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시끌벅적 종로에서 시커멓게 탄내 나는 대형 브랜드 아메리카노가 지겨울 때 찾는 훈훈한 커피점 / PL3 최근에 서울 골목 구석구석까지 무섭게 치고 들어오는 카페베네를 필두로 스타벅스, 커피빈, 앤제리너스, 탐앤탐스 등 대형 브랜드 커피점들이 내려주는 머신 드립 아메리카노의 공통된 특징은 원두를 극강배전(극강 볶음)으로 볶아내 추출하는 탄 냄새(혹은 탄 맛) 나는 커피라는 것이다. 시내 중심가 역세권에는 개인이 운영하는 카페들이 이런 대형브랜드 커피점들 틈바구니에서 살아나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같은 머신 드립 아메리카노라도 개인 카페에서 소소하게 내려주는 맛이 대형 브랜드 아메리카노들보다 나쁜 경우는 많이 없다. 종각역 근처에서 테이크 아웃 전용이 아닌 앉아서 마실 수 있는 개인 카페의 아메리카노가 땡긴다면 르메이르 종로타운 빌딩 바로 뒷편에 있는 PL3를 찾아가보시길. 종로 메인통에서 멀리 떨어져 있.. 2011. 4. 24. [서울 명동 맛집] 작정하고 매운 100% 생선살 오뎅(어묵) 맛있는 곳 / 맛뜨리아 명동성당 올라가는 입구 맞은편의 내리막 골목에 있는 유명한 돈부리 집 진 돈부리. 이곳 왼쪽 집에 맛뜨리아라는 다소 세련되지 않은 이름의 음식점이 있다. 맛뜨리아는 100% 생선살 오뎅 요리와 주류를 파는 밥집 겸 술집. 전형적인 80~90년대 호프집 분위기의 공간. 분위기는 이렇지만 나름의 반전으로 어묵 즉 오뎅 요리가 아주 특별하고 맛있는 곳이다. 매운 맛 강도와 어묵 식재료 설명. 헉강도(위 사진 참고)의 맵기로 어묵탕을 주문. 끼니로는 어묵볶기와 어묵탕을 먹으면 되고, 술안주로는 어묵전골을 시키면 된다. 반찬 4종과 다시마 우린 물로 지은 밥이 함께 나오는 어묵탕. 적지 않은 양의 어묵. 헉 강도의 매움은 과연 어떤 정도의 맵기인지 궁금해하며 한 숟갈 떠먹었다. 살짝 얕보는 마음으로 떠먹은 국물의.. 2011. 4. 19. [서울 노원 맛집] 식신로드 방영 맛집 '쭈꾸미 달인' 얼마나 매운가 먹어봤더니 최근 식신로드에서 탐방한 노원역 근처에 있는 쭈꾸미 달인. 내부. 메뉴. 쭈꾸미(또는 오징어)와 삼겹살을 섞어 놓은 메뉴는 쭈꾸미도 아닌 삼겹살도 아닌 정체성과 없는 조합이라서 절대로 건드리지 않는다. 이곳의 매운 맛을 측정하러 갔으므로 당연히 3단계 아주 매운 맛으로 주문. 쭈꾸미가 나오고 위에 문제의 그 매운 양념이 얹어져 있다. 끓어서 국물이 졸고 걸죽해지면 쌈무에 얹어서 먹는다. 식신로드에서는 정준하가 얼얼한 혀를 달래기 위해 이 쌈무를 혀에 부착해서 매움을 달래는 장면이 나왔다. 여자는 요괴야 왜냐면 팔굽혀 펴기 한 번 못하면서 80살까지 사니까. 벽에는 타이트한 원피스를 입은 황정음이 막걸리를 팔고 있다. * 쭈꾸미 달인 총평 매운 강도는 확실히 식신로드에 나올만했으며 소문 값을 했다. 장난이.. 2011. 4. 6. [서울 종로 맛집] 르메이에르 빌딩에 선릉 매운 떡볶이 '선매' 오픈 준비 선릉역 1번 출구에 있는 트럭에서 파는 매운 떡볶이가 프렌차이즈 사업을 했나보다. 종로점이 내부 공사중인데 다른 지역에는 이미 문을 연 곳도 있었다. 선릉역 매운 떡볶이 선매 떡볶이. 떡볶이 프렌차이즈가 내가 가본 곳만 해도 5곳이 넘으며 안가본 곳들까지 합하면 10 업체가 훨씬 넘는다. 버무리, 아딸, 엽기 떡볶이, 요기, 선매, 죠스떡볶이. 바야흐로 떡볶이 체인점의 전성시대인가? 가맹점주는 이렇게 내부 공사비로 업체 측에 얼마나 많은 이익을 안겨줄 것인가? 자기만의 고유한 창조성과 고안 없이 프렌차이즈에 기대서 사업을 하려는 사람들이 많으니 프렌차이즈 업체가 많아지는건데, 그 전 단계로서 유명 개인 맛집을 헌팅해서 프렌차이즈 사업화하려는 창업 컨설팅 업자들이 살판 났다. 