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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카페] 핸드드립의 바디감이 일품이었던 카페 / 커피랩 (Coffee Lab) 4개월 넘게 커피 공부를 하고 있는 지인이 소개 받은 곳이라며 가보자고 해서 커피투어의 첫 장소로 커피랩에 갔다. 이곳은 커피 업계에서 상당히 유명한 - 바리스타 챔피언쉽에서 높은 입상을 한 - 이가 운영하는 커피점이라고 한다. 카페에 들어서자 천장에 온통 나무의 자들이 매달려 있는 전위적인(?) 설치 미술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 왔다. 들어서면 안쪽 오른쪽이 바 공간이고 정면이 화장실 왼쪽으로 테이블 3개가 있는 내실. 바. 절반 노출 절반 밀폐 느낌의 공간에 노란 백열등이 검정 전깃줄 끝에 운치 있게 매달려 있다. 커피 볶는 기계 뒤쪽으로 아늑한 회빛의 은둔 공간. 커피랩은 홍대 쪽에서 워낙 유명한 곳이라 테이크 아웃 손님들이 대형 브랜드 커피점만큼이나 빈번하게 드나든다. 그래서 앉아 있는 손님들 입.. 2011. 7. 28.
[홍대 카페] 저예산 개인 카페 창업의 본보기로 견학할만한 핸드드립 카페 / 홍대 커피 볶는 곰다방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어떤 설문조사에서 퇴사 후에 하고 싶은 자영업 선호도의 70%가 '카페 운영'이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카페 운영의 낭만으로 그려지는 모습은 이런 정도일 것이다. 넓지도 좁지도 않은 나만의 공간에서 한가로이 책 읽다가 손님 오면 주문한 핸드드립 커피 한 잔 내려준 후, 손님이 자신의 영역과 시간을 갖도록 주인 입장에서 지나친 관심과 친절을 삼가는 마음으로 다시 책장에 시선을 고정한다. 전축에 올린 CD의 트랙이 다 돌아가 멈추면 오랫동안 듣지 않았던 음반을 찾아 바꿔 틀고 내가 마실 커피도 한 잔 드립한다. 최근에 다녀온 홍대 정문 근처에 있는 커피 볶는 곰다방은 개인 카페 창업의 관점에서 써본다. 손꾸락↓ 한 번 눌러주시고 계속 읽어주시면 더 재미 있습니다^^; 커피 볶는 곰.. 2011. 7. 26.
삼청동 카페 '커피 팩토리', 커피 방앗간 옆집으로 이전....공사 진행중 (삼청동 카페 '커피 팩토리'의 자리 이전에 과도하게 관심을 갖고 상황을 생중계하는 모양새로 보여지긴 하는데, 해당 카페와 전혀 관련이 없음을 앞서 밝힙니다) 맛볼에 방문하신 두 분의 댓글 제보로 현 커피 팩토리 자리에는 화장품 가게가 들어오고, 커피 팩토리의 이전 장소는 삼청파출소 근처라는 고급(?) 정보를 들었다. 그리고 오늘 정독도서관에서 삼청동으로 가는 골목을 지나다가 커피 팩토리의 새 자리를 발견. 이렇게 벽 다 까내고 공사 진행중. 1층과 지하까지 차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 그런데 이 자리가 어딘가 했더니....... 바로 커피 방앗간 옆집이다. 건물 주인이 건물에 동종의 세입자를 들인 것이다. 그것도 대형 건물도 아니고 대지 80평 이하의 작은 건물에 말이다. 1층에 점포는 커피 방앗간과 .. 2011. 7. 21.
[서울 홍대 카페] 자기만의 고유한 문화 컨텐츠의 중요성을 생각하게 해준 로스터리 커피점 / 마지 2호점 카페인 연구소에 들렀다가 돌아가는 길에 이런 카피를 발견했다. 커피 마지 - 커피를 맞이하다 커피는 전부다 그냥 읽기만 하고 20m 쯤 지나쳐 갔다가 이 카피가 머리 속에 밟혀서 되돌아 와 들어가 보기로 했다. 이 건물의 2층에 커피 마지 2호점이 있다. 올라가는 계단. 광각 렌즈도 아닌 옛날 똑딱이로 찍어서 넓게 담지 못했는데 45평은 되어 보인다. 입구와 외벽 쪽으로는 로스팅 룸이 통유리로 분리되어 있다. 깔끔하게 정리된 생두와 커피 도구들. 마지는 더치 커피의 신선도와 맛 유지를 위해서 더치 머신만을 위한 냉장고를 보유하고 있다. 맥주, 음료수 수십병이 빼곡히 들어 앉아서 냉동 찜질할 공간을 더치 도구 4기만 들어가 피서 호강하고 있다. 이런 마인드는 매우 훌륭함. 에스프레소 응용 메뉴. 사이드 메.. 2011. 7. 20.
