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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짬뽕이 말하는 '맛의 비밀은 72년 전통의 맛과 소스'에 대하여 상하이 짬뽕 대학로점 앞을 지나가다가 길 옆 골목에 물통식 입간판이 세워져 있는 것을 봤다. 맛의 비밀은 72년 전통의 특별한 면과 소스에 있습니다 라는 문구가 적혀져 있었다. 가게 내부에 걸려 있는 안내문. 지난 2월 상하이 짬뽕을 먹어본 일인의 입장에서 홈페이지에는 물론이고 가게 내부 공간 어디에도 72년 전통과 관련된 내력이나 역사에 대한 언급이 되어 있는 안내문을 보지 못했는데, 무려 72년이나 되는 역사를 사람들에게 말하려면 그 역사의 근거나 흔적을 명시해야 하는 거 아닌가? 이런 방식의 광고를 보면 뭐랄까..... 좀 그렇다. 리뷰어 달따냥 블로그 - 기타 - 쨈 있게 읽으셨으면 추천 꾸욱~ 부탁드립니다 ^.^; ↓ 2010. 6. 10.
[서울 명동/을지로 맛집] 한우 곰탕집 명동 '하동관' 초심자를 위한 간단 가이드 허영만의 만화 식객에도 등장한 곰탕집 하동관은 너무도 유명한 곳이다. 이미 많은 이들이 작성한 리뷰들이 있지만 하동관을 처음 가보려고 검색한 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사항을 간단히 적어본다.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5번 출구로 나와서 외환은행 본점 옆 길로 걸어 가다가 두갈래 길이 나오면 왼쪽 길로 들어선다. 왼쪽 골목으로 들어서면 정면에 이런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영업시간 : 오전7시 ~ 오후 4시30분. 그렇지만 그날 주문이 많아서 재료가 떨어지면 4시30분 이전에도 문을 닫는다. 1층 내부 모습. 2층도 있음. 이 사진은 2009년 중순 가격인데, 지금(2010년 6월)은 한우 가격이 많이 올라서 보통 10,000원 특 12,000원. 공식 메뉴는 이렇게 단촐하지만 하동관만의 관습적 메뉴가 있으.. 2010. 6. 10.
숏다리 먹다가 갈아탄 새로운 오징어 다리 '긴다리'를 아시나요? 600원일 떄 처음 만났던 숏다리. 인위적인(?) 달달한 맛이 일품인 숏다리는 한 봉 먹으면 더 먹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슈퍼에서 몇 개씩 사먹다가 오픈마켓에서 50봉 100봉 단위로 주문해서 먹어왔다. 한 번에 3봉 이상 먹으면 치아와 악근이 욱신욱신 통증이 오래 남는 숏다리. 그런 숏다리가 어느날 슈퍼마켓 카운터에서 700원이 찍혀 있는 것을 봤는데, 며칠 전에는 800원으로 더 올라 있는 것을 발견했다. 주구장창 먹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심하게 인상되는 것을 보니 왠지 괘씸한 기분이 들어 했는데 진열대에 비슷한 이름의 다른 오징어 다리가 눈에 띄었다. 긴다리. 롱다리라는 다른 회사 제품도 있는데 시중의 슈퍼와 중형 마트에서는 긴다리가 주로 깔려 있다. 소비자가격은 70g 3,000원으로 인쇄되어 .. 2010. 6. 7.
[서울 대학로 맛집] 낙지볶음의 매움과는 다른 칼칼한 매운 맛을 경험하고 싶을 때 / 보쌈 당한 오징어 무교동 낙지 볶음 스타일의 입 속에 얼얼하게 매운 맛을 주로 찾아 먹는데, 가끔씩은 칼칼하게 매운 맛이 땡길 때가 있다. 그럴 때 찾는 곳이 대학로에 있는 오징어 보쌈집 보쌈 당한 오징어이다. 10년 전에 처음 가봤는데 지금도 그 자리, 그 인테리어, 그 맛 변함 없이 매운 쾌감을 나에게 선사해주는 즐거운 곳. 한 곳에서 오래 장사를 하며 입소문이 퍼져서 그동안 소소하게 체인점 몇 개를 내기도 했는지, 신촌 기차역 근 사거리에 같은 간판이 달려 있는 것도 봤다. 간판에서부터 '나 매운 맛이야'를 알리듯 빨간색 바탕을 입고 있다. 단품 메뉴는 이런 정도인데 지인과 이곳을 찾을 때는 거의 2인 세트 메뉴를 주문해서 먹는다. 맨 위 2인 세트를 주문. 섞어찌개. 구성원 - 우동 사리, 쑥갓, 부대찌개햄류, 떡.. 2010. 6. 4.
