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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맛집] 인사동에서 정식 상차림으로 깔끔하게 먹을 만한 산나물·자연 음식점 / 디미방 해질 무렵의 인사동 길. 인사동의 밥집 디미방은 네 번 가봤는데 네 번 모두 각각 다른 지인들로부터의 캐주얼한 저녁 한끼 대접을 받기 위해서 이끌려 간 곳이다. 쌈지 옆 골목을 걸어서 디미방으로 향했다. 디미방 입구. 1층. 2층. 메뉴. 디미방 정식. 상차림. 묵직한 유기 그릇. 무형문화재 제 22호 김선익. 메뉴로 판매되는, 삼지구엽초, 더덕 등을 담근 술들이 벽면을 둘러 싸고 있다. 이 술들에는 약초주라는 말을 붙이기가 주저함이 없겠다. 디미방 총평 자칭 약초 전문 음식점이라고 간판에 씌여져 있는데, 전체 차림에서 진짜 약초 수식어를 붙일 수 있는 재료의 비중은 20~30%의 비중 정도로 어림 된다. 사찰 음식 전문점의 경우는 음식 재료 구성이 오신채를 제외하는 채식으로 확실하게 치우치는데, 디미방.. 2010. 5. 24.
[서울 대학로 맛집] 대학로에 숨어 있는 비교적 먹을 만한 한정식 / 더불어 함께 연배가 나보다 훨씬 높은 지인과 대학로에서 만났는데, 내가 아는 한식당은 솔나무집 된장예술 밖에 없어서 그곳이 그나마 조용한 곳이라고 권해드렸더니, 지인께서는 본인이 대학로에서 가끔 가는 조용한 밥집이 있다며, 그곳으로 가보자고 하신다. 대학로 어디에 그런 곳이 있는지 궁금해 하며 그분을 따라갔다. 2층 양옥을 개조해서 만든 더불어 함께. 나름 대학로 빠꼼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런 곳이 있는 줄은 몰랐다. 진입로 왼쪽에는 마당을, 오른쪽에는 돌담을 만들어 놓았다. 입구. 들어서면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1층 공간이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오는 곳이라서 한국스러운 소품들로 장식되어 있다. 우리가 앉아 있는 동안에 일본인 관광객이 들어왔는데, 식사 주문 후에 이들이 갖고 있는 한국여.. 2010. 3. 28.
[서울 대학로 맛집] 그동안 먹어본 고기쌈 냉면집들 중 가장 만족했던 그곳 / 육쌈냉면 대학로점 몇 년 전부터 하나 둘씩 보이기 시작한 숯불에 구운 고기를 곁들인 냉면을 파는 집들이 프렌차이즈 형태로 많이 생겨났다. 강남, 신촌, 종로를 다니며 자영업 식당도 몇 번 가봤고 프렌차이즈 식당도 몇 번 가봤는데, 맛과 레서피가 제각각이라서 어디가 정통의 쌈냉면 맛인지 개념 정립을 못하다가 대학로의 육쌈냉면이라는 곳을 발견하고 가봤다. 대학로 일대에만 육쌈냉면, 갈냉쌈 등 4군데가 영업하고 있는 것을 봤는데, 갈냉쌈은 먹어봤고, 이 동네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에서 얘기를 들어보니 육쌈냉면이 가장 평이 좋았었음. 내부. 원목은 아닌데 완성도가 꽤 높은 원목 무늬의 시트지 탁자가 은근하게 분위기를 자아낸다. 메뉴. 비빔냉면을 주문. 바닥에 담긴 육수 위에 둥둥 떠 있는 참기름 방울들에서 고소한 내음이 작렬하는 바.. 2010. 3. 25.
[서울 효자동 맛집] 가보셨나요? '이명박 대통령 다녀 가신 해장국집' / 해장국 사람들 효자동 기름 떡볶이를 먹으러 가다가 발견한 인상 깊은 해장국집이다. 너무 인상 깊은 곳이라서 밖에서 둘러 보다가 뜻 깊은 메시지가 안쪽 방에 붙어 있는게 눈에 띄어 식당 안까지 들어갔음. 한 그릇 먹고 싶었으나, 통인시장에서 기름 떡볶이를 먹기로 예약되어 있었던 터라서, 아쉽게도 나는 뜻 깊은 그 한 그룻을 먹지 못했읍니다. 나는 기름 떡볶이에 내 돈을 받치겠습니다. 리뷰어 연탄집게 블로그 - 기타 - 쨈 있게 읽으셨으면 추천 꾸욱~ 부탁드립니다 ^.^; ↓ 2010. 3. 24.
