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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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회동/재동/계동/삼청동 카페] 북촌에 일부러 숨어 있는 융드립 전문 핸드드립 커피점 / 카페코
카페코 발견 - 카페투어는 아는 것 준비한 것 없이 백치미로 나서야 더 즐겁다 카페코 - 아무런 정보와 목적지 없이 골목을 열심히 기웃거리다 새로운 그리고 만족스러운 카페(카페코)를 찾아낸 즐거움과 성취감은 인터넷으로 특정 지역의 카페를 검색해서 리뷰를 통해 사전에 간접 경험을 얻은 후에 의도해서 그곳에 방문했을 때의 느낌과는 그 감흥의 격을 달리 한다. 이것은 남자 친구가 준비한 깜짝 이벤트 내용을 미리 알게 되면 감동이 그저 그런 것과 같은 이치다. 삼청동에서 마지막 미발굴 지역인 팔판동 뒷골목 일대를 최근에 털고 다녔는데 먼지만 풀풀 나와서 더 털만한 게 없다고 결론 짓고, 정독 도서관 기준 오른쪽 지역에 속하는 미개척지 북촌(가회동, 계동, 재동)을 털어보면 왠지 금가루가 나올 것 같은 생각에 인..
2011.08.08 -
[서울 다동/무교동 맛집] 기름에 볶은 오징어볶음이 낙지볶음으로 잘못 나온줄 알았다 / 다동 원조30년 무교 낙지
다동 커피집에 가는 길목에 있는 원조 30년 무교 낙지. 다동 커피집을 수십 번 드나들면서 전혀 관심도 없다가 끼니 때 간판에 눈을 한 번 던지며 지나가다가 왠 걸 여기 한 번 가보기로 했다. 낙지 비빔밥을 주문했다. 거두 절미하고 왠 오징어 덮밥이 나온 줄 알았다. 이집 무교라는 말을, 원조30년이라는 말을, 쓰면 안되는 거다. 반 쯤 먹다가 이 집을 나와 버리고 같은 건물 왼쪽에 있는 부추밭에 가서 부추 비빔밥으로 내상을 치료했다. 오징어 볶음이라 함은, 집이나 분식점에서 냉동 오징어, 파, 양파를 숭숭 썰어 후라이 팬에 넣고, 고추 식용유를 뜸뿍 넣어서 지글지글 볶아 만든, 그래서 국물 색은 절대로 새빨갛지 않고 기름과 함께 조리되는 과정에서 황갈색에서 짙은 갈색으로 정착되어 기름 범벅으로 나오는 ..
2011.07.31 -
[서울 인사동 맛집] 모르고 맛있게 먹었던 매생이 갈비탕은 미국산 / 미국산 쇠고기 전문점 인사동 경복궁
월 초에 어담에 갔었는데 오랜만에 경복궁에서 한끼 먹어 보자고 물통 입간판의 런치 메뉴 훑으며 입구로 걷다가 발견했다. 매생이 갈비탕이 미국산 쇠고기라고 적혀 있었다. 작년 12월에 사진도 열심히 찍어가며 먹었던 그 갈비탕의 쇠고기가 미국산이었던 것이다 ㅠ,ㅠ 2010. 12. 24 인사동에 야심차게 크게 문을 연 한식 코스요리 전문점 / 경복궁 체질상 미국산 쇠고기는 먹지 못하는데, 미국산 쇠고기인줄 알았으면 주문하지도 사진을 이렇게 열심히 찍어대며 먹지도 않았을 것인데, 경복궁 측에서는 원산지를 분명히 명시했으며(했을 것이고), 그것을 보지 못한 나의 전적인 불찰에서 비롯된 것이니 누구를 탓 할 수 없다. 경복궁 입구에 이젤 같은 안내판에 한우 이력 증명 문서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나는 순진하게도 경복..
2011.07.30 -
[홍대 카페] 테이크아웃과 원두 판매만 하는 은둔형 공장식 커피점 / 카페더블루스
카페더블루스 찾기 카페더블루스의 위치는 인터넷 지도서비스에서 대략적인 약도만 기억해서 홍대 정문 오른쪽 담벼락 골목길을 따라 내려가면서 '계속 가면 나오겠지'라는 생각으로 걸었다. (카페 더 블루스) Roasting Factory CAFE the Blues. 여기가 카페 더 블루스인줄 모르고 지나쳐서 더 걷다가 아무래도 이 길이 아닌가벼? 하며 되돌아 와서 이 문 앞 쯤에서 지인에게 전화를 해서 물어봐야 하나 생각하고 있다가 왠 창고 같은 컴컴한 가게를 그냥 흘깃 봤다. 입구 위에만 유일한 작은 간판이 없었으면 위치 정보 없이 오는 사람은 여기가 거기라고 전혀 생각할 수 없는 외관. 동대문, 창신동 일대에 밀집해 있는 원단 창고나 소규모 재단 공장 같은 겉모습을 하고 있어서 인터넷 소문이나 알음알음 소개..
2011.07.29 -
[맛볼 순위] 서울 지역 떡볶이집 순위 1~20위 / 2011년 7월 업데이트
이 표는 맛볼이 먹어 봤던 떡볶이집들 중에서 떡볶이 부문만을 기준으로 매긴 순위이다. 그렇지만 각 집들의 떡볶이 맛과 다른 음식들(순대, 튀김, 오뎅, 국물)의 맛은 거의 비례하지는 않는다. 손 버튼 꾸욱~ 눌러주시고 읽으시면 더 맛있어요 ^^; 다른 이들의 입맛과 취향은 당연히 이 순위와 다를 수 있다. 아니 다른게 당연하다. 순 위 상 호 점 수 1 마포 원조 떡볶이 9.8 2 성대 나누미 떡볶이(HOT 떡볶이, 맛나분식) 9.5 3 홍대 오떡브라더스 9.5 4 버무리(조낸 매운맛/말랑말한 맛) 9.2 5 국대떡볶이 삼청동점 8.8 6 영풍문고 옆 종로분식 8.5 6 독립문 영천시장 그 집 (☎312-5436) 8.5 7 선매 떡볶이 종로점 8.4 7 튀김집 삭 (대학로점) 없어짐 8.4 8 아딸 (..
2011.07.27 -
[서울 삼청동 맛집] 위생에 신경을 많이 쓰는 옛날 떡볶이 컨셉의 프랜차이즈 브랜드 / 국대떡볶이 삼청동점
최근 많은 체인점을 내고 있는 국대떡볶이가 삼청동 정독도서관 앞에도 문을 열었다. 조리 공간. 학교 책걸상을 사용한 복고 컨셉트의 테이블. 위생과 식재료의 신선함을 강조하고 있는 안내문. 물컵 소독기에도 위생 경영이 강조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떡볶이는 내가 아는 한 떡볶이 프랜차이즈들 중 유일하게 침 튀김 방지 투명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업체이다. 메뉴. 국물에 점도가 낮아서 주루룩 물처럼 흐르는 옛날 떡볶이. 아주 매운 맛을 지향하지 않는 아딸과 양념에서 느껴지는 정서가 비슷한데 아딸보다는 분명히 맛이 있고 깔끔하다. 오뎅. 어묵? 개인 떡볶이집에서 700원씩하는 밀가루보다 어육 비율이 높은 그 부산오뎅 퀄리티인데 크기가 약간 작게 해서 500원으로 책정한 것으로 보인다. 500원이지만 오뎅 퀄리티..
2011.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