[서울 이촌 맛집] 달달구수한 정통 일본식 수타 우동이 몹시 땡길 때 / 보천(寶泉) 동부 이촌동은 지역적 특성상 일본인들이 많이 거주해서 30여년 이전부터 일본의 의/식/주 문화 상권이 형성되어 있는 일명 '일본 거리'가 있는 동네이다. 어느 날 지인을 만났는데 갑자기 찐한 일본식 우동이 몹시 땡긴다고, 우동을 먹으러 가자고, 만나자 진상을 부려 댄다. 그래서 일본식 우동에 관한 검색으로 자료를 약간 수집한 후, 언젠가 주워들었던 이촌의 일본 동네에도 가보자고 그 동네로 향했다. 아무런 정보 없는 곳을 시도해볼지 아니면 간략하게라도 사전 지식을 갖고 있는 보천에 가볼지, 동부 이촌의 여러 음식점들을 기웃거리다가 그냥 속 편하게 보천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곳은 일본인이 운영하고 조리하는 음식점이다. 보천 옆에 세탁소가 옆에 있다. 퍼크로 크리닝이라는 말도 참 오랜만에 접해본다. 여기 현대.. 2010. 6. 3.
[서울 혜화동 맛집] 대학로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할 독특한 수제튀김집 / 삭 수제튀김전문점 삭, 떡볶이 오떡 브라더스 - 프랜차이즈 떡볶이창업 혜화동 로터리 우리은행 골목으로 혜화역을 향해 가다 보면 육쌈냉면 옆에 수제튀김전문점 삭이 있다. 삭이라는 이름은 바삭바삭, 아삭아삭 이런 의성어의 뜻을 담고 있겠다. 삭은 간판이....뭐랄까 상당히 미니멀리즘하게 절제된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어서 언뜻 보기에는 전국에서 이곳에만 있는 개인 분식집인 것으로 판단할만한 곳이다. 개인이 브랜딩하고 공간 디자인을 한 곳이 아니라 본사가 있는 프렌차이즈 분식점인데, 이런 디자인을 내보이는 것에 대한 나의 추측은 이렇다. 본사 측에서는 자사 브랜드가 소비자들에게 시중에 우주죽순처럼 늘어가고 있는 분식 체인점들(아딸, 버무리, 죠스, 불볶이 등)과 같은 부류로 여겨지지 않는 효과를 얻음과 동시에 맛솜씨.. 2010. 6. 1.
[서울 정릉 맛집] 간장이 맛나서 열두 숟가락이나 떠먹은 간장게장과 무쇠솥밥 누룽지 / 산장 두부촌 등산 겸 산책 겸으로 정릉에 갈 때마다 산장 두부촌에 들르면, 항상 해물순두부나 다른 두부요리를 먹었는데 오늘은 투표 전날이라서 조금 비싼 것을 먹기로 했다. 토목특별시가 아닌 사람특별시를 위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소중한 나에게 비싼 음식 한 번 먹여주려고. 산장 두부촌. 북한산 정릉 청수장 등산로에 있어서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곳. 내부. 간장 게장 정식 (12,000원)을 주문한 후 홀 여기저기를 둘러 보다가 눈에 띈. 밑반찬. 간장 게장, 무쇠솥밥, 된장찌개가 나왔다. 꽃게가 아니고 돌게인데 별로 딱딱하지 않고 속살이 잘 발라진다. 무쇠솥밥. 돌솥이 아니고 무쇠솥이라서 그런지 누룽지가 두툼하게 잘 눌었다. 사람들이랑 밥 먹으러 가면 십중 팔구는 솥의 밥을 그릇에 덜어낸 후에 바로 촉촉한 상태의 .. 2010. 6. 1.
[서울 홍대 맛집] 무뚝뚝한 그 사나이가 만들어 주는 매콤달콤한 그 맛 / 조폭 떡볶이 홍대 주차장 거리 입구의 트럭에서 오래 떡볶이를 팔아왔던 아저씨가 트럭 장사터 가까운 곳에 점포를 얻어서 정식 매장 떡볶이집을 열었다. 이름하여 조폭 떡복이. 홍대 권역이 라이프 스타일인 사람들 사이에서 조폭 떡볶이는 홍대의 명물로 여겨진다. 간판에도 명물이라고 자칭되어 있다. 입구 오른쪽으로 설비되어 있는 조리 공간에서 쉴새 없이 떡볶이, 튀김, 오뎅, 순대가 일제히 내뿜는 새하얀 수증기가 안개처럼 퍼지는 모습이 아주 활기차게 보인다. 떡볶이와 모듬 튀김을 주문. 조폭 떡볶이의 야끼만두는 만두 공장에서 튀겨진 완제품(?)을 납품 받아서 파는, 말라 비틀어진 당면 몇 가닥 든 이런 만두가 아니라 만두소가 충실하게 살아 있는 속두툼한 젖은 만두를 즉석에서 튀겨서 제공하고 있다. 내부. 오뎅, 튀김과 함께 .. 2010. 5. 30.
