / 옥이모 떡볶이 옥이모 떡볶이는 국물이 묽은 떡볶이이다. 오뎅에 김조각 넣을 때는 집게로 집는데, 떡볶이에 깻잎 넣을 때는 맨손으로 그냥 잡아서 넣어준다. 그 손으로 돈 받으시고 거슬러 주시고, 또 깻잎 집어서 넣어주고....ㅠ,ㅠ 그것을 보면서도 나름 맛 있으니까 가끔 먹으러 간다 ^^; 조각된 깻잎이 얹어진 떡볶이. 1,400원, 5,400원으로 되어 있는 가격이 있어서 동전 잔돈은 항상 600원인데, 어느 때부터인가 호일에 600원을 넣어서 한 덩어리 미리 만들어 두었다가 효율적으로 거슬러 주고 있다. 고춧가루 비중이 높은 국물은 주루룩 흘러내리게 묽기 때문에 숫가락으로 퍼 먹는다. 이분을 포함한 수십 명의 유명인들이 여기서 먹고 간 흔적이 벽면에 전시되어 있다. 옥이모 떡볶이 총평 많이 맵지도 달지도 않은, 적당.. 2010. 2. 23. [서울 대학로 맛집] 은근한 기대감 속에 드디어 먹으러 갔던 '상하이 짬뽕' 홍콩반점 0410 건너에 상하이 짬뽕이 개업한 것을 보고, 홍콩반점 0410과 비교해볼 겸 한 번 먹으러 가봐야지 생각만 하다가 며칠 전에 먹고 왔다. 상하이 객잔, 뮬랸 체인 업체의 신규 브랜드가 바로 상하이 짬뽕이라고 안내되어 있길래, 맛에 대한 기대가 약간 더 높아졌다. 5,500원 하는 모듬 해물 짬뽕을 주문. 반찬 - 단무지 있음 / 양파 없음 홍합 한 개 곁들여서 첫 입 후루룩~ 큼직한 가리비 속살. 숟가락, 젓가락의 입 닿는 부분이 나무 통 속에 담겨 있다. 꽂이형 수저통은 가로로 보관하는 수저통에 비해서 내부 관리가 손이 많이 가고 까다로운데 매일 청소가 이루어지는 건 당연하겠지. 짬뽕 면기 치고는 독특한 생김새. 총평 첫 젓가락을 먹은 후에 든 생각, '홍콩반점 사장님이 탐색을 위해서 먹.. 2010. 2. 17. [서울 신사동 맛집] 가로수길에서 번잡스럽지 않고 분위기 있는 곳 찾는 이들을 위한 카페 / 별 신사동 가로수길 가는 법? 3호선 신사역 8번 출구로 나와서 250m를 직진한 다음, 왼쪽 골목으로 들어서면 이렇게 펼쳐지는 거리가 바로 가로수길이다. 다양한 컨셉트의 패션샵들을 비롯해서 레스토랑, 카페들이 저마다의 독특한 디자인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것이 이 거리를 특화하는 문화적 포커스이다. 거리 입구에서 왼쪽 길 130m 지점에, 외벽에 이따만한 별이 붙어 있는 카페 별이 있다. 1층 입구. 문을 열고 들어서서 보이는 전경. 1층은 흡연 공간, 2층은 금연 공간.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2층에 올라 서서. 별에는 재질과 디자인이 서로 다른 20여 가지의 테이블들이 마치 디자인 전시장처럼 공간 이곳 저곳에 펼쳐져 있는데, 카페 오픈을 준비하는 이들이 집기 인테리어 벤치마킹을 할 때 제일 먼저 둘.. 2010. 2. 12. [서울 종각 맛집] 종로에서 비교적 만족스러운 인도음식을 맛 볼 수 있는 곳 / 타지마할 종로를 지나다니다가 발견한 인도 음식점 타지마할. 종각에서 저녁 약속이 있었는데 여기는 어떤 맛일까 궁금해서 타지마할로 장소를 잡았다. 타지마할은 2009년 여름에 오픈했다. 내부 전경. 동대문에 있는 인도, 네팔 레스토랑들보다는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갖추고 있다. 메뉴. 바닥이 대리석으로 되어 있는데 의자 다리에 긁힘/소음 방지 퀼트천이 부착되어 있지 않아서 의자를 움직일 때마다 나무가 바닥에 마찰되면서 끼익거리는 소리가 계속 난다. 공간 환경을 위해서 이 소리 문제는 개선이 되어야할 듯. 힌두교의 비쉬누(Vishnu) 황동상. 커리는 치킨 도 피아자(왼쪽)와 팔락 파니르를 주문. 버터 난과 갈릭 난도 주문. 팔락 파니르, 일반적 레시피에 마살라를 넣어 만들어서 진녹색의 시금치 색깔이 아니고 .. 2010. 2. 11. [서울 광화문 맛집] 빌딩 숲에서 오아시스 같은 커피 공간 / 나무 사이로 나무 사이로는 광화문 일대의 초대형 주상 복합 빌딩 밀집 타운의 오피스텔 '경희궁의 아침'에 입점해 있다. 나무 사이로는 인도 쪽으로 문이 난 5평 정도의 바가 있는 이 점포가 있고 테이블 8개가 있는 별실이 있다. 인접해 있는 두 점포를 터서 한 공간으로 쓰지 못해서 빌딩의 통로를 사이에 두고 확보한 별실 형태의 본실과 완전 분리된 공간. 3호선 경복궁역, 5호선 광화문역에서 가면 되는데 역에서는 제법 멀다. 담소를 나눌 마땅한 공간이 없는 이 일대 직장인들에게는 오아시스 같은 공간. 