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어볼 음식/한국음식(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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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인사동 맛집] 모르고 맛있게 먹었던 매생이 갈비탕은 미국산 / 미국산 쇠고기 전문점 인사동 경복궁
월 초에 어담에 갔었는데 오랜만에 경복궁에서 한끼 먹어 보자고 물통 입간판의 런치 메뉴 훑으며 입구로 걷다가 발견했다. 매생이 갈비탕이 미국산 쇠고기라고 적혀 있었다. 작년 12월에 사진도 열심히 찍어가며 먹었던 그 갈비탕의 쇠고기가 미국산이었던 것이다 ㅠ,ㅠ 2010. 12. 24 인사동에 야심차게 크게 문을 연 한식 코스요리 전문점 / 경복궁 체질상 미국산 쇠고기는 먹지 못하는데, 미국산 쇠고기인줄 알았으면 주문하지도 사진을 이렇게 열심히 찍어대며 먹지도 않았을 것인데, 경복궁 측에서는 원산지를 분명히 명시했으며(했을 것이고), 그것을 보지 못한 나의 전적인 불찰에서 비롯된 것이니 누구를 탓 할 수 없다. 경복궁 입구에 이젤 같은 안내판에 한우 이력 증명 문서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나는 순진하게도 경복..
2011.07.30 -
[서울 종로5가 맛집] 정육식당 여기가 아니면 함부로 가지 마라 / 육회 지존 백제정육점(백제 고기집)
쇠고기에 굶주린 영혼이 있어서 그 영혼을 충만케 해주고자 종로 일대에서 정육식당을 수소문했다. 대학로에 있던 모 정육식당에 가봤더니 1년만에 업종을 갈아치워서 당황스러웠다. 고민고민하다가 퍼뜩 떠오른 곳이 육회로 잘 알려진 종로5가 백제 정육점(백제 고기집). 백제 정육점은 몇 번 가서는 육회만 먹었는데 이번에는 오직 순수하게 온리 고기만 먹기 위하여 가엾은 영혼과 함께 종로5가로 향했다. 식약청 단속 이력이 있는 업소가 백제정육점(효제동 155)인지 백제육회이야기(효제동 219-1)인지 사람들이 헷갈려 하는데, 두곳은 주소지만 다르고 마주 보고 있는 본점과 분점 사이일 뿐.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으니 오늘도 백제정육점으로 향한다. 백제 고기집은 1호선 종로5가역 4번 출구로 나온 방향으로 백제..
2011.07.15 -
[서울 인사동 맛집] 바로 옆 교회 운영 채식뷔페와 본의 아니게 경쟁하는 사찰음식점 / 발우공양 콩 (발우공양 2호점)
조계사 입구 정면 건너편에 조계사가 지어 올린 템플스테이 건물 5층에 발우공양이라는 사찰 음식점이 있다. (신정동 국제선센터 1층의 발우공양 '공감'은 지난 2011년 5월 3일에 개점한 3호점) 5층 발우공양의 메뉴는 가격이 높아서 꿈도 못꾸었었는데, 최근 발우공양의 보급형(?) 버전으로서 아침 점심 식사용 뷔페 식당 '콩'이 문을 열었다. 콩이 밭의 쇠고기라는 별명으로 채식주의자들의 주요 단백질 공급원이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을 붙인 듯하다. 조계종 입장에서는 채식음식점 운영이 자연스러운 일인데, 바로 뒷건물에 있는 제7일 안식일예수재림교 중앙교회에서 오래 전부터 운영하고 있는 채식 뷔페 입장에서는 아주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한 것이다. (채식은 제7일 안식일 예수재림교의 근본 교리라고 함) 실제로 이 ..
2011.06.22 -
[서울 북창동 맛집] 대한민국 알탕 지존의 북창동 그집 / 속초 생태집
알탕을 좋아라 하는 나를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후배가 훈훈한 곳으로 나를 인도해주겠다며 데리고 간 곳이 속초 생태집이다. 속초 생태집을 가려면 시청 근처 북창동 거리에 들어서야 한다. 북창동 거리에서 어느 골목에 들어서고 다시 주차장 왼쪽 좁은 골목으로 들어가야만 숨어 있는듯 자리 잡고 있는 속초 생태탕집이 보인다. 외진 골목에 있는데도 안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다락방식의 좌식 2층 공간도 있다. 냉동고 속 해산물들. 식사만 간단하게 하려면 좌측 상단의 생태(2인 14,000원)을 먹으면 되고, 넉넉하게 먹으려면 우측 하단의 생태 매운탕 大, 中, 小 중에서 주문하면 된다. 처음 가는 분들을 위한 팁! 메뉴판에는 내장 추가 7,000원이라고만 되어 있는데, 알탕 버전으로 먹고 싶으면 내장 추가가 아닌..
2011.05.04 -
[서울 종로 맛집] 전통의 청진동 해장국 거리를 떠나 옆 골목에 자리 잡은 명불허전의 해장국집 / 청진옥
수 년 전 청진동 해장국 거리가 재개발 구역이 되어 싹쓸이 되면서 이주했던 청진옥이 르메이에르 1층의 좋은 위치에 아주 넓은 자리를 자리잡았다. 이렇게 넓은 공간. 선배와 종로에서 만나 저녁을 어디서 먹을까 궁리하다가 이곳으로 데리고 왔는데, 선배는 그 후에 혼자 와서 한 번 먹고 자신의 지인과 와서 먹었다고 한다. 내가 알려준 청진옥의 해장국 맛이 아주 좋았던 것이다. 7,000원 하는 청진옥의 해장국에는 건덕지가 아주 많이 들어 있다. 맛도 맛이지만 선지와 천엽이 다른데 보다 많이 들어 있어서 사람들이 이곳을 훈훈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밥 위에 얹어 놓은 선지들. 한 입 베어 문 선지. 바깥 색깔과 안쪽의 색깔에 차이가 난다. 리뷰어 달따냥 상 호 청진옥 주 소 서울 종로구 청진동 청진동 92-60 ..
2011.05.03 -
[서울 명동 맛집] 작정하고 매운 100% 생선살 오뎅(어묵) 맛있는 곳 / 맛뜨리아
명동성당 올라가는 입구 맞은편의 내리막 골목에 있는 유명한 돈부리 집 진 돈부리. 이곳 왼쪽 집에 맛뜨리아라는 다소 세련되지 않은 이름의 음식점이 있다. 맛뜨리아는 100% 생선살 오뎅 요리와 주류를 파는 밥집 겸 술집. 전형적인 80~90년대 호프집 분위기의 공간. 분위기는 이렇지만 나름의 반전으로 어묵 즉 오뎅 요리가 아주 특별하고 맛있는 곳이다. 매운 맛 강도와 어묵 식재료 설명. 헉강도(위 사진 참고)의 맵기로 어묵탕을 주문. 끼니로는 어묵볶기와 어묵탕을 먹으면 되고, 술안주로는 어묵전골을 시키면 된다. 반찬 4종과 다시마 우린 물로 지은 밥이 함께 나오는 어묵탕. 적지 않은 양의 어묵. 헉 강도의 매움은 과연 어떤 정도의 맵기인지 궁금해하며 한 숟갈 떠먹었다. 살짝 얕보는 마음으로 떠먹은 국물의..
2011.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