[서울 신촌 맛집] 전세계 칡냉면들 중에서 내가 제일 맛있게 먹고 있는 집 / 율촌 칡냉면 90년대 후반부터 몇 년간 열심히 먹으러 다녔던 신촌 현대백화점 옆 율촌 칡냉면집을 7년만에 찾았다. 10년 전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는 그때 그 가격. 비빔냉면 주문. 살얼음 육수와 함께. 가위로 자르고 비벼서 한 젓가락. 입만 약올리는 얇게 저민 슬라이스 배가 아니라, 크게 8등분해서 자른 마음 넉넉한 한 입 덩어리. 깨알 62개와 오이 채 한 조각만 남기고 다 먹어 버렸다. 여기저기 수 많은 곳에서 칡냉면을 팔고 있지만 이곳이 제일 맛있다. 매운 컨셉트의 냉면은 아님. 리뷰어 연탄집게 상 호 율촌 칡냉면 주 소 주소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30-1. 전 화 02-325-7794 위 치 2호선 신촌역. 현대백화점 오른쪽 시계탑 옆. 기 타 - 웹공간 - 서비스 내용 냉면(5,000원) 방문 시기 90년대.. 2010. 5. 29.
[서울 돈암동 맛집] 아주 매운 냉면의 전통과 진수를 보여주는 그곳 / 깃대봉 냉면 돈암점 몇 년 전 깃대봉 본점인 창신동에 처음 가본 이후, 가족이 개점한 돈암점이 있음을 알고 나서는 가까운 이곳에 주로 간다. 예전에 KBS 의 비위생 업소로 창신동 본점이 고발되어 이곳도 도매금으로 여겨지는 부분이 있기도 한 깃대봉 냉면 돈암점. 이라는 혹자의 혹평이 있기도 한데, 막입인 나는 이곳의 레시피에 대해 분석적으로 아는 바가 없기도 하며 깃대봉만의 독특한 매운 매력을 인정하고 끌리기 때문에 자주 찾는다. 공간. 메뉴. 6가지 맛으로 매운 등급이 나누어져 있다. 1. 매운맛 2. 보통맛 3. 덜매운맛 4. 안매운맛 5. 거의 안매운맛 6. 하얀맛 주문을 하면 먼저 가위, 컵, 육수 주전자를 갖다 준다. 그런데 이곳의 육수는 여타 냉면집들이 내주는 그것과는 달리 희뿌연 색을 띄고 있고 맛도 짭짜름하지.. 2010. 5. 28.
[서울 무교동/다동 맛집] 고무줄스럽지 않고 면발이 뚝뚝 끊어지는 평양식 메밀 냉면과 국물 좋은 갈비탕 / 남포면옥 무교동 다동 먹자 골목에서 비교적 오랜 세월 있어온 연륜 있는 음식점들 중 한 곳이며, 평양식 냉면과 이북음식 어복 쟁반으로 유명한 남포면옥. 내부 진입로 오른쪽에는 동치미를 담근 장독이 정렬되어 있다. 2010년 5월 25일 전후에 담근 동치미들. 공간. 요리 메뉴. 어복쟁반은 물고기 복어와는 전혀 관련 없는 전골식 쇠고기 음식인데, 신선로 비슷하게 생긴 놋쇠 쟁반에 편육과 채 썬 고추, 송이 버섯, 쑥갓 등의 채소가 곁들여져 나오는 국물 음식. 뒷면은 냉면, 갈비탕, 떡국 등의 식사류. 어복쟁반과 쌍벽을 이루며 유명한 평약식 냉면. 이곳의 냉면은 반죽에 메밀의 비율이 아주 높아서 고무줄처럼 쫄깃하게 늘어나지 않고 뚝뚝 끊어지는 면발이다. 고무줄 면발 냉면만 접해본 이들은 이곳의 냉면이 불어 터져서 이.. 2010. 5. 27.