일부러 찾아갈만한 이곳만의 그 무언가는 마땅히 담고 있지 않지만 직접 로스팅을 하는 곳이고 핸드드립 메뉴를 잘 갖추고 있으니 커피 맛 보러는 한 번 가볼만하다 하겠다. 메뉴. 리필 정책. 케냐 주문. 리뷰어 연탄집게 상 .. 2010. 2. 9. [서울 대학로 맛집] 트렌디한 일본 대중 문화를 만지작거릴 수 있는 아기자기한 소품 카페 / 하루하나 '차야'라는 홍차 전문점으로 운영되던 곳이 오랫동안 문이 닫혀 있었는데, 작년 가을 이 앞을 지나다 보니 새로 인테리어 공사를 하고 있길래 어떤 공간으로 바뀔지 궁금했었다. 엊그제 다시 지나가면서 봤더니 새로운 공간이 열려 있다. 이름하여 갤러리 카페 '하루하나' 하루하나는 봄(はる)의 꽃(はな)이라는 뜻. 하루하나는 신인 예술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갤러리 공간과 일본 여행과 대중문화 자료들의 저장소를 지향하는 공간이다. 사장님이 일본통이시니 일본 여행이나 문화에 대한 조언이 필요한 이들은 이곳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듯. 모임 장소 대관도 가능하고 가끔씩 파티 일정도 있으니 홈페이지를 살펴 보면 된다. 입구에 들어서서 통로와 안쪽 공간을 바라본 모습. 안에서 입구를 바라본 모습. 밖에서 보면.. 2010. 2. 7. [서울 숙대 맛집] 아늑한 공간과 브라우니가 맛있는 핸드드립 카페 / 미소콩 . 숙대 근처에서 술 한 잔 찐하게 하고 났더니 커피가 땡긴다. 친구가 이번에 장만한 아이폰으로 인터넷 검색해서 이 동네 가볼만한 카페 찾아보다가 이왕이면 핸드드립 되는 곳으로 검색해서 알아낸 곳이 미소콩이다. 블로그에서 설명되어 있는 위치로는 찾기 힘들어서 아이폰의 GPS 지도 app으로 주소 입력해서 미소콩 찾음. 우리가 앉은 테이블에 있는 펜꽂이에 천하장사 쏘세지가 있길래 이게 왠 떡이냐 먹으려고 했더니, 유통기한이 한 참 지난 것이었다는..... 3명이 가서 각각 다른 드립 메뉴를 주문. 에티오피아, 브라질, 콜롬비아. 3가지를 세팅하고 동시에 드립 시작. 적셔지는 순간 거품이 일면서 향기가 확 발산되는 순간. 머핀을 주문했는데 브라우니를 서비스로 주심. 머핀보다 적당히 달달한 브라우니가 더 맛있.. 2010. 2. 7. 놀부 부대찌개를 아주 맵게 먹을 수 있는 방법! 팁! 놀부부대찌개 대학로점. 아주 맵게 먹는 방법이 반드시 대학로점에서만 가능한 것은 아니며 대학로점 전용 쿠폰이 있어서 여기 간 것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지만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부대찌개를 맵게 먹는 간략 팁을 말씀 드려 봅니다. 흥부전골이나 놀부전골만 먹었었는데 소고기 전골을 처음으로 주문해봤다. 3천원짜리 모둠사리 쿠폰. 이렇게 얇게 썬 사각형 쇠고기가 들어 있어서 쇠고기 전골. 육수를 붓고 끓기 시작하면, 모둠 사리를 투입! 사진만으로는 아쉬워하실 분들을 위해서 동영상도 가져왔습니다. (아참! 이 글 다 읽으신 후에 손모양 추천 클릭! 잊지 마셔욤^^;) 자작자작 국물이 졸 때까지 끓여줍니다. 이 시점에 손을 번쩍 들어 직원을 불러서 "핫 파우더 듬뿍 갖다 주세요!" 라고 말합니다. 간장 접시.. 2010. 2. 5. [서울 대학로 맛집] 대학로에서 연인/커플들이 데이트 하기 좋은 조용한 핸드드립 카페 / 커피 천국 전혀 기대하거나 예상하지 않았는데 낯설은 어느 길목에서 내 마음에 쏙 드는 멋진 카페를 발견했을 때, 사람들은 유레카 또는 심봤다의 횡재한 기분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며칠 전에 알게 된 핸드드립 커피점 커피천국이 바로 그런 곳이다. 인터넷 검색으로 정보를 얻은 혜화동 로터리의 커피집 엘빈을 찾아갔는데 문을 열고 보니 흡연 가능 공간이어서 아쉽게 발길을 돌려 나와, 혹시 이 동네 뭐 새로운 곳 없을까 하는 마음으로 막연하게 근처를 방황하다가 눈에 띈 곳이 커피천국이다. 컴퓨터 앞에서 손가락으로 클릭거리다가 알게된게 아니라, 찬바람 부는 거리를 헤매며 두 발과 두 눈의 노력으로 간판도 보이지 않는 뒷골목에 있는 것을 산삼 캐듯 발견한지라 뿌듯함은 더 하다. 이곳이 아주 마음에 드는 주관적 이유를 먼저 언급.. 2010. 2. 4. 이전 1 ··· 4 5 6 7 8 9 10 1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