[서울 숙대 맛집] 숙대 앞에서 먹어 본 보광동의 매운 동아냉면 숙대 앞에 일 보러 갔다가 발견한 동아냉면. 검색을 조금 해보니 보광동 본점은 많이 유명한 듯. 요즘 토착 냉면집이 유명세를 타면서 브랜드화해서 체인점식으로 생기는 곳이 많아졌는데 동아냉면도 그 중 한 곳으로 보인다. 비빔냉면과 물냉면 주문. 비빔냉면. 매운 냉면이라고 해서 은근 기대했는데, 분명히 보통 냉면들 보다 맵기는 한데 깃대봉 냉면(창신동/돈암동), 해주냉면(신천/신촌)의 조직적 매움보다는 다소 약했다. 양념 맛도 5% 아쉽고, 면발의 고무질 지수도 다소 높은 편. 물냉면. 위치. 리뷰어 연탄집게 상 호 동아냉면 숙대2호점 주 소 서울 용산구 청파2동 전 화 02- 위 치 4호선 숙대입구역. 기 타 - 웹공간 - 서비스 내용 비빔냉면, 물냉면 (3,500원) 방문 시기 2009년 11월 공간 디.. 2010. 3. 23.
놀부 부대찌개를 아주 맵게 먹을 수 있는 방법! 팁! 놀부부대찌개 대학로점. 아주 맵게 먹는 방법이 반드시 대학로점에서만 가능한 것은 아니며 대학로점 전용 쿠폰이 있어서 여기 간 것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지만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부대찌개를 맵게 먹는 간략 팁을 말씀 드려 봅니다. 흥부전골이나 놀부전골만 먹었었는데 소고기 전골을 처음으로 주문해봤다. 3천원짜리 모둠사리 쿠폰. 이렇게 얇게 썬 사각형 쇠고기가 들어 있어서 쇠고기 전골. 육수를 붓고 끓기 시작하면, 모둠 사리를 투입! 사진만으로는 아쉬워하실 분들을 위해서 동영상도 가져왔습니다. (아참! 이 글 다 읽으신 후에 손모양 추천 클릭! 잊지 마셔욤^^;) 자작자작 국물이 졸 때까지 끓여줍니다. 이 시점에 손을 번쩍 들어 직원을 불러서 "핫 파우더 듬뿍 갖다 주세요!" 라고 말합니다. 간장 접시.. 2010. 2. 5.
[서울 대학로 맛집] 맛집 찾아 빙빙 돌아다니다 마땅한 곳이 없을 때 / 솔나무길 된장예술 대학로에서 무언가 맛있게 배를 채우고 싶을 때, 그 많은 음식점들 중에서 주저 없이 이거다 싶은 곳이 있을까 싶어서 반복해서 이 골목 저 골목 밥집 찾아빙빙 돌아본 게 한 두 번이 아니다. 고깃집? 일식집? 탕집? 곱창집? 닭갈비? 파스타? 오무라이스? 중국집? 무언가 깔쌈한 먹거리가 없을까 고민고민 하다가 후보작들을 다 접고 결국에는 된장예술(정식 명칭은 솔나무길 된장예술)에 가서 자주 먹게 된다. 그동안 함께 갔던 여러 지인들 대부분이 높은 만족도를 보이기도 한 곳이라서 처음 먹어 보는 이에게 권할 때에도 신경이 덜 쓰인다. 님들도 대학로에서 먹을 집 찾아서 삼만리 하다가 해답이 안나올 때는 된장예술을 추천한다. 인사동의 유명한 된장비빔밥 튓마루집과 이름과 상차림도 비슷한데 연관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2010. 2. 2.
[서울 청진동 맛집] 결코 실패 않는 서울에서 제일 깔끔하고 담백한 콩나물국밥집 / 산야로 전주 콩나물국밥 종로구청 근처 청진동 골목을 지나다가 거꾸로 콩나물 국밥이라는 신기한 이름의 간판을 발견했다. 냉큼 들어가봤다. 궁금했던 거꾸로 콩나물에 대한 설명이 벽면에 커다랗게 적혀져 있었다. 이 '거꾸로 콩나물' 재배장치는 특허까지 받은 기구라고 한다. 콩나물 국밥 전문점이라는 곳을 여러 곳 가보면 전문점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 된장찌개도 팔고, 순두부찌개도 팔고, 비빔밥도 팔고, 제육볶음도 파는 등 - 일반 식당인 곳이 대부분이었는데, 이곳은 딱 콩나물 국밥만 메인으로 판매하고 사이드 메뉴로 국수와 해물파전만 마련하고 있다. 그만큼 콩나물 국밥 한가지 만으로도 가게를 운영할 수 있는 자신감이 있다는 증거다. 주문한 국밥이 나왔다. 콩나물국밥에 관습법처럼 따라 나오는 수란. 김을 부셔 넣고 국밥 국물 한두 숟가락.. 2009. 11. 27.