[인사동 맛집] 인사동에서 정식 상차림으로 깔끔하게 먹을 만한 산나물·자연 음식점 / 디미방 해질 무렵의 인사동 길. 인사동의 밥집 디미방은 네 번 가봤는데 네 번 모두 각각 다른 지인들로부터의 캐주얼한 저녁 한끼 대접을 받기 위해서 이끌려 간 곳이다. 쌈지 옆 골목을 걸어서 디미방으로 향했다. 디미방 입구. 1층. 2층. 메뉴. 디미방 정식. 상차림. 묵직한 유기 그릇. 무형문화재 제 22호 김선익. 메뉴로 판매되는, 삼지구엽초, 더덕 등을 담근 술들이 벽면을 둘러 싸고 있다. 이 술들에는 약초주라는 말을 붙이기가 주저함이 없겠다. 디미방 총평 자칭 약초 전문 음식점이라고 간판에 씌여져 있는데, 전체 차림에서 진짜 약초 수식어를 붙일 수 있는 재료의 비중은 20~30%의 비중 정도로 어림 된다. 사찰 음식 전문점의 경우는 음식 재료 구성이 오신채를 제외하는 채식으로 확실하게 치우치는데, 디미방.. 2010. 5. 24.
[서울 연희동 맛집] 차 타고 지나가다가 우연히 발견한 새로운 신상 훠궈집 / 성산 훠궈 연대 앞을 지나가다가 창 밖 풍경으로 빠르게 지나가는 간판을 보고 성산 훠궈라는 곳을 알게 되었다. 상호를 잘 기억했다가 인터넷에서 여러 단어로 검색을 해봤는데 리뷰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것을 보고 의아하게 생각했다. '정말 맛 없거나 불친절해서 사람들이 비판적 리뷰 조차도 가치가 없다고 생각해서들 포스팅이 없는 건가?' 그런 생각을 하다가 한 달 쯤 지났고, 이곳 고추 기름과 육수에 대한 궁금함을 해소하고자 지인과 가보기로 했다. 2층으로 올라가는 현관. 개성적 혹은 느낌이 강한 디자인은 아니며 중국풍과 전형적인 모던 인테리어가 혼합된 무난한 공간 디자인. 사진 속에서 뒷모습을 보여주고 계신 사장님께 언제 문을 열었는지 여쭤봤더니 2개월 전 오픈했다고 한다. 내가 알고 있는 중경신선로, 불이아, 오렌지 .. 2010. 5. 19.
[서울 대학로 맛집] 대학로에 숨어 있는 비교적 먹을 만한 한정식 / 더불어 함께 연배가 나보다 훨씬 높은 지인과 대학로에서 만났는데, 내가 아는 한식당은 솔나무집 된장예술 밖에 없어서 그곳이 그나마 조용한 곳이라고 권해드렸더니, 지인께서는 본인이 대학로에서 가끔 가는 조용한 밥집이 있다며, 그곳으로 가보자고 하신다. 대학로 어디에 그런 곳이 있는지 궁금해 하며 그분을 따라갔다. 2층 양옥을 개조해서 만든 더불어 함께. 나름 대학로 빠꼼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런 곳이 있는 줄은 몰랐다. 진입로 왼쪽에는 마당을, 오른쪽에는 돌담을 만들어 놓았다. 입구. 들어서면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1층 공간이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오는 곳이라서 한국스러운 소품들로 장식되어 있다. 우리가 앉아 있는 동안에 일본인 관광객이 들어왔는데, 식사 주문 후에 이들이 갖고 있는 한국여.. 2010. 3. 28.
[서울 대학로 맛집] 그동안 먹어본 고기쌈 냉면집들 중 가장 만족했던 그곳 / 육쌈냉면 대학로점 몇 년 전부터 하나 둘씩 보이기 시작한 숯불에 구운 고기를 곁들인 냉면을 파는 집들이 프렌차이즈 형태로 많이 생겨났다. 강남, 신촌, 종로를 다니며 자영업 식당도 몇 번 가봤고 프렌차이즈 식당도 몇 번 가봤는데, 맛과 레서피가 제각각이라서 어디가 정통의 쌈냉면 맛인지 개념 정립을 못하다가 대학로의 육쌈냉면이라는 곳을 발견하고 가봤다. 대학로 일대에만 육쌈냉면, 갈냉쌈 등 4군데가 영업하고 있는 것을 봤는데, 갈냉쌈은 먹어봤고, 이 동네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에서 얘기를 들어보니 육쌈냉면이 가장 평이 좋았었음. 내부. 원목은 아닌데 완성도가 꽤 높은 원목 무늬의 시트지 탁자가 은근하게 분위기를 자아낸다. 메뉴. 비빔냉면을 주문. 바닥에 담긴 육수 위에 둥둥 떠 있는 참기름 방울들에서 고소한 내음이 작렬하는 바.. 2010.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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