[서울 홍대 카페] 노상 지나다니면서도 이제서야 알게된 홍대 에스프레소 카페/ 카페인 연구소 이 길을 그렇게 많이 지나다니면서도 카페인 연구소가 있는 것을 몰랐다. 문을 연지 1년이 넘은 이곳인데, 사진 오른쪽 길로 조금 더 들어가면 있는 Chan's를 몇 번 다니면서도 갈래길에 있는 이곳은 왜 발견하지 못했을까? 나의 시야 탓 80% 카페의 외관이 눈에 잘 띄지 않았던 탓 20% 이다. 보이는 바와 같이 카페인 연구소는 주택 건물 2층을 개조해서 만든 공간이다. 벽 뚫는데 구조 변경 관허 문제와 비용이 많이 들었을 듯. 건물의 입구는 왼쪽 1층에 있는데, 카페인 연구소가 상업 공간으로서의 외관과 접근성을 갖춰야 하는 필요성이 있으므로 주택스러운 입구를 대신해서 2층 벽을 뚫고 문을 계단을 설치해 연구소 문을 만들었다. 내부. 표본을 담는 유리병들 속에 커피나 음료를 담아서 연구소 컨셉트를 나타.. 2011. 7. 20.
핸드드립용 커피 원두 싸게 파는 곳 (100g 가격) / 다동커피집 개인 커피점을 운영하거나 커피 공부를 쫌(?) 한 몇몇 소수 지인들이 말들 하기를, 다동 커피집에서 내려주는 커피가 맛 있는 이유는 고유한 드립과 로스팅 기술에서 기인하기도 하지만, 여기에 앞서는 근본적인 이유는 국내 업체들이 여러 경로로 수입하는 생두들의 평균적 품질보다 다동 측에서 수입하는 생두의 품질이 각별히 좋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런 평가들이 일정부분 심리적으로 작용했는지 몰라도 우쨌든 여러 로스터리 커피점들과 인터넷 원두 판매점을 통해서 구입해서 먹어 본 원두들 중에서 다동 커피집 콩이 제일 맛나다. 왼쪽부터 블렌딩 강볶음(Medium Dark) / 에티오피안 예르가체프 중볶음 / 에티오피안 코케 약볶음 (Medium Light) '생두 수입가에 관한 내부 서류를 보지 못했으니 다동 생두가 뛰.. 2011. 7. 19.
[서울 삼청동 찻집] 만들어진 복고가 아니라 그냥 거기 주욱 있어서 복고인 찻집 / 서울서 둘째로 잘하는 집 서울서 둘째로 잘하는 집. 1976년 4월 19일부터 지금까지 거기서 그 모양 그대로 35년 동안 단팥죽과 한방차를 팔아오고 있는 곳. 그럼 서울에서 첫번째로 잘하는 집은 어디에 있을까? 바로 여기! 안국역 6번출구를 나와서 인사동으로 들어가는 여행정보센터 벽돌 건물이 앞 건물 2층에 있다. 여기도 서울서 둘째로 잘하는 집과 일맥상통하는 메뉴를 준비하고 있는 한방차 찻집이다. 90년대 초반에 처음 가본 이래 2001년에 마지막으로 가보고 10년만에 다시 찾아간 서울서 둘째로 잘하는 집 삼청동은 노상 드나들고 있으나 이집은 많이 가보지 못했다. 복고풍으로 옛날 찻집처럼 집기를 갖춘게 아니라 십수년 이십수년전부터 쓰던 탁자와 의자를 특별히 망가지지 않으면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서 순수한(?) 복고풍을 유지하고.. 2011. 7. 11.