[서울 낙원동 맛집] 10년 전에 1,500원이었는데 지금도 1,500원인 낙원동 우거지 얼큰탕 낙원동 낙원상가 앞에 있는 1,500원 우거지탕집. 10년보다 훨씬 전에 처음 먹었을 때 1,500원이었는데 지금도 같은 가격이다. 간판이 소문난집 추어탕인데, 추어탕을 언제 마지막으로 팔고 우거지탕으로 단일 메뉴로 전환했는지는 모르지만, 이곳에서는 예전부터 우거지얼큰탕만 만들어서 판다. 십수년 전에 처음 이곳에 갔을 때, '간판에는 있는데 추어탕 메뉴는 왜 안붙어 있나?'하며 벽을 두리번 거리던 생각이 난다. 우거지 얼큰탕 1,500원. 직경이 1m 쯤 되는 큰 솥에서 우거지탕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 쌓여 있는 탕 그릇이 70,80년대 시절 목욕탕에서 쓰던 바가지처럼 생겼다. 반찬은 깍둑 썰어서, 깍뚜기처럼 생긴 빨갛게 절인 짭짤한 무우 한 가지이다. 이것을 먹은 내 입은 이것을 깍두기라고 말하고 있지.. 2009. 10. 16.
[서울 신촌 맛집] 칼칼하고 구수한 육수 맛이 좋은 해주 냉면 신촌점 해주냉면. 매운 장르 냉면에 속하는 이곳은 좀 먼 친구의 추천으로 알게 되어 3년 전부터 1년에 서너번씩 다니고 있다. 송파구 신천에는 신촌점의 형님이 운영하는 해주 냉면이 있는데 거기는 가본 적이 없다. 해주 냉면 신촌점은 신촌 기차길 옆에 있다. 신촌 해주 냉면 입구. 내부. 메뉴. 완전 오픈되어 있는 주방. 냉면이 나왔다. 매움을 지향하는 냉면 답게 칼칼하고 혀를 아리게 하는 화끈한 다대기. 여기서 비교해보는, 매운 지수. 페르시안 궁전(성균관대 앞)의 매운맛 5~10 사이의 카레 --- 10+α점 무교동 낙지 거리에서 가장 매운 맛으로 만드는 노란 간판 그집 --- 9점 깃대봉 냉면의 가장 매운 맛 --- 8.5점 해주 냉면 --- 8점 홍초 불닭 --- 8~8.5점 버거킹 앵그리 와퍼 --- 6.. 2009. 10. 16.
진짜 청양에서 재배된, 진짜 매운 품종의 극강 청양고추가루 구입기 오래전부터 진짜루 매운, 진짜 청양고추가루, 진짜 청양풋고추를 먹고 싶었다. 너무나도 소박한 꿈이었다. 그러나.... 대형마트들은 물론이고 동네 수퍼에서 라는 이름이 붙어서 판매되고 있는 풋고추를 사봐도 그냥 조금 매운 척 시늉만 보여주는 품종일 뿐, 진정한 청양고추가 아니었다. 물론 고추가루도 예외는 아니다. 매운 품종 뿐만 아니라 산지도 청양이 아니지만 버젓이 청양고추 이름을 달고 팔리는 것이 오늘날의 애석하고 슬픈 고추 시장의 현실이다 ㅠ,ㅠ 오픈마켓에서도 청양고추로 검색을 해서 나오는 상품들을 찾아봐도 진짜 청양 산지의 지독하게 매운 풋고추, 고추가루는 찾을 수 없다. 그러다가 수소문 끝에 아주 매운 고추가루의 구입을 성공했다. 품종 개념과 산지 개념이 모호하게 희석되어, 시중에서 창궐하는 청양(.. 2009. 5. 21.