리뷰어 달따냥 블로그 - 기타.. 2011. 4. 5. [논현동 맛(없는)집] 6천원씩이나 받아처먹는 불어 터진 맛 없는 수타 짜장면 (좋은 소리는 눈꼽 만큼도 없으며 욕만 하게 되는 포스팅인 관계로 사진과 상호는 올리지 않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손가락 버튼을 눌러 주시면 이 짜장면에 대한 저의 분노 지수가 한 눈금씩 높아집니다. 며칠 전, 최근 수년 사이에 못느꼈던 각별한 대박 감동을 느낀 맛(없는)집을 논현동에서 체험했다. 이 맛(없는)집은 짜장면과 다른 몇 가지만 파는 '간이 중국집', 그러니까 짜짱 짬뽕 우동 김밥만을 메뉴로 하는, 분식점식 짜장면집이다. 1층에 있는 가게의 문을 열고 들어서서 벽에 붙은 메뉴판을 봤다. 짜장면이 무려 6,000원(곱빼기 7,000원)인 것을 보고 흠칫했다. "도로 나갈까? 아니 나름 논현동이니까 이 가격이겠지, 게다가 수타 짜장이라고 크게 씌여져 있으니까 맛이 돈 값을 할거야" 라고 스스로의 선.. 2011. 3. 13. 정통 한국식 카레맛 그윽한 과자 B29 (비29) 시중에서 드디어 구입 성공! 포장에 씌여져 있는대로 정말 딱 30여 년 전에 처음 먹었었던 농심 B29가 복간(?) 또는 리메이크(?)되었다는 소식을 작년에 들었다. 그런데 시중 수퍼나 마트에서 찾을 수 없었다. 오픈마켓에서 검색해보니 판매는 하는데 박스 단위로만 팔아서 구입하기가 좀 그랬다. 한두 봉다리만 사서 먹어야 귀한 맛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거지, 집에 박스 쟁여 놓고 먹으면 절실한 희소성의 마음에 먹어지지 않기 때문에..... 그렇다고 대형 마트에 일부러 가서 이런 옛날 과자를 사먹는 것도 멋대가리 없는 거다. 그러다가 서울 모처의 작은 수퍼에서 새우깡 옆에 쌓여 있는 것을 발견하고 가슴이 철렁했다! 내 이름이 뭔 당첨자 명단에 들어 있는 것을 발견한 기분이랄까. 계산해보니 마지막으로 먹은 이후로 25년만의 해후였다 ㅠ.. 2011. 3. 2. [서울 인사동 맛집] 조계사 앞 인사동권에 새로 문을 연 잎차 전문 찻집 / 와유재 최근에 인사동 근처, 정확히 말하면 조계사 사거리 맞은편 길 농협 왼쪽에 와유재라는 찻집이 문을 열었다. 인사동에 마구 널려 있는 대용차 위주에 녹차, 보이차가 구색된, 진부한 수식어의 '전통찻집'이 아니라, 말그대로 진정한 잎차 전문 찻집 이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좌우 벽에는 옛날 중국 문화와 인물 사진이 담긴 액자들이 걸려 있다. 손가락 버튼 눌러주시고 읽으시면 더 재미있답니다^^; 중국 차관 느낌이 물씬한 탁자도 있고 우리식 다방 느낌의 탁자도 있다. 보이차와 차 도구들의 판매도 겸하는 차방 겸 찻집. 바에서 팽주의 도움으로 마실 수도 있고 탁자에서 직접 우려 마실 수도 있다. 중국차를 처음 접하는 이들은 사장님께 부담 없이 문의하면 기초적 지식과 차 마시는 것에 관한 조언을 들을 수 있다... 2011. 2. 23. [서울 동대문 맛집] 우즈베키스탄, 한국에는 구잘만 있는줄 알았는데 음식도 있었네 / 사마리칸트 지인 선배가 우즈벡 양꼬치가 좋았다는 누군가의 추천을 받았다며 동대문운동장 근처의 러시아 거리에 있다는 사마리칸트를 찾아가보자고 했다. 길에 널려 있다는 그 흔한 스마트폰도 없는 우리는 말로 설명만 듣고 전화번호도 없이 찾아갔다. 이런 反스마트폰적 세계관을 가진 족속들 같으니라구. 