카페베네 바리스타들은 1년에 30만 잔의 커피를 테이스팅합니다 주변에서 나름 커피를 좀 진지하게 마시거나/ 이론과 드립 등 커피 교육과정을 배우는 정도로 관심을 갖고 있거나/ 핸드드립 커피점을 일부러 찾아다니는 성향을 가진/ 여러 인물들이 전하는 카페 베네의 커피(아메리카노 기준) 맛은 10점 만점에 3점 정도이다. 그럼 스타벅스는? 4점 카페베네의 바리스타들은 매년 30만 잔의 커피를 테이스팅 올해 초에 길을 가다가 버스 옆판에 붙은 이런 광고를 봤다. 길을 걷다 버스의 이 광고를 순식간에 한 번 본 후 다음에 보면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이후에는 못봤다. 이 광고는 바리스타 / 테이스팅 이런 전문성 뉘앙스의 단어들과 30만잔이라는 물량적 단어를 내세워서 고만고만한 정도로 캐주얼하게 커피를 즐기는 일반 대중들의 무의식에 카페베네 커피 맛이 탁월하고 카페베네는 커피.. 2011. 7. 3.
보고 온지 일주일만에 증발해버린 삼청동 '커피 팩토리' 삼삼청동, 옥석 가리기 --- (4) 커피 팩토리 (Coffee Factory) 포스팅 속 사진을 촬영하고 일주일 후에 정독 도서관 앞을 지나는데 커피 팩토리가 이렇게 증발해버리고 없었다. 폐업 직전까지 전혀 내색 없이 장사 하다가 사라진 '커피 팩토리'. (내부에는 공지를 했는지도 모름) 부도 처리 직전까지도 외부에 전혀 자금난을 내색 않는 기업들의 모습과 비슷한 느낌. 여기 애호가가 전혀 아니지만 나름 커피 팩토리를 애호하던 사람들 입장에서는 이 골목 지나다가 상당한 충격을 받을 듯.말도 없이 배신하고 하루 아침에 어디론가(다른 누구에게) 가버린 연인에게 망연자실한 그런 비스무리한 심정 쯤? 그래도 삼청동 길목의 요지에서 3년 쯤 장사하던 가게로서 삼청동을 지나다닌 수백만 사람들의 시선을 받은 입장인.. 2011. 7. 3.
[서울 삼청동 카페] 사람들한테 외면 당하고 있어서 언제나 한가하지만 커피맛 훌륭한 카페 / Tully's Coffee 털리스 삼청동점 Tully's Coffee. 사람들이 털리스라고도 부르고 툴리스라도 부르는 곳. 삼청동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저녁 6~7시 시간대에 업무상 이곳을 자주 다니다가 발견한 카페이다. 이 시간대이면 상호/인테리어가 럭셔리하거나 톡톡 튀고 나름 개성을 듬뿍 담아 만든 개인 카페들(창희, 루소앤루소 등)이나 브랜드 카페(카페베네, 네스카페 등)는 사람들이 미어 터지는데 이상하게도 1, 2, 3층과 4층 옥상 테라스까지 전부 독차지해서 운영하는 Tully's Coffee는 전체 테이블의 1/3정도만 점유되고 있을 때가 가장 손님이 많은 경우라고 보면 된다. 왜 그럴까?... 궁금했다. 고급 브랜드 커피점 삘을 보이려는 무늬만 브랜드 커피점이라서 사람들이 선뜻 발길을 안주고 있는 것일까? 사람들은 고급 브랜드 커피점.. 2011. 6. 19.
상수역 근처에 새로 생긴 작은 커피 공간 / 상수동 그 가게 싸고 맛 좋은 원두를 사러 시연으로 가려고 상수역 1번 출구로 나와 걸어 내려가는 길에 최근 새로운 커피점 2곳이 생겼다. > Standing Coffee (Standing Coffee는 이태원에 모점이 있다고) > 상수동 그 가게 카페 이름이 사직동 그 가게의 브랜딩과 동일한 것을 보니 그곳의 직영 2호점이거나 아니면 그곳 지인이 문을 연 것일 수도 있겠다는 추측했으나, 검색을 해보니 신길동 그 가게라는 곳의 2호점이라고 신길동 그 가게에서 쓴 공지가 눈에 띈다. 사직동 그 가게가 있는 것만 알았고 신길동 그 가게는 검색하다가 방금 처음 알았다. 사직동 그 가게와 신길동 그 가게는 인적 관계가 있는 곳인지 아니면 둘 중 후자가 브랜딩을 흉내낸 것인지.......아는 분 계시면 손 들어 주시길. 가격은 .. 2011. 5. 27.