[서울 재동] 20년 동안 가봤던 30여 군데 탕집들 중에 가장 담백하고 맛있는 도가니탕 - 만수옥 설렁탕, 곰탕, 도가니탕, 해장국 등 각종 탕류를 먹어온지 20년이 넘었다. 그 많은 탕 음식점들 중에서 느끼함 없는 감동의 담백함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곳이 있다. 만수옥. 여러 매체에도 소개되었기도 했고 아는 사람은 오래 전부터 꾸준히 다니고 있으며, 모르는 사람은 향후 10년 동안도 이곳을 알게 될 확률이 없을 곳. 단일 매장으로 유명한 각지의 음식점들과 더불에 신선설렁탕, 봉희설렁탕 등 유명한 체인 음식점들의 도가니탕도 물론 훌륭하지만, 국물에서 느껴지는 ①진국의 포스와 ②느끼함 없는 담백함, 그리고 ③도가니의 퀄리티 이 3가지 요소에서 다른 곳들은 만수옥을 뛰어 넘거나 필적하지 못한다. 실내 공간. 메뉴판. 기타 내용물(대추, 인삼, 은행, 밤 등)에 차이가 있겠지만, 신선설렁탕의 도가니탕은 .. 2009. 5. 18.
[서울 부암동 맛집] 왜 이렇게 비싼지 이유를 통 모르겠는 '자하 손만두' 지인들과 MBC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이선균네 집으로 배경되었던 '산모퉁이' 카페에 들렀다가 내려오는 길에 한 사람의 의견에 따라 '자하 손만두'라는 곳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자하 손만두 식당은 2층 양옥 건물을 개조해서 만든 구조. 수개월 전에 부암동에 갔다가 자하 손만두에 갔었던 어떤 여인은 소문에 따라 이렇다할 의지 없이 기계적으로 거기 가서 먹었었던 소회를 이렇게 말했다. 「왠걸~ '비싼 값 만큼의 맛의 감동'이 전혀 없던 끝모를 실망감에, 주변에서 부암동에 놀러 가려는 사람들 있으면 거기 방문을 신중히 고려하라고 말해주고 있어요」라고. 나 역시 그 어떤 여인의 말에 따르고자 했었으나, 이곳 의견을 낸 분의 의견을 존중을 위해서, 자하 손만두로 묵묵히 향했다. 자리를 잡아 앉아서 메뉴.. 2009. 4. 29.
[서울 종로2가] 이제 없어지는 피맛골, 몇 년만에 찾은 고갈비집(전봇대집) 한 2~3년쯤에도 온적이 있었는데..이제 피맛골 일대가 재개발로 다 허물어진다고 합니다. 관련 기사 : 연합뉴스 2009.03.03 서민들 애환 서린 피맛골 `역사 속으로' 영화 "오수정"에도 나온적이 있었던 막걸리에 고갈비를 파는 집인데 간판이 없어 고갈비집 또는 전봇대집으로 불리우고 있죠.. 몇년사이에 주방쪽은 리모델링을 하고 출입구도 바뀌었는데.. 내부는 여전히 같은 인테리어더라구요.. ^^ 추억이 새록새록.. 고갈비집이라고 불리우지면 주력메뉴는 이면수고 다들 이면수와 같이 막걸리를 한잔씩 하고 있는집이죠~ 얼핏 보고 딴집인줄 알았습니다. 주말이라 사람도 많고 술드시러 들어가시는 분들 참 많으시더군요~ 자리잡고 막걸리 한개 주문해 주시면.. 큰 양푼에 막걸리 가득 그리고 떠먹을수 있는 밥공기와 같이.. 2009. 3. 19.
[서울 신촌 맛집] 원조 24시 돼지 껍데기 - 왠만한 메뉴는 아직도 3,000원을 고집하는 그곳 십수년 전에 신촌 독수리다방 인근의 '연대 껍데기'를 알게 되어 열심히 다니고 있다. '연대 껍데기' 집은 낡은 슬라브 지붕으로 된 일명 같은 공간에서 할머니 사장님이 오랫 동안 장사를 했었다. 그러다가 몇 년 전에 그 터를 팔고, 근처의 빌딩 1층으로 옮겼다. 그리고 '연대 껍데기' 원래 자리에서 골목을 돌아가면 '원조 24시 껍데기'가 있다. 어제는 늘상 다니던 '연대 껍데기'가 아닌 '원조 24시 껍데기'에 가보기로 사람들과 의견을 모았다. 음식에 대해서 조금 요란을 떠는 사람들은 곱창류와 함께 돼지 껍데기를 혐오식품에 분류해서 못먹는 음식으로 두기도 한다. 헐~~~ 이 맛있는 것을 왜 혐오하는지 당최 모르겠다. 입구. 내부 전경. 현실 물가를 반영하지 않는 주인장의 독한 마음씨. 아이고 무서워라~.. 2009.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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