동장역(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7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가까운 러시아 거리인데 어쩌다 보니 동대문역에서 걸어 찾아보자는 헛지랄 끝에 30분을 헤맨 끝에 사마리칸트 입구 발견. 이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면 다시 작은 골목들이 나오고 거기 사마리칸트가 있다. 지인 선배는 40년 이상을 서울에서 살아도 도심권에 속하는 동대문운동장 근처에 이런 거리와 문화가 있다는 것이 신기해서, 이럴 때 서울이 넓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고. 4인용.. 2011. 2. 23. 너비아니 주문을 권유하는 된장비빔밥 전문점 / 칠갑산 점심시간에 지인과 만나서 '뭐먹을까?' 종로구청 근처를 배회하다가 들어갔던 한식점 칠갑산. 간판에는 된장비빔밥과 너비아니 전문점이라고 간판에 적혀 있다. 맛소문, 입소문으로 꽤 유명한 곳이다. 손가락 버튼 눌러주시고 읽으시면 더 재미있답니다^^; 점심시간이라서 일대의 직장인들이 많이 자리 잡고 있었다. 된장 비빔밥 2개를 주문했다. 주문 받으러 온 여자분은 돌아가지 않고 "너비아니(15,000원)는 안시키시고요?"라며 추가 주문을 권유(?)한다. 추천은 절대 아니었으며, 좋게 말해서 권유이고 강매적 느낌이다. 너비아니 주문하지 않으면 진상 손님이라는 주눅된 심정을 들게 하는...... 저녁 시간대이라면 요리 격인 너비아니 주문을 권유하는 것이라면 그나마 이해가 될만하겠는데, 점심시간에 2명에게 밥값 10.. 2011. 2. 22. 커피점 드롭(Dropp), 강북의 가로수길 삼청동에 진출 부암동에서 봤던 커피점 Dropp이 삼청동에도 문을 열었다. 낯익은 흰색 dropp이라는 글자와 공간의 흰색 톤으로 부암동과 동일한 곳임을 순식간에 파악했다. 부암동을 운영하는 그 자본의 2호점 격인지, 아니면 브랜드와 내부 노하우를 외부에 판매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꼬딱지만한 공간도 권리금 1억이 당연시되고 있는 삼청동의 괜찮은 길목 1층에 이렇게 넓게 들어오다니......흠칫하지 않을 수 없다. * 관련 글 부암동이라는 낭만적 이미지 그리고 오가닉 커피집 Dropp(드롭)이라는 곳 리뷰어 타이루 블로그 - 기타 - 맛있게 읽으셨으면 추천 꾸욱~ 부탁드립니다 (-,-)(_,_) 꾸벅~ ↓ 2011. 2. 14. [서울 종각 맛집] 프랜차이즈점이라서 기대 없이 먹었다가 깜놀한 그 맛 / 라이스 스토리 세종로점 종각역 근처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배회하다가 두산위브 파빌리온 오피스텔 지하에 뭐 좀 있나 싶어서 내려가봤다가 발견한 라이스 스토리. 라이스 스토리는 일본식, 동남아식 퓨전 음식을 만드는 프랜차이즈 음식점이다. 공간. 메뉴. 프랜차이즈 음식점이니 맛의 개성과 퀄리티는 고만고만하겠거니 생각으로 후리가케 볶음밥이라는 것을 주문해봤다. 볶음밥에 앞서 맑은 국물과 단무지와 피클이 반찬으로 나왔다. 아무 생각 없이 국물을 한 숟갈 떠 먹었는데 연하게 입안 가득 퍼지는 이국적 향신료가 상당히 매력적이다. 강하지도 않은 그 향미가 참으로 신기해서 주문한 볶음밥이 나오기를 기다리며 한 숟갈 한 숟갈 떠 먹은 국 그릇을 다 비웠다. 단무지와 피클도 보통의 평균률과는 사뭇 다른 향미가 자꾸 젓가락을 가게 만든다. 후리가케 .. 2011. 2. 12. [서울 신사동 맛집] 접시 계산 고려치 않고 마구 먹어댄 스시 / 단 스시 논현본점 꾸욱~ 손꼬락 눌러주신 그 마음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_,_) 어느날 저녁, 가까운 지인이 목돈이 굴러 들어와서 화끈하게 쏠 일이 생겨서 스시를 마구 먹기로 했다. 