[서울 인사동 찻집] 상업적 욕심을 부리지 않은 인간 중심적 공간의 잎차 전문 찻집 / 인사동 '차라리' ㄴ형 한옥과 마당을 실내에 옮겨 놓은 듯한 공간 구성에 특별한 느낌이 들었다. 최근 5년 사이에 가봤던 찻집들의 인테리어 중에 가장 기발한 발상의 공간. 차라리에는 이렇게 한옥 마루와 방으로 5개의 자리가 있는데 모두 좌식이다. 이런 인테리어와 좌식 디자인을 않으면 8개 이상 나올 수 있는 면적인데, 자리 수보다는 쾌적한 공간 조성에 더 주안점을 둔 인간 중심적 디자인. 게다가 한옥식 인테리어는 일반 현대식보다 비용이 훨씬 더 많이 든다. 창쪽. 우리가 앉은 곳과 저쪽의 두 자리. 원목을 세로로 절단해서 만든 차탁. 잎차 전문점답게 자리마다 퇴수기, 물 끓이기, 다관, 잔이 준비되어 있다. 이 시도는 잎차 좀 제대로 내주는 인사동의 찻집들(다경향실, 지대방, 와유재)은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차라리는 하.. 2011. 5. 20.
값 비싼 스타벅스 커피 1+1으로 공짜 마시는 방법 스타벅스 열성 소비자들은 당연히 숙지하고 있는 사항이겟지만, 스타벅스에 대한 견해가 호불호 경계에 있는 주변인적이라 이따금씩 그곳에 가는 분들은 모르고 지나가기 쉬운 정보라서 간단히 올려 봅니다. 4월초부터 스타벅스 매장들이 일제히 CEO인 하워드 슐츠의 저서 온워드(Onward)를 열심히 홍보하는 것을 보고 지나다녔다. 그러다가 오늘 영풍문고에서 베스트셀러 코너에 온워드가 꼴찌로 랭크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뭔 내용인가 뒤적거려봤다. 스타벅스 매장에서 이 책을 구입하면 머그컵을 준다는 것만 알고 있었는데, 요로코롬 1+1 행사까지 숨어 있는줄은 몰랐다. 스타벅스 커피가 맛대가리가 없어 싫어하더라도 여기 대빵이 어떻게 스타벅스를 경영해왔는지까지 애써 외면할 필요는 없을 것이니, 이 사람 머리 속도 들여.. 2011. 5. 19.
[서울 인사동 찻집] 인사동 메인 거리에 엊그제 새로 문을 연 '전통찻집' 아닌 그냥 '찻집' / 차라리(茶羅里) 인사동 안국역 쪽 거리의 GS25편의점에서 왼쪽으로 20m 내려간 지점에 차라리(茶羅里)라는 잎차(보이차, 청차 등 말그대로 잎차로 만든 차) 전문 찻집이 문을 열었다. 이제 인사동 메인 거리에서 잎차를 그나마 비중 있게 내주는 곳이 지대방, 다경향실에 이어서 차라리까지 3곳이 된 것이다. 간판에도 분명히 명시되어 있는 이곳은 분명히 전통찻집이 아니며 그냥 찻집이다. 이곳 주인장은 간판에 전통찻집이라고 쓸 것인지, 전통 수식어 없이 그냥 찻집이라는 표기만 써서 정공법으로 잎차 공간으로서의 정통성을 밀고 나갈 것인지 많은 고민을 했을 것이 분명하다. 전통찻집이라는 단어는 가 물씬한 말이다. 즉 인사동을 지나다니는 수만 수십만의 일반 소비자들이 걸으면서 찰라로 보고 지나가는 수많은 간판들 중에서 그들의 입장.. 2011. 5. 12.
[서울 통인동 카페] 카페 지도 만드는 통인동의 착한 커피 공간 / 커피공방 빈 스토어 친구가 통인동 괜찮은 핸드드립집을 득템(소개받거나 검색으로 알아냄)했다며 가보자고 해서 쫓아가봤다. 빈 스토어(Bean Store)는 커피공방이라는 커피문화사업체가 운영하는 카페이다. 빈 스토어는 4인 테이블 1개, 2인 테이블 3개의 작은 공간이다. 머물렀던 30분 남짓의 시간 동안 공간도 둘러보고 비치되어 있는 안내지를 읽어보며 느낀 점인데, 장소가 넓지 않은 점에서도 그렇고, 인쇄해놓은 원두 리스트를 보니 로스팅하고 있는 원두의 종류가 20종이 넘고 원두에 따라 주 3~6회 빈번한 로스팅의 주기를 보이는 것으로 보니, 이곳은 내려주는 커피보다 원두의 판매에 더 큰 매출과 작업의 비중을 두는 곳이 아닌가 생각한다. - 커피공방에서 취급하는 원두 목록 파푸아 뉴기니,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에티오피아 하.. 2011.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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