그래서 결정된 장소가 신사동 '단 스시'. 이곳은 회전식 스시집. 다찌와 룸으로 된 곳에 비해서는 차분함이 덜 하다. 청어알 / 중저가 회전 스시, 씨푸드 뷔페에서는 잘 안보이는 메뉴. 노란 접시 2,800원. 낫또 2,800원. 참치 뱃살 한 접시. 작은 살점 세 점 10,000원. 연어알도 중저가 회전 스시, 씨푸드 뷔페에서는 잘 안보인다. 파란 접시 4,300원. 날치알과는 쨉이 안되는 연어알의 씨알. 전복 한 점 보라색 접시 7,000원. 10개를 주문했는데 접시에 한 점씩 나오면 테이블 공간을 많이 차지해서 사기 접시에 10.. 2011. 2. 11. [서울 홍대 맛집] 옛날 '요기' 자리에 문을 연 '엽기 떡볶이' 이렇게 골목 모퉁이에 자리 잡고 있던 분식집 요기 모점이자 본점이 있었던 자리에 엽기 떡볶이가 생겼다. 이 자리는 요기가 극동방송국 맞은 편으로 이전한 이후로 오랫동안 빈 집으로 있었던 곳인데 최근에 엽기 떡볶이가 꿰차고 들어선 것이다. 요기와 엽기 떡볶이의 공통점이 있다. 두 집 모두 개인 분식점으로 시작해서 세상에 유명해진 후에 프렌차이즈 사업에 착수한 업체. 요기는 떡볶이 부문과 국수 부문을 나누어서 진행하고 있으며, 엽기 떡볶이는 동대문의 그 시스템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다. 그런데 내가 관찰하기에는 요기는 체인 장사가 그닥 흥행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엽떡은 매장에 들어가면 '아~ 그 유명한 떡볶이집의 체인점!' 이 라는 아이덴티티가 뇌리에 각인되는데, 요기는 길 가다 본 매장(명동점)의 경우.. 2011. 2. 3. 맥도날드 맥카페 프리미엄 로스트 커피 무료 SMS쿠폰 받기 아래 주소를 클릭하세요^^ 행사 종료일은 언제인지 명시되어 있지 않으니 지금 신청하세요. 쿠폰 유효기간은 발급일로부터 7일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http://campaign.mcdonalds.co.kr/mccafepremiumroast/web.php?utm_source=Naver+(rollingboard+Icon)+&utm_medium=Brand+Banners&utm_campaign=mccafepremiumroast 리뷰어 달따냥 블로그 - 기타 - 맛있게 읽으셨으면 추천 꾸욱~ 부탁드립니다 (-,-)(_,_) 꾸벅~ ↓ 2011. 1. 24. 친구가 보내준 맥카페 프리미엄 로스트 쿠폰으로 공짜 커피를 먹다 친구가 문자로 보내준 맥카페 프리미엄 로스트 무료 쿠폰으로 서울 모처의 맥도날드 매장에 가서 프리미엄 로스트 커피를 득템했다. 이름하여 디지털 쿠폰. 쿠폰은 1,500원하는 쇼트 사이즈인데 300원 주고 톨 사이즈로 변경. 맥카페 컵 디자인이 바뀐 건가? 아니면 이 디자인은 프리미엄 로스트 컵 전용인가? 이전 디자인보다 따순 느낌이 좋음. 대형 커피 업체들의 소비자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던킨 도너츠의 커피가 만족도 1위를 했다는 언론 푸레이가 떴던데, 나는 던킨꺼는 시큼 털털한게 제일 맛 없더만. 커피전문점들 머쓱하겠네… 커피경쟁력 1위는? 문화일보 2010년 11월 19일 아메리카노 순위 1. 나만 몰래 가는 핸드드립 그 커피점 2. 할리스 3. 크리스피 도넛 드립커피 꼴찌. 던킨 도넛, 카페 베네 최근.. 2011. 1. 7. 이전 1 ··· 78 79 80 81 82 83 84 ··· 9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